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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간어(離間語)는 양설(兩舌)의 다른 말이다.
2경안(二輕安)은 신경안(身輕安)과 심경안(心輕安)을 말한다. 경안(輕安)의 마음작용을 그것이 상응하는 식(識)의 유형, 즉 전5식과 제6의식에 따라 2가지로 나눈 것이다.
이계(離繫)는 모든 유루법(有漏法)의 계박(繫縛)을 떠난다는 뜻으로, 이계(離繫)의 과(果)로 택멸무위(擇滅無爲)가 증득된다.
- 이근(耳根)
- 2근(二根): 승의근(勝義根)과 부진근(扶塵根) = 정근(正根)과 부근(扶根)
- 2근(二根): 22근 중 남근과 여근
- 2근(二根): 이근(利根) · 둔근(鈍根) = 상근(上根)과 하근(下根)
이 부분의 본문은
2무명입니다.
2무명(二無明) 또는 2종무명(二種無明)은 다음 중 어느 하나를 뜻한다.
- 독두무명(獨頭無明)과 상응무명(相應無明)
- 견고소단(見苦所斷)의 무명과 견집소단(見集所斷)의 무명
이생(異生, 산스크리트어: pṛthagjana)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성자와) 다른 생류(生類)'로, 범부(凡夫, 산스크리트어: pṛthagjana)의 다른 말이다. 이생범부(異生凡夫)라고도 한다.
범부는 선업(善業)을 지어서 인(人) · 천(天)의 선취(善趣)에 태어나기도 하고, 악업(惡業)을 지어서 지옥(地獄) · 아귀(餓鬼) · 축생(畜生)의 악취(惡趣)에 태어나기도 한다. 이와 같이 범부는 그 태어나는 장소가 갖가지로 다르기 때문에 이생(異生)이라고 한다.
또는, 불상응행법의 하나인 비득(非得)과 관련하여 정의되기도 하는데,이 경우 이생은 아직 성법(聖法: 성자의 법 또는 성스러운 법, 즉 聖智, 無漏智 또는 無漏慧)을 획득하지 못한 사람들, 즉 성법의 불획(不獲)을 자성으로 삼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생범부(異生凡夫)은 이생(異生) 또는 범부(凡夫)의 다른 말이다. 성자(聖者)가 아닌 사람들을 말한다.
이생성(異生性, 산스크리트어: prthag-janatva)은 성법(聖法: 성자의 법 또는 성스러운 법, 즉 聖智, 無漏智 또는 無漏慧)을 획득하지 못한 상태 또는 이러한 상태를 일으키는 힘 또는 법칙을 말한다. 구역(舊譯)에서는 범부성(凡夫性)이라고 한다.
2수(二受)는 대상을 받아들여 낙(樂) · 고(苦) · 희(喜) · 우(憂) · 사(捨)의 5수(五受)로 판별하는 느낌 · 감수(感受) · 지각(知覺)의 마음작용인 수(受) 또는 수온(受蘊)을 그것이 상응하는 식(識)의 유형에 따라 신수(身受)와 심수(心受)의 2가지로 나눈 것이다.
신수(身受)는 문자 그대로는 '몸의 느낌' 또는 '육체의 느낌'인데, 안식 · 이식 · 비식 · 설식 · 신식의 5식(五識)과 상응하는 수(受)의 마음작용을 말한다.
심수(心受)는 문자 그대로는 '마음의 느낌'인데, 제6의식(第六意識)과 상응하는 수(受)의 마음작용을 말한다.
5수(五受) 가운데 낙(樂) · 고(苦)는 신수에 속하고, 희(喜) · 우(憂)는 심수에 속하며, 사(捨)는 신수에 속한 경우도 있고 심수에 속한 경우도 있다.
이숙(異熟: 다르게 익음)은 다음을 뜻한다.
1. 원인과 다른 성질로 성숙됨을 뜻한다. 여기서 '다르게 익는다'는 것은, 선업이 즐거운 과보가 되고 악업이 괴로운 과보가 되는 선인낙과 악인고과를 의미한다.
2. 과보(果報)를 뜻한다.
3. 아뢰야식(阿賴耶識)의 다른 이름이다.
이 부분의 본문은
이숙과입니다.
이숙과(異熟果)는 이숙인(異熟因)에 따른 과보이다. 이숙인에 따라 생겨난 것이라는 뜻에서 이숙생(異熟生)이라고도 한다. 특히 이숙과는 전생(前生)의 선업(善業)과 악업(惡業)의 결과로서 현생(現生)에서 태어날 때 타고나는 과보로서의 몸과 마음을 말한다.
이 부분의 본문은
이숙생입니다.
1. 이숙생(異熟生)은 이숙인(異熟因)으로 인해 그 결과로 생겨난 것을 말한다.
2. 이숙생(異熟生)은 이숙(異熟) 즉 제8아뢰야식으로부터 생겨난 것을 말한다.
이 부분의 본문은
이숙성입니다.
이숙성(異熟性)은 이숙(異熟)의 성질 즉 다르게 익음의 성질로, 선과 불선(악)이 무기의 낙과 고로 성숙(成熟)되는 성질이다.
유식유가행파의 교학에 따르면 특히 아뢰야식이 이숙성을 가진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
- 이식(耳識)은 식(識), 즉 마음, 즉 안식(眼識) · 이식(耳識) · 비식(鼻識) · 설식(舌識) · 신식(身識) · 의식(意識)의 6식신(六識身) 가운데 하나로, 이근[耳]과 성경[聲]을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이근의 인식[耳識]을 말한다. 이 때 이근이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성경이 소연(所緣)이 된다. 이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성경에 대한[於耳所識聲] 모든 이정당요별(已正當了別) 즉 과거의 요별[已了別] · 현재의 요별[正了別] · 미래의 요별[當了別]을 통칭하여 안식(眼識)이라 이름한다.
- 2인(二忍): 생인(生忍)과 법인(法忍)
- 2인(二忍): 세간인(世間忍)과 출세간인(出世間忍)
- 2인(二忍): 안수고인(安受苦忍)과 관찰고인(觀察法忍)
이전신견(移轉身見)은 유신견(有身見)의 다른 말이다.
20살가야견(二十薩迦耶見) 또는 20종살가야견(二十種薩迦耶見)은 살가야견 즉 유신견(有身見)을 5온 또는 5취온에 근거하여 세분하였을 때의 5아견(五我見) 즉 5가지 아견(我見)과 15아소견(十五我所見) 즉 15가지 아소견(我所見)을 통칭하는 낱말이다. 전통적인 용어로는 20구살가야견(二十句薩迦耶見)이라 한다.
22근(二十二根, 산스크리트어: dvāvijśatīndriyāni, 영어: twenty-two faculties)은 제법(諸法) 즉 모든 법 중에서 특별한 증상력(增上力) 즉 특히 뛰어난 힘, 역량 또는 작용이 있다고 보아 선택된 22가지 법을 말한다.
- 안근(眼根)
- 이근(耳根)
- 비근(鼻根)
- 설근(舌根)
- 신근(身根)
- 의근(意根)
- 여근(女根)
- 남근(男根)
- 명근(命根)
- 낙근(樂根)
- 고근(苦根)
- 희근(喜根)
- 우근(憂根)
- 사근(捨根)
- 신근(信根)
- 근근(勤根)
- 염근(念根)
- 정근(定根)
- 혜근(慧根)
- 미지당지근(未知當知根)
- 이지근(已知根)
- 구지근(具知根)
22문(二十二門,
영어: twenty-two aspects,
twenty-two categories)은 세친이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교학을 비판적으로 집대성한 논서인 《아비달마구사론》의 〈분별계품〉에서, 일체법에 대한 법체계로서, 초기불교 이래로 불교 일반에서 사용되어온 18계(十八界)를 다음 22가지 측면[門]에서 분별하는 것을 말한다.
- 유견(有見)과 무견(無見)
- 유대(有對)와 무대(無對)
- 선(善) · 악(惡) · 무기(無記)의 3성(三性)
- 욕계(欲界) · 색계(色界) · 무색계(無色界)의 3계(三界)
- 유루(有漏) · 무루(無漏)
- 유심유사(有尋有伺) · 무심무사(無尋無伺)
- 유소연(有所緣) · 무소연(無所緣)
- 유집수(有執受) · 무집수(無執受)
- 대종소조(大種所造)
- 적취(積聚) · 비적취(非積聚)
- 능작(能斫) · 소작(所斫)
- 능소(能燒) · 소소(所燒)
- 능칭(能稱) · 소칭(所稱)
- 5류분별(五類分別)
- 득성취(得成就)
- 내(內) · 외(外)
- 동분(同分) · 법동분(法同分)
- 3단(三斷)
- 견(見) · 비견(非見)
- 6식내기식소견(六識內幾識所見)
- 상(常) · 무상(無常)
- 근(根) · 비근(非根)
이(理)는 이치(理致: 사물의 정당한 조리[28], 영어: reason, logic[29])를 뜻하는데 현상의 사물을 뜻하는 사(事)에 상대되는 말로, 보통 둘을 함께 묶어서 이사(理事) 또는 사리(事理)라고 한다.
불교 문헌에서, 사(事)와 이(理)는 대개 다음의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 사(事)는 상대 차별한 현상을, 이(理)는 절대 평등한 본체를 가리킨다.
- 사(事)는 현상계를, 이(理)는 그 현상계의 본질을 가리킨다.
- 사(事)는 모든 현상을, 이(理)는 참된 실재를 가리킨다.
- 사(事)는 차별 현상을, 이(理)는 깨달음의 진리를 가리킨다.
- 사(事)와 이(理)를 합한 사리(事理) 또는 이사(理事)를 '진실' 또는 '현상계[事]와 그 본질[理]의 진리'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2장(二障, 영어: two hindrances)은 2애(二礙)라고도 하는데,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번뇌장(煩惱障) · 소지장(所知障)
- 번뇌장(煩惱障) · 해탈장(解脫障)
- 이장(理障) · 사장(事障)
- 번뇌장(煩惱障) · 삼매장(三昧障)
- 내장(內障) · 외장(外障)
이촉(耳觸)은 안촉(眼觸) · 이촉(耳觸) · 비촉(鼻觸) · 설촉(舌觸) · 신촉(身觸) · 의촉(意觸)의 6촉(六觸) 가운데 하나이다. 이촉신(耳觸身)이라고도 한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
- 이촉(耳觸)은 이근[耳]과 성경[聲]을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이식(耳識)이 생겨날 때의 이근 · 성경 · 이식의 3화합(三和合)으로 인한 촉[三和合故觸]이다. 이 때 이근이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성경이 소연(所緣)이 된다. 이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성경에 대한[於耳所識聲] 모든 촉(觸: 3화합) · 등촉(等觸: 평등한 3화합) · 촉성(觸性: 3화합의 성질) · 등촉성(等觸性: 평등한 3화합의 성질) · 이촉(已觸: 과거의 3화합) · 촉류(觸類: 3화합의 등류)를 통칭하여 이촉(耳觸)이라 이름한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
- 이촉소생사(耳觸所生思)는 이근[耳]과 성경[聲]을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이식(耳識)이 생겨날 때, 이근 · 성경 · 이식의 3화합(三和合)으로 인해 촉[三和合故觸]이 생겨남과 동시에 또한 이 촉(觸)이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이 되어서 생겨나는 사(思)이다.
- 이 때 이근이 이촉소생사의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성경이 이촉소생사의 소연(所緣)이 된다. 이촉은 이촉소생사의 인(因: 직접적 원인)이 되고 집(集: 집기)이 되고 유(類: 등류)가 되고 생(生: 생겨나게 함, 생상)이 된다. 그리고 이촉소생사는 이촉소생작의(耳觸所生作意) 즉 이촉으로 인해 생겨난 작의(作意)와 상응한다.
- 이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성경에 대한[於耳所識聲] 모든 사(思: 심조작, 마음으로 짓고 만듦) · 등사(等思: 그 모두에 대한 심조작) · 증상등사(增上等思: 그 모두에 대한 뛰어난 심조작) · 이사(已思: 과거의 심조작) · 사류(思類: 심조작의 등류) · 심작의업(心作意業: 마음으로 의업을 지음)을 통칭하여 이촉소생사(耳觸所生思)라 이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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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촉소생애(耳觸所生愛)는 안촉소생애 · 이촉소생애 · 비촉소생애 · 설촉소생애 · 신촉소생애 · 의촉소생애의 6애신(六愛身) 가운데 하나이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
- 이촉소생애(耳觸所生愛)는 이근[耳]과 성경[聲]을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이식(耳識)이 생겨날 때, 이근 · 성경 · 이식의 3화합(三和合)으로 인해 촉[三和合故觸]이 생겨나고 그런 후 이 촉(觸)이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이 되어서 생겨나는 애(愛)이다.
- 이 때 이근이 이촉소생애의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성경이 이촉소생애의 소연(所緣)이 된다.
- 이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성경에 대한[於耳所識聲] 모든 탐(貪) · 등탐(等貪) · 집장(執藏) · 방호(防護) · 탐착(耽著) · 애락(愛樂)을 통칭한다. 즉, 청각적 대상에 대한 탐(貪) · 그 모두에 대한 탐[等貪] · 꽉 쥐어서 간직함[執藏] · 빼앗기지 않기 위해 막아 수호함[防護] · 빠져서 들러붙음[耽著] · 갈망하며 좋아함[愛樂]의 마음작용을 통칭하여 이촉소생애(耳觸所生愛)라 이름한다.
2형인(二形人, 산스크리트어: ubhayavyañjanaka은 22근 가운데 2가지 근인 남근과 여근을 동시에 가진 유정을 말한다. 즉, 암수한몸 · 자웅동체 · 남녀추니 · 양성구유인(兩性具有人, hermaphrodite)을 말한다. 줄임말로 2형(二形)이라고도 하고, 2상자(二相者) 또는 2근자(二根者)라고도 한다.
1. 인(因, 산스크리트어: hetu)은 직접적인 원인을 뜻한다. 이에 대해 연(緣)은 간접적인 원인을 뜻한다. 분류로는 2인(二因) · 5인(五因) · 6인(六因) · 10인(十因) 등이 있다.
2. 인(因, 산스크리트어: hetu)은 괴로움이라는 결과[苦果]를 내는 직접적인 원인[因]을 뜻하는데, 유루(有漏)를 가리키는 말이다.
3. 인(因, 산스크리트어: hetu)은 불교의 수행법 중 하나인 4제 16행상(四諦 十六行相: 4성제를 관찰하는 16종의 관법 또는 관행) 가운데 하나로, 4성제 중 집제에 대한 4가지 관찰[觀法 또는 觀行]인 인(因) · 집(集) · 생(生) · 연(緣) 가운데 인(因)을 말한다. 이것은 '유루(有漏)라는 원인[因]에 대하여, 마치 씨앗 즉 종자(種子)가 나무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처럼[其理如種子], 유루는 괴로움이라는 결과[苦果]를 내는 직접적인 원인[因]이라고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즉, 이러한 수행[行相]을 인(因)이라고 한다.
인가(印可)은 인증인가(印證認可) 즉 확실하게 확인한 후 승인하는 것을 뜻한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5위 75법의 법체계와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의 5위 100법의 법체계에서 승해(勝解: 뛰어난 이해)는 그 대상에 대해 인가(印可)하는 마음작용이다. 즉 대상을 확실하게 확인한 후 승인하는 의식작용이다.
선종(禪宗) 등의 불교 전통에서 깨달은 존재로서의 스승이 제자가 깨달음을 증득했는지를 선문답 등을 통해 확실하게 확인한 후 승인하는 것을 인가(印可)라고 한다.
또한, 스승이 제자의 설법을 확실하게 확인한 후 승인하는 것도 인가(印可)라고 한다.
인식대상(認識對象, 산스크리트어: ālambana) 또는 이것의 줄임말인 대상(對象)은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인식하는 대상을 말한다. 전통적인 불교 용어로는 경(境, 산스크리트어: viṣaya, artha, gocara)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6경(六境), 즉 색(色) · 성(聲) · 향(香) · 미(味) · 촉(觸) · 법(法)의 각각은 6식(六識)의 각각, 즉 안식(眼識) · 이식(耳識) · 비식(鼻識) · 설식(舌識) · 신식(身識) · 의식(意識)이 인식하는 대상이다. 또한 인식대상이란 곧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이 인식할 수 있는 영역이므로 인식범위(認識範圍)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불교 용어로는 인식대상 또는 인식범위를 소연(所緣) 또는 소연경(所緣境)이라고 한다. '소연(所緣)'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연려(緣慮: 인연이 갖추어져 마주하게 된 대상에 대해 생각함)되는 바 또는 사물'이다. 소연(所緣)은 연려(緣慮)하는 자 또는 주체로서의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과 마음작용(심소법)을 가리키는 능연(能緣)의 반대말이다. 마음과 마음작용 중에서도 흔히 마음 즉 6식 또는 8식만을 가리켜 능연이라 한다.
소연(所緣) 또는 소연경(所緣境)을 인식범위 또는 세력권이라는 측면을 부각시켜 전통적인 불교 용어로는 흔히 경계(境界)라고도 한다.
또한 인식대상을 다른 전통적인 불교용어로는 소취(所取) 또는 소취경(所取境)이라고도 한다. 이 용어는 취(取: 취함)라는 낱말이 뜻하는 것처럼 인식범위나 세력권의 뜻보다는 현재 인식하고 있는 대상 즉 인식대상이라는 의미가 강하다.
1. 인연(因緣)은 보통 직접적인 원인으로서의 인(因)과 간접적인 원인으로서의 연(緣)을 통칭한다. 그러나 직접적 원인이건 간접적 원인이건 결과에 대한 원인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므로, 이런 뜻에서는 인연은 원인을 말한다. 예를 들어, 씨앗은 나무의 직접적 원인인 인(因)이고 햇빛 · 공기 · 수분 · 온도 등은 간접적 원인인 연(緣)이다. 그러나 이들 모두는 씨앗에서 나무가 나타나게 하는 원인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2. 인연(因緣)은 인연(因緣) · 등무간연(等無間緣) · 소연연(所緣緣) · 증상연(增上緣)의 4연(四緣)의 하나이다. 4연(四緣)이라는 문맥에서의 인연(因緣)은 일체의 유위법(有爲法)을 낳게 하는 직접적인 원인을 말한다. 인연은 설일체유부가 주장한 능작인(能作因) · 구유인(俱有因) · 동류인(同類因) · 상응인(相應因) · 변행인(遍行因) · 이숙인(異熟因)의 6인설(六因說)에서 그 적용 범위가 가장 넓은 능작인을 제외한 나머지 5가지 인(因)에 해당한다.
인원(因圓)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인(因: 원인) 즉 인위(因位)가 원만하다'이며, 도(道), 즉 4성제 가운데 도제(道諦), 즉 성도(聖道)가 원만한 것을 말한다. 인원(因圓)은 여래10호(如來十號) 가운데 정변지(正遍知)와 명행족(明行足)이라는 두 호칭이 가진 의미를 가리키는 전통적인 용어이다.
인전(引轉)은 끌어다 바꿈의 뜻으로, 어떤 법이 연(緣) 즉 원인 또는 조건이 되어서 다른 법을 자기의 세력권으로 끌여들여서 작용하여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해 이러한 인전(引轉) 즉 끌어다 바꿈이 작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전통적인 용어로 불가인전(不可引轉)이라 한다.
《성유식론》 제5권에 따르면, 불가인전(不可引轉)은 승해(勝解)의 마음작용의 본질적 작용[業]이다. 즉, 승해의 마음작용은 결정할 대상에 대해 확실히 인가(印可)하여 결정하고 그 결정을 확고히 유지(維持)하는 마음작용이므로 다른 법이 연(緣) 즉 원인 또는 조건이 되어서 그 결정을 바꾸는 일이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간단히 말하면, 승해(勝解)는 결단력이 유지될 수 있게 하는 마음작용이다.
1. 일은 구체적 현상 또는 개개의 유위법(有為法)을 뜻하는 사(事, 산스크리트어: artha, 영어: phenomenon)의 한글 번역어들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일대사(一大事: 큰 일, 한자어 문자 그대로는 '한 가지 큰 일') 또는 생사대사(生死大事: 나고 죽는 큰 일)에서의 일[事]은 탄생과 재탄생이 반복되는 구체적 현상, 즉 윤회를 말한다.
2. 일은 '행한 일(Work)'을 뜻하는 사(事)의 한글 번역어들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은 고타마 붓다가 세상에서 행한 모든 큰 일[事]의 이유[因緣] 또는 목적[因緣]을 뜻한다.
3. 일은 '해야 할 일(Work)' 또는 '수행'을 뜻하는 사(事)의 한글 번역어들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장부일대사(丈夫一大事)는 사람(대장부)이 할 일, 또는 사람(대장부)이 마땅히 해결해야 할 일을 뜻하고, '일대사(一大事)를 끝마쳤다'는 말은 생사대사(生死大事: 나고 죽는 큰 일)를 해결하는 수행을 완성하여 윤회에서 벗어나 열반에 들었다는 것을 말한다.[89] 한편, 이와 비슷한 뜻에서의 일대사(一大事)라는 표현은 불교뿐 아니라 도교 또는 선도(仙道) 계통에서도 사용하고 있다.[90]
일체구(一切俱)는 '반드시 함께 일어난다'는 뜻으로 유식학에서 마음작용의 5종류, 즉 변행심소, 별경심소, 선심소, 번뇌심소와 수번뇌심소를 합한 잡염심소, 부정심소의 차이를 판별할 때 사용하는 가늠자로서의 일체성(一切性) · 일체지(一切地) · 일체시(一切時) · 일체구(一切俱)의 4일체(四一切)의 하나이다.
일체구(一切俱), 즉 '반드시 함께 일어난다'는 것은 특정 그룹에 속한 마음작용들 모두가 동시에 함께 일어난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작의(作意: 경각, 대상을 향함) · 촉(觸: 대상을 만남) · 수(受: 지각) · 상(想: 표상) · 사(思: 의지)의 5가지 마음작용은 하나의 그룹을 이루는데, 이 그룹이 일체구(一切俱)의 뜻을 충족한다는 것은 이 그룹에 속한 이들 5가지 마음작용들이 각자가 따로 따로 혹은 다른 하나 또는 다수와 함께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동시(同時)에 즉 같은 찰나(刹那)에 함께 일어난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성유식론》에 따르면, 일체구(一切俱)의 뜻을 충족하는 것은 마음작용의 5종류 또는 6종류 중 변행심소뿐이다.
일체성(一切性), 일체의 성(一切의 性) 또는 일체의 성품(一切의 性品)은 유식학에서 마음작용의 5종류, 즉 변행심소, 별경심소, 선심소, 번뇌심소와 수번뇌심소를 합한 잡염심소, 부정심소의 차이를 판별할 때 사용하는 가늠자로서의 일체성(一切性) · 일체지(一切地) · 일체시(一切時) · 일체구(一切俱)의 4일체(四一切)의 하나이다.
일체성(一切性)은 선(善) · 불선(不善) · 무기(無記)의 3성(三性)을 말한다.
일체의 성(一切의 性)은 일체성(一切性)의 다른 말이다.
일체의 성품(一切의 性品)은 일체성(一切性)의 다른 말이다.
일체의 시(一切의 時)는 일체시(一切時)의 다른 말이다.
일체의 지(一切의 地)는 일체지(一切地)의 다른 말이다.
일체시(一切時) 또는 일체의 시(一切의 時)는 유식학에서 마음작용의 5종류, 즉 변행심소, 별경심소, 선심소, 번뇌심소와 수번뇌심소를 합한 잡염심소, 부정심소의 차이를 판별할 때 사용하는 가늠자로서의 일체성(一切性) · 일체지(一切地) · 일체시(一切時) · 일체구(一切俱)의 4일체(四一切)의 하나이다.
일체시(一切時)는 일체의 유심(有心: 마음이 있음, 무심의 반대)의 때, 또는 과거 · 현재 · 미래의 3세(三世), 또는 마음(8식, 즉 심왕, 즉 심법)이 모든 대상을 반연할 때를 말한다. 《성유식론》에 따르면 일체시(一切時)의 뜻을 충족하는 것은 마음작용의 5종류 또는 6종류 중 변행심소뿐이다.
일체지(一切地) 또는 일체의 지(一切의 地)는 유식학에서 마음작용의 5종류, 즉 변행심소, 별경심소, 선심소, 번뇌심소와 수번뇌심소를 합한 잡염심소, 부정심소의 차이를 판별할 때 사용하는 가늠자로서의 일체성(一切性) · 일체지(一切地) · 일체시(一切時) · 일체구(一切俱)의 4일체(四一切)의 하나이다.
일체지(一切地)는 9지(九地) 또는 3지(三地)를 말하는데 이 둘은 모두 욕계 · 색계 · 무색계의 3계(三界)를 나름의 기준에 따라 나눈 것이다.
임운(任運)은 형용사로는 '자연의, 자연적인, 생래적인, 본래의, 선천적인, 자성(自性)의'을 뜻하고 부사로는 '자연으로, 자연적으로, 생래적으로, 본래부터, 선천적으로, 자성(自性)적으로'를 뜻한다.
예를 들어, 임운기(任運起) 즉 자연적으로[任運] 일어나는[起] 번뇌는 모든 번뇌를 후천적인 번뇌인 분별기(分別起) 즉 '분별에 의해[分別] 일어나는[起] 번뇌'와 선천적인 번뇌인 구생기(俱生起) 즉 '출생과 함께[俱生] 일어나는[起] 번뇌'로 나눌 때 구생기의 다른 말이다.
임운(任運)의 한자어 문자 그대로의 뜻은 '운(運)에 맡긴다[任]'인데 여기서 운(運)은 우연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천지자연의 운행을 뜻한다. 불교의 관점에서는 천지자연의 운행은 엄격한 인과법칙 즉 연기법이라는 불변의 법이도리(法爾道理)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불교에서 임운(任運) 즉 '자연적'이라고 하면 '원인과 결과의 법칙에 따라 일어나는'을 뜻한다.
임운분별(任運分別)은 자성분별(自性分別)의 다른 말이다.
임지식(任持食)은 어떤 법을 지녀 지속하게 하는 힘을 말한다.
예를 들어, 무상천의 유정은 숙업(宿業: 지난 세상에 지은 업)의 등무간연(等無間緣)을 임지식(任持食)으로 삼는다. 즉, 숙업이 유정으로 하여금 무상과를 지녀 지속하게 하는 힘이 된다. 달리 말하면, 무상천의 유정은 숙업에 의해 중동분이나 명근 등을 견인(牽引)하는 것으로, 속생(續生)의 마음과, 무간에 무상과로 들어가는 마음이 중동분이나 명근 등을 견인(牽引)하는 것을 돕는다. 따라서 무상천에도 역시 과거의 촉 등은 존재하여 임지식이 된다. 그러나 무상천에서는 현재의 촉 등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임지식이 될 수 없다.
임지자성(任持自性)은 자신만의 자성(自性) 또는 자상(自相)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고, 궤생물해(軌生物解)는 해당 사물에 대한 인식[解]을 낳게 하는 궤범이라는 뜻이다. 이 2가지 뜻은 법(法, dharma, 존재)을 정의하는 문구로 자주 사용된다. 즉, 법 또는 사물은 자기만의 자성 또는 자상을 지니고 있어서 그 자성 또는 자상은 해당 법에 대한 인식의 궤범이 되어 해당 법을 종합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하는데, 이러한 사물 또는 존재를 법(法)이라 한다.
입도(入道)는 출가(出家)의 동의어이다. 입도(入道)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길(道)에 들어가는(入) 것"으로, 여기서의 길(道)은 불교를 의미한다. 입도(入道)는 깨달음을 성취했다는 성불(成佛)의 뜻이 아니다.
입멸(入滅)은 다음을 뜻한다. "고타마 붓다의 입멸 후 100년" 등과 같이 두 번째의 의미로 자주 사용된다. 입멸은 입열반(入涅槃)이라고도 한다.
- 열반을 성취하여 윤회를 벗어나는 것, 즉 깨달음을 증득하는 것
- 열반을 성취한 사람의 죽음
입열반(入涅槃)은 입멸(入滅)의 다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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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어) 지의 설, 법신 기 (T.1916). 《석선바라밀차제법문(釋禪波羅蜜次第法門)》. 대정신수대장경. T46, No. 1916, CBETA.
- (중국어) 축불념 한역 (T.1485). 《보살영락본업경(菩薩瓔珞本業經)》. 대정신수대장경. T24, No. 1485, CBETA.
- (중국어) 현장 한역 (T.1563). 《해심밀경(解深蜜經)》. 대정신수대장경. T16, No. 676, CBETA.
- (중국어) 혜원 찬 (T.1851). 《대승의장(大乘義章)》. 대정신수대장경. T44, No. 1851, CBETA.
- (중국어) 호법 등 지음, 현장 한역 (T.1585). 《성유식론(成唯識論)》. 대정신수대장경. T31, No. 1585, CBETA.
"이치(理致)", 《네이버 국어사전》. 2013년 2월 7일에 확인.
"이치(理致): 사물의 정당한 조리(條理). 또는 도리에 맞는 취지."
"이치(理致)", 《네이버 영어사전》. 2013년 2월 7일에 확인.
"이치(理致): (도리) reason (논리) logic"
한국학중앙연구원 (2010).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태율(兌律)", 네이버 지식백과. 2012년 11월 12일에 확인.
"태율(兌律):
성은 김씨(金氏). 속명은 종건(從建). 호는 월파(月波). 전라북도 전주 출신. 15세에 출가할 뜻을 세워 묘향산 불지암(佛智庵) 삼변장로(三卞長老)에게 나아가 『사기(史記)』를 배웠다. 1년 뒤 아버지가 죽자 장례를 치르고 다시 출가하여 운봉(雲峰)을 은사로 삼아 득도하였다.
그 뒤 혜월(慧月)·환암(幻庵) 등 여러 스승을 찾아 사교(四敎)·사집(四集)의 경론어록을 수료하여 그 명성이 점점 알려졌다. 29세에 묘향산 안심암(安心庵)에 머물던 중 어머니의 상을 당하자 일대사(一大事) 인연을 결단하려는 뜻을 굳히고 안릉(安陵)의 원적암(圓寂庵)으로 굉활선사(宏闊禪師)를 찾아가 『기신론(起信論)』·『반야경』 등을 배웠다.
그 뒤 도반(道伴) 3인과 함께 영남과 호남의 여러 절을 순방하며 무각(無覺)·남악(南岳)·호암(虎巖)·암영(巖影)·상월(霜月) 등으로부터 『화엄경』·『원각경』·『능가경』·『선문염송』을 배웠고 호암의 법을 이었다. 그 뒤 묘향산을 중심으로 하여 30여 년 동안 교화하였으며, 사람들이 향산(香山) 제일의 장로라고 불렀다.
‘불도(佛道)야말로 대장부의 할 일’이라 하여 기개를 보여주는 등 교화에 힘썼으나 뛰어난 제자를 배출하지는 못하였다. 입적시기는 불명하나 팔순에 가까웠으리라고 추정된다. 저서로 『월파집』 1권이 있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99). 《국역 국조인물고》 "유형진(柳亨進)", 네이버 지식백과. 2012년 11월 12일에 확인.
"고산(高山) 권곤(權鵾)도 말하기를, “나의 외숙(外叔) 유공(柳公)은 도가(道家)에 아주 밝아서, 항상 ≪참동계(參同契)≫·≪오진편(悟眞篇)≫ 등의 글을 읽고 스스로 이것을 따랐으며, 사람들을 만나면 문득 수련하도록 권유하였는데, 만년에 불그스레한 얼굴에 쇠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왜란(倭亂) 중에 처자(妻子)가 모두 왜적들에게 죽었으므로, 집을 버리고 입산(入山)하여 지금 그 거처를 알지 못합니다.”라고 하였다. 이 말을 가지고 전일에 원 도리(元闍梨)가 만났던 자가 정확히 유형진(柳亨進)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는 능히 도학(道學)을 배워서 수명을 연장하였다.
또 묘향산에서 만났다는 이른바 한 생원이라는 자에 대해 문헌(文獻)을 변정(卞正)해 보았더니, 그는 능히 10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추운 겨울에도 우물가에서 발가벗고 목욕을 할 수 있었는데, 그 나이가 스스로 80세라고 하면서도 몸이 건장하기가 소년과 같았으며, 또 ≪노자(老子)≫와 ≪주역(周易)≫에 깊이 정통하였다고 하였다. 뒤에 석룡산(石龍山)의 먼 곳에서 온 화상(和尙)을 통하여 들으니, 한 생원은 이미 선화(仙化)하여 세상을 떠나갔다고 하였으며, 또 한 스님이 있어서 말하기를, ‘불그스레한 얼굴에 나부끼는 수염을 가진 자는 어디에서 온지 알 수 없지만, 지금 두류산(頭流山)에 있습니다.’라고 하였는데, 이 사람이 바로 은진(恩津) 유형진(柳亨進)일 것이라고 의심된다.
유형진(柳亨進)은 일찍이 말하기를, “처자 때문에 여러 번 출가(出家)할 수가 없었던 것이 한(恨)이 되었다.”라고 하였는데, 이미 자기 일가(一家)의 상(喪)을 치르고서는 번연(飜然)히 입산(入山)하여 성명(性命)을 수련하다가 일대사(一大事)를 끝마쳤으니, 진실로 자기의 살터를 얻었다고 하겠다.
아! 기이하도다. 어찌 공의 삶을 파악할 수 있겠는가? 금선대(金仙臺) 위에서 수련하고 성명의 이치를 설파하다가, 끝내 날아서 하늘로 승천하면서 불꽃처럼 올라갔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