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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因位)와 과위(果位)는 불교의 수행과 수행에 의해 증득되는 결과 또는 도달하는 경지에 관련된 용어이다. 둘 다를 합쳐서 인과위(因果位)라고도 한다.[1][2]
과위(果位)부터 먼저 설명하면, 과위(果位)는 수행에 의해 증득된 결과로서의 불위(佛位) 즉 부처의 지위 · 경지 또는 계위를 말한다. 과지(果地)라고도 한다. 지(地)와 위(位)는 모두 수행상의 지위 또는 경지 즉 수행 계위를 뜻한다.[3][4][5][6] '부처라는 결과'라는 뜻에서 불과(佛果)라고도 하며, '부처 또는 여래의 계위 또는 지위'라는 뜻에서 불지(佛地) 또는 여래지(如來地)라고도 하며, '불과의 계위 또는 지위'라는 뜻에서 불과위(佛果位)라고도 하며, '불과로서 가지는 깨달음'이라는 뜻에서 불과보리(佛果菩提)라고도 하며,[7] 부처의 지혜라는 뜻에서 불지(佛智, 산스크리트어: buddha-jñāna, 팔리어: buddha-ñāna)라고도 한다.[8][9] '부처의 상태를 이루었다 또는 부처의 상태에 도달했다'는 뜻의 성불(成佛, 산스크리트어: buddho bhavati)과도 같은 뜻이다.[7] 수행을 원인으로 하여 묘각과(妙覺果) 즉 묘각이라는 결과 즉 깨달음이라는 결과가 지극히 완전하게 이루어졌다는 뜻에서 과극(果極)이라고도 한다.[6] 또한, 과극은 여래10호(如來十號) 가운데 특히 선서(善逝)라는 호칭이 가진 의미를 드러내는 전통적인 용어이다.[10]
인위(因位)는 부처의 상태 · 경지 또는 계위에 이르기 위해 수행하고 있는 과정 또는 단계를 말한다.[3] 간단히 말하면, 수행 기간을 말한다.[11][12]
한편, 인위(因位) 또는 인지(因地)는 일반적인 의미로는 위의 설명과 같이 불과(佛果) 즉 부처의 상태에 상대하여 쓰이는 낱말로서 불과에 이르기까지의 수행 기간을 말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초지보살(初地菩薩) 이상의 계위에 상대하여 쓰이는 지전보살(地前菩薩)의 계위를 가리키는 낱말로 쓰이기도 한다.[13] 즉, 10지(十地) 이전의 단계인 10주(十住) · 10행(十行) · 10회향(十迴向)의 세 현인(賢人) 즉 3현(三賢) 또는 3현위(三賢位)를 가리키는 낱말로 쓰이기도 한다. 이런 의미에서 지전보살 즉 3현위를 지전3현(地前三賢)이라고도 한다.[14][15][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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