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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성씨 (金)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김(金, 钅, 琻, 鍂)씨는 동아시아의 제일 흔한 성씨이다. 김씨의 거의 대부분은 쇠 금(金)이지만, 钅, 琻, 鍂 등을 성으로 쓰는 희귀 성씨도 존재한다. 钅는 완전한 희귀 성씨로 국내에 2015년 인구 센서스에서 처음 감지된 성씨이다.[1]
거의 모든 김씨는 金(쇠 금)이므로 이 문서에서는 金씨만 다룬다. 한국의 김(金)씨는 거의 대부분이 신라의 김알지를 시원으로 하는 경주 김씨계와 가야의 수로왕을 시원으로 하는 김해 김씨계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여진족이나 일본에서 조선에 귀화하여 김(金)씨 성을 받은 기록도 있다. 신화에서는 기원전 태고 때 소호가 김(金)씨였고 흉노족은 김(金)씨 성을 사용했다고 문헌에 나타난다. 김(金)씨는 2015년 대한민국 통계청 인구조사에서 10,689,959명으로 조사되어 가장 인구가 많은 성씨이다.
본관은 《동국만성보》에 120본, 《증보문헌비고》에 499본, 《조선씨족통보》에 623본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중 시조와 본관이 뚜렷한 것은 100여본이다.
신화에 따르면 신라 김씨의 시조는 신라 대보공(大輔公) 김알지(金閼智)이다. 실제로 김씨라는 한자 성씨는 법흥왕 때부터 한자를 자주 쓰기 시작하면서 대내외적으로 사용하였고, 636년(선덕여왕 5)에 《북제서》에 진흥왕의 성을 김(金)으로 처음 기록하였다. 5세기 내물왕 때 석씨 세력이 사라지고, 김씨가 집권하였다. 삼국통일 이후 무열왕계인 문무왕의 직계 자손들이 왕위를 세습하였는데, 혜공왕 때 무열왕계 중에서 문무왕의 직계 혈통의 계보가 끊어졌으며, 사다함 후손이자 내물왕의 10세손인 김양상이 선덕왕으로 즉위하면서 신라 하대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선덕왕이 후사 없이 붕어하자 내물왕의 12대손 김경신이 유력한 왕위 계승 후보인 김주원을 따돌리고 원성왕으로 즉위했다. 그 이후 경순왕까지 원성왕계가 왕이 되었으므로 현존 신라 김씨는 대부분 원성왕계 김경신의 후손이다. 이들 또한 흉노에서 왔다는 문헌이 존재한다.
신라계 김씨 분화는 경순왕 이후로 시작된다. 삼국사기를 지은 김부식 조차도 자신을 신라계 김씨로 인식하였을 뿐, 본관에 대해 이렇다 할 언급이 없다. 즉, 고려 시대만 하더라도 본관(本貫)은 출신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인식되었을 뿐이다. 이것이 후대에 내려오면서 본관 의식이 생겨나고, 본관별 가계도가 형성된 것이다. 따라서 일부 신라계 김씨에서 본관의 뿌리를 태보공 김알지나 무열왕, 신무왕 등으로 삼는 경우가 있지만, 계대를 정확하게 고증할 수는 없고, 이는 후대에 자신들의 본관 시조로 삼은 것일 뿐이다.
또 고려·조선 왕조 대에 경순왕 후손들에 대한 군역·부역 면제 등의 특전이 계속 내려졌는데, 이를 기화(奇貨)로 보계(譜系)를 위조하여 경순왕 후손으로서 특전을 누린 이들이 있었다. 이에 따라 조선 후기로 들어오면서 족보 위조(僞造) 현상이 심해졌다.
이러한 보계(譜系) 위조 현상은 일제강점기 1930년대 들어 극에 달한다. 족보를 우후죽순(雨後竹筍) 발간하면서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조상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무슨 시호와 군호를 붙여 미화하고 상계를 경순왕대까지 끌어올려 표기한 경우가 만연했다.
신라시대 이후 신라계 김씨는 600여 관향(貫鄕)으로 나뉘었는데, 이중 소목 관계 뚜렷하게 현존하는 본관(本貫)은 100여로 김알지 계가 28여 개, 경순왕 계가 57여 개이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상계를 가공하거나 미화시킨 족보류 등은 모두 배척(排斥)하고, 각 씨족들이 제출한 수단(收單)을 바탕으로 1887년 편찬된 《김씨 분관록》 및 칙명으로 1907년 간행된 《증보문헌비고》등 역사적 문헌(文獻)을 바탕으로 본관(本貫)과 시조의 소목이 뚜렷한 100여 본의 씨족 근원을 작성하였다.
가야 김씨의 상징적 시조는 가야 건국 신화에 등장하는 수로왕(首露王)이다. 가락국(駕洛國)의 아홉 촌장이 구지봉(龜旨峰) 산정에 모여 나라를 통솔할 군장(君長)을 얻기 위해 하늘을 향해 의식(儀式)을 올리자 하늘에서 한줄기 붉은 빛이 내려와 함께 달려가 보니 금합(金盒)에 여섯 개의 알(卵)이 담겨 있었다. 이튿날 알 속에서 여섯 동자(童子)가 나왔는데 그중 맨 먼저 나온 동자를 수로(首露)라고 이름짓고 금합(金盒)에서 태어났다하여 성(姓)을 김씨(金氏)로 하니 그가 바로 김해김씨의 시조(始祖)인 김수로왕(金首露王)이다. 나라이름을 대가락(大駕洛)으로 정하였고 곧 6가야 중의 하나다. 나머지 다섯 사람도 각자 다섯 가야의 임금이 되니, 수로왕(首露王)을 시조로 하는 김해 김씨와 함창 김씨, 고성 김씨가 가야의 건국 시조왕들을 시조로 한다.
고려사에 따르면 황해도 호족 출신 김행파(金行波)가 왕건에게 김씨 성을 하사 받았다. 후손으로는 천추태후의 정부 김치양(金致陽)이 있다. 삼별초 장군 김통정의 경우 본래 성씨는 질, 진이었는데 진이 김과 같아서 김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고려 중반에 시작된 본관으로는 연안 김씨(김섬한), 해주 김씨(2계통- 김사렴, 김문동), 해풍 김씨(개풍 김씨,김숭선)가 있다. 연안 김씨는 김섬한의 형이 강릉에 유배되었다고 전하므로 강릉, 경주 김씨 계통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해주, 해풍(개풍)은 경순왕 후손이라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귀화한 야인(野人)들 중 조선에 귀화한 김씨 중 가장 많은 것은 여진족에 뿌리를 둔 김씨이다.
1887년 김창희가 저술한 《김씨 분관록》 및 《증보문헌비고》에는 야인(野人)들이 투항하여 귀화함에 성씨를 하사하여 갑산(甲山), 부령(富寧)으로 관향(貫鄕)을 하였다고 하는데, 현재 여진족을 시조로 하는 김씨는 하나도 없다. 이런 현상은 모화사상(慕華思想) 때문일 것이다. 족보가 우후죽순(雨後竹筍) 나오기 시작한 시기가 조선 중기 이후 모화사상이 팽배해 있을 때였다. 당시 만주 오랑캐라고 하면 멸시의 대상이었다. 설사 여진족이나 거란족 귀화인을 조상으로 둔 귀화인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감추었을 것이다.[31]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세종 이전에도 김씨 성을 하사받은 여진족들이 있다. 김고시가물(金高時加勿) 김광수(金光秀) 김대첩목아(金大帖木兒) 김동개(金同介) 등이 그들이다.
조선에 귀순한 여진족들에게 김씨 성을 내린 것은 12세기 여진족 아골타가 세운 금(金)나라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귀화한 여진족으로 김씨 성을 가지고 관직에 나간 사람이 많이 있다. 광해군(光海君) 때는 여진족이 조선 어디서든 살 수가 있어서 곳곳에서 그들을 볼 수 있다는 기록이 있다.
세종 때 6진(六鎭)을 개척하면서 귀화한 여진족 수백 명에게 김씨 성을 하사했다. 《조선왕조실록》 세종·세조 때 기록에 나타난 귀화 여진족의 이름을 보면 다음과 같다.
1887년 김창희가 저술한 《김씨 분관록》 및 《증보문헌비고》에 귀화한 사람들이 대원(大元), 공주(公州)로 관향(貫鄕)을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신 김해 김씨: 시조는 1592년 임진왜란 때 일본군으로 참전하였다가 조선에 귀화한 김충선(金忠善)이다. 그의 일본 이름은 사야가(沙也可)이며 임진왜란 때 많은 공을 세워 가선대부를 제수 받고, 이어서 도원수 권율(權慄)와 어사 한준겸(韓浚謙) 등의 주청으로 성명을 하사받고 자헌대부(資憲大夫)에 승품(陞品)되었다. 이후 이괄의 난, 병자호란 때 혁혁한 공을 세워 삼난공신(三亂功臣)으로 불리기까지 했다. 그는 경북 우록동에 정착하였다.[32]
《일월록》(日月錄)에 따르면 임진왜란 때 귀순한 일본인으로는 김상의(金尙義)라는 사람도 있다. 일본 성명은 전해지지 않지만 일본 이름의 한자를 그대로 쓴 거라면 이름은 '나오요시'였을 가능성이 크다. 김충선이나 김상의에 앞서 귀화한 일본계 김씨들도 있다. 조선 세종 때 귀화한 김호심파(金好心波), 성종 때 귀화한 김삼보라사야문(金三甫羅沙也文) 등이 그들이다. 이들의 이름을 보면 일본에서 쓰던 이름에 김씨 성을 붙였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의 후손도 적지 않겠지만, 현재 일본계 귀화인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은 김충선을 시조로 하는 김해 김씨와 김성인(金誠仁)을 시조로 하는 함박 김씨 뿐이다.
한국어로 金의 일반적인 표기와 발음은 “금”이지만, 김포(金浦), 김포국제공항, 김해(金海), 김해국제공항, 김천(金泉)과 같은 일부 지명, 장소나 성씨를 표기할 때는 “김”이라고 발음한다.
중국어로 金을 진(jīn), 광둥어로는 金을 감, 또는 김으로 발음한다.
ㄱ | ㄴ | ㄷ | ㄹ | ㅁ | ㅂ | ㅅ |
ㅇ | ㅈ | ㅊ | ㅋ | ㅌ | ㅍ | ㅎ |
ㄱㄴ |
ㄷㅁㅂㅅ |
ㅇ |
ㅈㅊㅌㅍ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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