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불행 바로가기:

불교 용어로서의 에는 다음의 용어들이 있다.

  1. 정(正)
  2. 정(淨)
  3. 정(定)
  4. 정(靜)

정(正)

1. (正, 산스크리트어: sammā, 팔리어: sammā) 또는 바름진리계합하는 것을 말한다. 즉 정확(正確)을 뜻하는데, 정확의 사전적인 의미는 '어떤 기준(基準)이나 사실(事實)에 잘못됨이나 어긋남이 없이 바르게 맞는 상태에 있는 것'이다.[1] 정견(正見) 등의 8정도(八正道)와 정관찰(正觀察) 등에서의 정(正)이 이 뜻에 해당한다.[2] (邪)의 반대말이다.

2. (正, 산스크리트어: sammā, 팔리어: sammā)은 완전함 또는 철저함을 뜻한다. 예를 들어, 정각(正覺)은 완전한 깨달음 또는 철저한 깨달음을 뜻하고, 정심해탈(正心解脫)은 완전한 심해탈 또는 철저한 심해탈을 뜻한다.[2]

3. (正)은 불편불의(不偏不倚) 즉 치우지지 않음을 뜻한다. 이 경우는 (中) 또는 중도(中道)와 같은 말이다. 이 뜻은 정오(正午)를 뜻하는 정중(正中)처럼 물리적인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로도 쓰이며, 중도(中道) 상태의 무간등(無間等) 즉 중도(中道) 상태의 현관(現觀) 즉 치우치지 않은 현관(現觀)을 뜻하는 정무간등(正無間等)과 같은 불교 교학의 용어로도 쓰인다.[3][2][4][5]

4. (正)은 평평함 또는 고름을 말하며, 색경(色境) 중 형색(形色: 8가지) 가운데 하나이다.

정(淨)

1. (淨)은 깨끗함, 맑음, 청정함의 뜻으로 무루(無漏)를 말한다.[6] 유루(有漏)를 뜻하는 (染)의 반대말이다. 둘을 합쳐서 염정(染淨)이라 하는데, 유식학에서 염정(染淨)은 수행자가 알아야 할 모든 것소지(所知)이다.[7][8][9]

2. (淨)은 (善)의 다른 말이다.[10]

정(定)

1. (定)은 삼마지(三摩地, 산스크리트어: samādhi, 팔리어: samādhi, 산스크리트어: ekāgratā, 팔리어: ekaggatā, 영어: concentration, one-pointedness, unification, unification of mind)의 다른 말이다.

2. (定)은 (禪, 산스크리트어: dhyāna,팔리어: jhāna, 영어: meditation), 디야나, 선정(禪定) 또는 정려(靜慮)의 다른 말이다.

정(靜)

1. (靜, 산스크리트어: śānta)은 3화(三火) 즉  ·  · 불선근이 그쳤기[三火息] 때문에 번뇌의 시끄러움이 없게 된 고요함을 뜻하는데, 택멸(擇滅, 산스크리트어: pratisajkhyā-nirodha, 팔리어: patisavkhā-nirodha) 즉 열반(涅槃)을 가리킨다.[11][12]

2. (靜, 산스크리트어: śānta)은 불교의 수행법 중 하나인 4제 16행상(四諦 十六行相: 4성제를 관찰하는 16종의 관법 또는 관행[13]) 가운데 하나로, 4성제멸제에 대한 4가지 관찰[觀法 또는 觀行]인 (滅) · (靜) · (妙) · (離) 가운데 (靜)을 말한다. 이것은 '택멸열반이란 모든 3화(三火) 즉  ·  · 불선근이 그쳤기[三火息] 때문에 번뇌의 시끄러움이 없게 된 고요함이라고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즉, 이러한 수행[行相]을 (靜)이라고 한다.[11][12][14]

3. (靜)은 (麤) · (苦) · (障) · (靜) · (妙) · (離)의 6행관(六行觀) 가운데 하나로 상지(上地)에 대해 (靜)이라고 하는 것을 말한다. (靜)은 적정(寂靜)하다는 것을 뜻하며, 또한 상지(上地)의 온갖 유루법(有漏法)은 오직 커다란 노력[大劬勞]에 의해서만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15][16]

정식

정식(淨識)은 명료한 인식이다.[17] (참고: 부정식(不淨識))

정신적 행위

정신적 행위의업(意業)의 다른 말이다.

정이

정이(定異, 산스크리트어: pratiniyama)는 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법상종5위 100법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 24가지) 가운데 하나로, 무시이래(無始以來)로부터 인과법칙은 절대 불변이며 혼란되거나 서로간에 섞이는 경우가 없다는 것을 말한다. 인과차별(因果差別)이라고 한다.[18][19]

정인

정인(正因)은 (善)의 (業)을 일으키는 원인[因]을 말한다.[20] 참고: 사인(邪因) · 구상위인(俱相違因)

정자재소생색

정자재소생색(定自在所生色) 또는 자재소생색(自在所生色)은 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의 교학에서 극략색 · 극형색 · 수소인색 · 변계소기색 · 정자재소생색의 5가지 법처소섭색(法處所攝色) 가운데 하나이다.[21][22][23] 정자재소생색의 한자어 문자 그대로의 뜻은 '정자재(定自在)로 생겨난 색'이다. 정자재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선정[定]의 자재(自在)로 선정(禪定)의 역량 즉 선정의 힘 즉 선정력(禪定力)을 뜻한다. 따라서 정자재소생색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선정력에 의해 생겨난 색'이다.

정자재소생색은 선정(禪定)에 의해 나타나는 형상으로, 예를 들면, 물이나 불에 대해 선정을 행하여 심일경성의 상태가 되어서 나타나게 되는 물이나 불 등을 말한다.[23][24][25]

유식유가행파의 교학에 따르면, 정자재소생색 즉 선정력에 의해 생겨난 가법(假法) 즉 실체가 없는 물체인 경우도 있고 실법(實法) 즉 실체가 있는 물체인 경우도 있다. 후자의 경우는 보살 10지 가운데 제8지 이상의 보살에 의한 것으로, 이 경우에서는 선정력으로  ·  ·  · 4대종을 실제로 조합(組合: 여럿을 모아서 합하여 한 덩어리가 되게 함[26])하고 조작(操作: 일정한 방식에 따라 다루어 움직임[27])하여 물을 포도주로 바꾸고, 납을 금으로 바꾸는 등의 연금술적인 변형을 일으켜 실제의 객관적 물질이 나타나게 한다. 이렇게 나타난 물질은 실제의 객관적 물질이기 때문에 현실에서 그 물질의 본질적 용도 그대로 사용된다. 말하자면, 실제의 포도주이기 때문에 잔치에 실제로 사용할 수 있고 실제의 금이기 때문에 실제로 화폐로 사용될 수 있다. 따라서 실법(實法)이다. 이에 비해 제7지 이하의 보살범부의 선정력에 의해 생겨나는 물체는 아직 객관적 물체는 되지 못하고 자신의 주관적 영역에만 존재하는 것이기에 실체성이 없는 가법(假法)이다.[23]

정증상

정증상(淨增上)은 (淨: 청정법, 무루, 선)에 대해 증상력이 있다는 뜻이다. 반대말은 염증상(染增上)이다.

아비달마구사론》 제3권에 따르면, 정증상에는 2가지 유형이 있는데, 22근 가운데 낙근 · 고근 · 희근 · 우근 · 사근5수근(五受根)이 가지는 정증상이 있고, 22근 가운데 신근 · 근근 · 염근 · 정근 · 혜근 · 미지당지근 · 이지근 · 구지근8근(八根)이 가지는 정증상이 있다.[28][29]

5수근정증상(樂: 즐거움) · (苦: 괴로움) · (喜: 기쁨) · (憂: 근심) · (捨: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음, 기쁘지도 근심스럽지도 않음)의 감각 · 느낌 또는 정서(定) · (信) · 6출리(六出離)의 소의발동근거가 되는 것을 말한다.[28][29] (참고: 5수근의 증상)

8근정증상(信) · (勤) · (念) · (定) · (慧) · 미지(未知) · 당지(當知) · 이지(已知) · 구지(俱知)의 8근이 온갖 청정법을 섭수(攝受)하여서 생겨나게 하고(즉, 미래의 법이 현재의 법이 되게 하고) 또한 기존의 청정법증장시킨다는 것을 말한다.[28][29] (참고: 8근의 증상)

정진

정진(精進)은 (勤)의 다른 말이다.

정진심

정진심(精進心) 또는 진심(進心)은 보살의 수행계위10신 · 10주 · 10행 · 10회향 · 10지 · 등각 · 묘각52위 가운데 첫 번째 그룹인 10신(十信)의 3번째 또는 2번째 계위이다.

보살영락본업경》 상권 〈2. 현성명자품(賢聖名字品)〉에 따르면 10신신심(信心) · 염심(念心) · 정진심(精進心) · 혜심(慧心) · 정심(定心) · 불퇴심(不退心) · 호심(護心) · 회향심(廻向心) · 계심(戒心) · 원심(願心)이다.[30][31]

한편 이 경전의 하권 〈4. 석의품(釋義品)〉에 따르면 10신신심(信心) · 진심(進心) · 염심(念心) · 혜심(慧心) · 정심(定心) · 계심(戒心) · 회향심(廻向心) · 호법심(護法心) · 사심(捨心) · 원심(願心)이다.[32][33]

정행

1. 정행(正行)은 여실정행(如實正行: 진실한 이치에 계합하는 바른 실천)의 줄임말로 바른 실천을 뜻하며, 8정도 또는 6바라밀 등을 말한다.[34][35]

대승광오온론》에 따르면 여실정행 또는 정행은 좁은 뜻으로는 4성제계합하는 바른 실천을 말하며, 넓은 뜻으로는 12연기에 계합하는 바른 실천을 말한다.[36][37]

대승오온론》과 《대승광오온론》에 따르면, 여실정행 또는 정행무치(無癡: 어리석음이 없음, 어리석지 않음) 또는 정지(正知: 바른 앎)와 동의어이다. 보다 엄밀히 말하자면, 무치 또는 정지본질[性]이다.[38][39][36][37]

2. 정토교에서는 모든 (行: 실천)을 정행(正行)과 잡행(雜行)으로 구분하는데, 정행은 일심전념(一心專念)하여 아미타불의 명호를 염(念)하는 것을 말하고, 잡행은 그밖의 모든 (行: 실천)을 말한다.[34][35][40]

제법

제법(諸法)은 "일체(一切)의 존재", 즉 "모든 존재(법·法)"를 뜻하는 낱말이다.

초기불교 이래 불교에서는 모든 존재(諸法 또는 一切)를 분석함에 있어 일반적으로 5온(五蘊), 12처(十二處) 또는 18계(十八界)의 세 분류법으로 분석하였다. 아비달마에 의하면, 모든 존재를 분석함에 있어 이러한 세 가지 분류법이 있는 이유는 가르침을 듣는 사람들의 근기에 상근기 · 중근기 · 하근기의 세 가지 유형이 있기 때문이다. 상근기에게는 5온을, 중근기에게는 12처를, 하근기에게는 18계를 설하였다.[41]

부파불교설일체유부에서는 이러한 5온 · 12처 · 18계의 분류방식을 더욱 발전시켜 모든 존재를 색법(色法, 11가지), 심법(心法, 1가지), 심소법(心所法, 46가지), 불상응행법(不相應行法, 14가지), 무위법(無爲法, 3가지)의 5그룹의 75가지 (法)으로 분류하였는데, 이를 5위 75법(五位七十五法)이라 한다.[42] 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와 중국의 법상종에서는, 마찬가지로 5온 · 12처 · 18계의 분류방식을 더욱 발전시켜, 모든 존재를 심법(心法, 8가지) · 심소법(心所法, 51가지) · 색법(色法, 11가지) ·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 24가지) · 무위법(無爲法, 6가지)의 5그룹의 100가지 (法)으로 분류하였는데, 이를 5위 100법(五位百法)이라 한다.[43][44]

제소유색

제소유색(諸所有色)은 존재하는 모든 (色, 물질)을 말한다.[45][46][47]

제소유지

제소유지(諸所有智)는 존재하는 모든 지혜 즉 모든 (智)를 말한다. 부파불교대승불교의 논서들에 따르면, 존재하는 모든 지혜는 법지(法智) · 유지(類智) · 타심지(他心智) · 세속지(世俗智) · 고지(苦智) · 집지(集智) · 멸지(滅智) · 도지(道智) · 진지(盡智) · 무생지(無生智)의 10지(十智)로 나눌 수 있다.[48][49][50]

제행

1. 제행(諸行, 산스크리트어: sarva-saṃskāra, saṃskāra, saṃskṛta, saṃskārāḥ, samanta-cāritra)은 '모든 (行, 산스크리트어: saṃskāra, 팔리어: saṅkhāra)'이라는 뜻으로, 일체유위[一切有爲] 즉 모든 유위법을 통칭한다. 구체적으로는, 부파불교설일체유부5위 75법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5위 100법법체계에서 무위법을 제외한 모든 들을 말한다.[51][52][53] 달리 말하면, 물 · 심의 모든 현상, 즉 모든 물질적 · 정신적 현상을 말한다.[54] 3법인 또는 4법인 가운데 제행무상(諸行無常)에서의 제행은 이 경우의 뜻으로 즉 '모든 유위법' 즉 '물 · 심의 모든 현상'을 뜻한다.[53][55][56]

설일체유부5위 75법법체계에서의 나열 순서와 법수(法數)에 따르면 제행(諸行)은 색법(色法: 11가지) · 심법(心法: 1가지) · 심소법(心所法: 46가지) ·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 14가지)의 총 72가지 을 통칭한다.

유식유가행파5위 100법법체계에서의 나열 순서와 법수(法數)에 따르면 제행(諸行)은 심법(心法: 8가지) · 심소법(心所法: 51가지) · 색법(色法: 11가지) ·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 24가지)의 총 94가지 을 통칭한다.

2. 제행(諸行)은 '모든 (行, 산스크리트어: caryā, 팔리어: cariyā)' 또는 모든 행업(行業)이라는 뜻으로, 보리(菩提) 즉 완전한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해 행하는,  ·  · 으로 짓는 모든 선한 행위 또는 실천을 말한다. 즉 선한 3업(三業) 또는 선한 3행(三行)과 같은 말이며, 만행(萬行)이라고도 한다.[57][54]

3. 제행(諸行)은 '모든 (行, 산스크리트어: संस्कार saṃskāra, 팔리어: saṅkhāra, 영어: (mental) formations)'이라는 뜻으로, 무명(無明)으로 일으키는 모든 3업 또는 3행을 말한다. 이것은 특히 12연기유전연기무명연행(無明緣行)의 문맥에서 말하는 것으로, 무명(無明)에 바탕하여 일으키는, 의도(意圖)하고 지향하는 모든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과 마음작용(심소법)을 통칭한다. 달리 말하면, 무명에 의한 모든 의지력 · 충동력 · 의욕 · 인식 등을 통칭한다.[58]

(粗)는 (麤) · (苦) · (障) · (靜) · (妙) · (離)의 6행관(六行觀) 가운데 (麤)의 다른 말이다.[59][60]

(粗) 또는 (麤)는 하지(下地)에 대해 (麤)라고 하는 것을 말한다. (麤)는 비적정(非寂靜) 즉 적정(寂靜)하지 않다는 것을 뜻하며, 또한 하지(下地)의 온갖 유루법(有漏法)은 오직 커다란 노력[大劬勞]에 의해서만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15][16][61]

조림

조림(稠林)은 번뇌다른 이름 가운데 하나로, 자신(自身)이라는 각종의 큰 나무가 빽빽이 모여 있다는 것을 뜻한다. 즉 번뇌유정으로 하여금 자신(自身)이라는 각종의 견해, 즉 [我]와 내 것[我所]이라는 갖가지 그릇된 견해유정마음 속에 빽빽이 들어서게 한다는 것을 뜻한다.[62][63][64][65][66]

조악어

조악어(粗惡語)는 악구(惡口)의 다른 말이다.

조작

조작(造作)은 심조작성(心造作性)의 줄임말이다.

조작성

조작성(造作性)은 심조작성(心造作性)의 줄임말이다.

종자

종자(種子, 산스크리트어: bīja, 팔리어: bīja)는 유식학 관계의 용어로서, 에 의해 마음(특히 아뢰야식을 말함) 속에 깃들여지는 습기(習氣: 문자 그대로는 '깃들여진 기운', 업에 따른 인상 또는 세력)를 말한다. 사람이 을 지으면 그에 따른 인상이나 세력이 아뢰야식에 남게 되는데, 이렇게 아뢰야식 속에 깃들여진 습기는 후에 인연이 갖추어지면 현행(現行: 현재화, 현재세력화)하여 업보라는 열매를 맺게 된다. 이런 뜻에서, 에 의해 마음 속에 깃들여지는 습기가 마치 과실 나무의 씨앗과 같다고 하여 종자라고 한다.[67][68]

그리고, 습기(習氣)란, 규기의 《성유식론술기》 제2권에 따르면 '기의 분[氣分]', 즉 '기(氣) 즉 세력 또는 힘의 한 형태'로 훈습에 의해서 성립된 세력 또는 힘을 뜻하며,[69]종자와 같은 말이다.[70][71]

(罪)는 불교에서는 도리(道理)에 반하는 행위, 계율을 어기는 행위, 또는 과보를 불러올 악행을 말한다.[72]

불교에서의 (罪)는 크게 성죄(性罪: 본질상 죄)와 차죄(遮罪: 막은 죄)의 2가지로 나뉘는데, 이들을 통칭하여 2죄(二罪)라 한다. 성죄5악 가운데 살생(殺生) · 투도(偷盜) · 사음(邪婬) · 망어(妄語)나 5역죄10악죄처럼  ·  · 무기3성의 관점에서 볼 때 그 성질이 이어서 고타마 붓다의 제지(制止)가 없었어도 가 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비해 차죄 ·  · 무기3성의 관점에서 볼 때 그 성질이 은 아니나 고타마 붓다가 제지하였으므로 비로소 가 되는 것으로, 예를 들어 5악 가운데 하나인 음주가 여기에 해당한다.[72][73]

주올

주올(株杌)은 번뇌의 다른 이름들 가운데 하나로, 괴선가전(壞善稼田)을 뜻한다. 즉, 번뇌가 좋은 논밭과 같은 선한 마음을 허물어 무너뜨린다는 것을 뜻한다.[74][75][76]

주의력

주의력(注意力)은 일반 사전적인 의미는 아래 목록과 같은데, 불교에서는 (念, 산스크리트어: smṛti, 팔리어: sati, 영어: mindfulness, awareness, 깨어 있음) 또는 작의(作意, 산스크리트어: manasikara, 팔리어: manasikara, 영어: attention, ego-centric demanding)에 해당한다.

  • 주의력(注意力): 한 가지 일에 마음을 집중하여 나가는 힘[77][78]
    • 주의(注意): 마음에 새겨 두고 조심함
    • 주의(注意): 어떤 한 곳이나 일에 관심을 집중하여 기울임
  • 주의력(注意力): 주의(注意)를 돌리는 능력[79][80]
    • 주의(注意): 정신차려 조심함
    • 주의(注意): 마음에 새겨 두고 조심하는 것
    • 주의(注意): 특별한 사항에 대한 경계나 주목
    • 주의(注意): 대상 중에서 어떤 것을 특히 인지하려는 노력
  • 주의력(注意力): (the power of) attention, attentiveness[81]

중수번뇌

중수번뇌(中隨煩惱)에 대해서는 중수번뇌심소(中隨煩惱心所) 문서를 보십시오.

중수번뇌심소

중수번뇌심소(中隨煩惱心所: 2가지)는 대승불교유식유가행파법상종5위 100법법체계에서, 심소법(心所法: 51가지) 중 수번뇌심소(隨煩惱心所: 20가지)를 이루는 세 그룹 가운데 하나이다.[82][83][84][85][86][87] '중'수번뇌(中隨煩惱)라는 명칭은 이 그룹에 속한 번뇌성마음작용들은 모든 불선심(不善心), 즉 악한 마음과 언제나 함께 일어나는 수번뇌(隨煩惱)라는 것을 뜻한다.[82][83][85]

중수혹

중수혹(中隨惑)에 대해서는 중수번뇌심소(中隨煩惱心所) 문서를 보십시오.

중제

1. 중제(中際, 산스크리트어: madhyānta)는 전제(前際) · 중제(中際) · 후제(後際)의 3제(三際) 가운데 하나로, 현재를 말한다.[88][89][90]

2. 중제(中諦)는 천태교학에서의 공제(空諦) · 가제(假諦) · 중제(中諦)의 3제(三諦) 가운데 하나로, 일체법(空)이나 (假)의 어느 일면으로서는 파악할 수 없는, 사려분별(思慮分別)을 초월한 절대존재로서의 (中)이라는 것을 뜻한다.[91]

증득

1. 증득(證得, 산스크리트어: adhigama 또는 abhisajbodha) · 증오(證悟) 또는 줄여서 (證)은 수행으로 진리를 체득하는 것 또는 깨치는 것을 말한다.[92][93] 수행한 결과로 얻는 과보증과(證果)라고 하며, 최종의 증과성불(成佛: 부처가 됨)이다.[94]

무언가를 얻는 것 또는 성취하는 것을 뜻하는 불교 용어로는 심불상응행법 가운데 하나인 (得: 획득과 성취)이 있고, 무언가가 없던 것이 새로 생겨난다는 뜻의 불교 용어로는 역시 심불상응행법 가운데 하나이자 유위4상(有爲四相) 가운데 하나인 (生)이 있다.

증득 또는 증오(得: 획득 및 성취)이 진리무위법에 대해 적용된 특수한 경우이다. 이에 비해, (生)은 인연화합에 위해 유위법이 생겨나는 것을 말하며, 따라서 [[무위법]에 대해서는 적용되는 용어가 아니다. 진리무위법은 비록 유위 무루의 수행력이 쌓여서 그것이 원인이 되어 획득 또는 성취[得]되는 결과이지는 하지만 진리무위법 자체는 유위법과는 달리 인연 조건에 제약되는 것이 아니다.[95][96]

말하자면, 증득 또는 증오유위 무루의 수행력 즉 바른 노력이 원인이 되어 유위현상 세계와 무위진리의 세계 사이의 심연을 뛰어넘어 진리의 세계 즉 열반 또는 깨달음으로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이런 점에서 불교에서는 진리획득 또는 성취하는 것에 대해 특히 증득(證得) 또는 증오(證悟)라는 용어를 사용한다.[95][96]

2. (證)은 《대승의장》 제10권에 따르면, 지득계회(知得契會) 즉  · 증득 · 계합 · 깨침을 뜻하는데, 마음실성(實性)에 그윽히 잠겨서[冥] 분별을 잊고 실성(實性)에 계합하고 실성(實性)을 깨쳐서 실성(實性)과 평등한 상태에 있는 것을 말한다.[97]

증상

1. 증상(增上, 산스크리트어: aupacayika, adhipati)은 두드러진 것이라는 뜻이다.[98]

2. 증상(增上, 산스크리트어: aupacayika, adhipati)은 증진(增進)하는 것 또는 증진(增進)시키는 것, 증가(增加)하는 것 또는 증가(增加)시키는 것, 더 늘어가는 것 또는 더 늘어가게 하는 것, 발달하는 것 또는 발달시키는 것을 말한다.[99][100]

3. 증상(增上, 산스크리트어: aupacayika, adhipati)은 역량을 강화시키고 투입함으로써 증진(增進)시키는 것 또는 도와서 자라게 하는 것[助長]을 말한다.[99][100]

4. 증상(增上, 산스크리트어: aupacayika, adhipati)은 존중하는 것, 귀하게 여기는 것, 존엄성이 있다고 여기는 것에서 생겨나는 향상력[增上]을 말한다. 이러한 증상의 뜻에는 자신을 존중하는 것에서 생겨나는 향상력인 자증상(自增上), 자신이 현재 배우고 있는 선법(善法)을 존중하는 것에서 생겨나는 향상력인 법증상(法增上), 그리고 세간도덕과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는 것에서 생겨나는 향상력인 세증상(世增上)이 있다.[101][102][103]

증상력

증상력(增上力, 산스크리트어: adhipatya)은 뛰어난 자재력(自在力), 즉 뛰어난 또는 역량을 뜻한다.[104][105]

증상법

증상법(增上法) 즉 증상이 되는 법 또는 증상연이 되는 법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5권에 나열된 1법(一法)들인 소지법(所知法) · 소식법(所識法) · 소통달법(所通達法) · 소연법(所緣法) · 증상법(增上法) 가운데 하나이다.[106][107]

아비달마품류족론》 제6권에 따르면,

증상법(增上法) 즉 증상이 되는 법 또는 증상연이 되는 법이란 곧 일체법(一切法)이다. 즉, 일체(一切)의 유위법은 서로 간에 증상(增上) 즉 증상연(增上緣)이 된다. 또한 무위법유위법증상증상연이 된다. 따라서 일체법은 곧 증상법이며, 증상법은 곧 일체법이다.[108][109]

증상연

증상연(增上緣)은 인연(因緣) · 등무간연(等無間緣) · 소연연(所緣緣) · 증상연(增上緣)의 4연(四緣)의 하나이다. 증상연은 다른 유위법(有爲法)을 생기는데 힘을 주는 적극적 원인과 다른 유위법이 생기는 것을 장애하지 않는 소극적 원인을 말한다. 전자를 유력증상연(有力增上緣)이라고 하고, 후자를 무력증상연(無力增上緣)이라고 한다. 따라서, 유위와 무위일체법은 그 자신을 제외한 다른 일체유위법에 대해 증상연이 된다.[110][111]

증상연설일체유부가 주장한 능작인(能作因) · 구유인(俱有因) · 동류인(同類因) · 상응인(相應因) · 변행인(遍行因) · 이숙인(異熟因)의 6인설(六因說)에서 그 적용 범위가 가장 넓은 능작인에 해당한다. 일체유위법(有爲法)은 그 자신을 제외한 유위와 무위의 다른 모든 존재[法]를 능작인으로 삼는다.[112]

증수

증수(證修)는 증득(證得)과 수습(修習)이 합쳐진 낱말로, 4성제 가운데 멸제도제를 통칭하는 말이다. (修) 즉 수습(修習)은 원인으로 도제를 말하고, (證) 즉 증득(證得)은 결과로 멸제를 말한다. 또한, 유전연기 · 환멸연기연기법 가운데 환멸연기를 뜻한다. 달리 말하면, 증수, 4성제멸제도제, 환멸연기의 3가지는 서로 동의어이다.[113]

한편, 증수(證修) 즉 '멸제도제' 즉 환멸연기에 대해 '고제집제' 즉 유전연기과환(過患: 과실과 근심) 또는 과환법(過患法)이라고 한다. 그리고 증수를 기뻐하고 좋아하는 성질선한 마음작용(欣)이라 한다. 또한 과환법을 싫어하고 등지려는 성질선한 마음작용(厭)이라 한다.

증습경

증습경(曾習境)은 관습경(串習境)의 다른 말이다.

증어

증어(增語)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뛰어난[增上] [語]'로, 증언(增言)이라고도 한다. 증어증언명사 · 명사적 개념 또는 개념을 뜻하는 (名)의 다른 말이다. (名: 즉 개념)은 반드시 자신의 의미를 드러내는 말[語]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말[語]보다 뛰어나므로[增上] 또는 단순한 소리로서의 말[語]보다 뛰어나므로 증어(增語) 또는 증언(增言)이라고 한다.[114][115][116]

증어(增語) 또는 증언(增言)의 집합 즉 (名: 즉 개념)의 집합을 명신(名身)이라 하는데, 명신설일체유부5위 75법법체계유식유가행파법상종5위 100법법체계에서 심불상응행법 가운데 하나이다.[117][118][119][120][121][122]

증어촉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

증어촉(增語觸)은 의식신(意識身)과 상응하는 (觸)의 마음작용이다.[123][124]

증장

증장(增長, 산스크리트어: vṛddhi)은 증가(增加) · 증대(增大) · 심화(深化)를 뜻한다. 모니어 윌리엄스의 《산스크리트어-영어 사전》에 따르면, 산스크리트어 브르디(vṛddhi)는 성장(growth), 증가(increase), 증대(augmentation), 증가 · 발흥(rise), 발전 · 고도화 · 심화(advancement) 등을 뜻한다.[125]

한자어 문자 그대로의 뜻으로는 횡증수장(橫增竪長) 또는 증진장대(增進長大)를 뜻한다.[126][127] 횡증수장(橫增竪長)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가로로 커지고 세로로 자라난다'로,[126][128] 세력이 커지는 것, 즉 규모와 범위가 증가하고 깊이가 강화되고 심화되는 것을 말한다. 증진장대(增進長大)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더하고[增] · 나아가게 하고[進] · 자라나게 하고[長] · 커지게 하는[大] 것이다.[129]

불교에서 증장(增長)이라는 낱말은 에 대해서도 번뇌에 대해서도 모두 쓰이고 있다.

참고 문헌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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