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사영화제는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의 영화 시상식이다. 한국영화계의 선구자이며 항일독립투사로 30년 남짓한 짧은 생애를 조국과 영화에 바쳤던 나운규(1904~1937)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삶에 대한 투혼을 기리고자 개최되는 비영리 경쟁 영화제이다.
한국영화감독협회에서 춘사기념사업회를 발족하고 1990년 12월 29일 제1회 춘사영화예술상 시상식을 개최하면서 시작됐다. 1995년 6회 이후 재정난으로 중단됐다가 1999년 3년 만에 부활했다.[1] 2001년 9회부터는 '춘사 나운규 영화 예술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2006년에는 '춘사대상영화제'로 이름을 바꿔 이천시의 지원을 받아 개최됐으나, 부정 논란이 계속 제기됐다.[2] 검찰의 수사 이후, 행사를 주관하던 전 영화인총연합회장 정인엽 감독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춘사영화제 등의 지원금 명목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로부터 받은 45억 5000만여 원 중 2억 4000만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2013년 7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3] 비리의 영향으로 시상식은 중단됐다.
중단 4년만인 2014년, '춘사영화상'으로 이름을 바꿔 19회를 맞았다. 또한, 작품에 수여하는 대상을 없애고 최우수 감독상을 그랑프리로 선정하는 방식으로 바꿨다.[4] 영화평론가가 참여하는 후보 선정위원회를 꾸려 각 부문 후보들을 뽑고, 이후 현역 감독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3]
2018년, 공식 명칭을 '춘사영화제'로 변경한다.[5]
- 명칭
- 1990년 (1회) ~ 2000년 (8회) : 춘사 예술 영화상
- 2001년 (9회) ~ 2005년 (13회) : 춘사 나운규 영화 예술제
- 2006년 (14회) ~ 2010년 (18회) : 이천 춘사 대상 영화제
- 2014년 (19회) ~ 2017년 (22회) : 춘사영화상
- 2018년 (23회) ~ 2020년 (25회) : 춘사영화제
- 2021년 (26회) ~ : 춘사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