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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한민국 영화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터널》은 2016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재난 영화이다. 김성훈 감독의 연출작으로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가 출연한다. 원작은 소재원 작가의 소설 《터널 - 우리는 얼굴 없는 살인자였다》로 무너진 터널 안에 홀로 갇힌 한 남자의 생존기와 그를 구출하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자동차 영업대리점의 과장 정수(하정우), 큰 계약 건을 앞두고 들뜬 기분으로 집으로 가던 중 갑자기 무너져 내린 터널 안에 홀로 갇히고 만다. 눈에 보이는 것은 거대한 콘크리트 잔해뿐. 그가 가진 것은 78% 남은 배터리의 휴대폰과 생수 두 병, 그리고 딸의 생일 케이크가 전부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는 2014년에 발생했던 세월호 침몰 사고가 연상됐다는 평이 다수를 이뤘다. 그러나 영화는 세월호 사고 이전에 발간된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김성훈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그건(세월호 사고) 너무나 큰 아픔이었고 제작진 또한 많이 아팠다. 그 슬픔이 아직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재난소재의 영화를 만들 때 세월호라는 사건을 생각 안 할 수가 없었고, 오히려 그 기억을 배제하고 찍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으로는 "하나의 사건에 집중한다기 보다는 재난에 준하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작동해야 할 시스템이 붕괴된 이후의 보편적인 상황"과 그 안에 갇힌 어떤 한 남자를 통해 "생명에 대한 존엄 같은 것들을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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