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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蘊, 산스크리트어: skandha, 팔리어: khandha, 영어: aggregate)은 온갖 유위법(有爲法: 생멸 · 변화하는 것[1], 조작(造作)된 것[2])의 화합(和合)과 적취(積聚)를 뜻한다.[3] (참고: 5온(五蘊))
올타남(嗢拕南, 嗢拖南)은 우타나(優陀那, 산스크리트어: udāna, uddāna)의 다른 말이다.[4][5]
1. 고타마 붓다의 설법이 담긴 모든 경문을 구분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인 12분교(十二分敎)는 모든 경문을 성질과 형식에 따라 12가지로 구분한 것을 말하는데, 12분교(十二分敎)를 십이부경(十二部經)이라고 한다. 올타남(嗢拕南) 또는 우타나(優陀那)는 이 12분교 중의 하나로, 남이 묻지 않았는데 고타마 붓다가 스스로 필요하다고 느껴서 말한 설법들을 말한다. 이러한 뜻에 따라 번역된 전통적인 술어로 무문자설(無問自說: 물음 없이 스스로 말함)이라고도 한다.[6]
2. 올타남(嗢拕南) 또는 우타나(優陀那)에는 총략(總略: 총괄적인 요약), 총섭(總攝: 촐괄적으로 간단한 말로 표현함) 또는 표상(標相: 대표하는 말 또는 표현)의 의미가 있다. 이런 뜻에서, 불교의 논서 등에서는 논하고자 하는 내용의 요점을 먼저 게송으로 말한 후 상세한 논의를 전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의 게송을 우타나 또는 올타남이라고도 한다.[5][7] 예를 들어, 설일체유부의 논서인 《아비달마법온족론》의 제1권 〈1. 학처품(學處品)〉에서 목건련은 다음과 같은 게송으로써 이 논서에서 다루고자 하는 주제 또는 논서의 요점을 총괄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嗢拖南曰。
學支淨果行聖種 正勝足念諦靜慮
無量無色定覺支 雜根處蘊界緣起
올타남(嗢柁南)으로 말하리라.
학(學)과 지(支)와 정(淨)과 과(果)와 행(行)과 성종(聖種)이요
정승(正勝)과 족(足)과 염(念)과 제(諦)와 정려(靜慮)며
무량(無量)과 무색(無色)과 정(定)과 각지(覺支)요
잡(雜)과 근(根)과 처(處)와 온(蘊)과 계(界)와 연기(緣起)이다.
외(內)는 외적인 것 또는 외적인 법이라는 뜻으로, 5온 각각이 가지는 과거(過去) · 미래(未來) · 현재(現在) · 내(內) · 외(外) · 추(麤) · 세(細) · 열(劣) · 승(勝) · 원(遠) · 근(近)의 총 11가지의 품류차별 또는 품류, 즉 11품류 가운데 '외'를 말한다.[8][9]
자신 밖의 모든 것 즉 자기의 소의신 밖의 모든 것에 속하는 색 · 수 · 상 · 행 또는 식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색의 경우에는 5경과 법경의 법처소섭색(무표색)을 뜻하고, 수 · 상 · 행 · 식은 법경에서 법처소섭색(무표색)을 제외한 모든 것을 뜻한다.[10][11]
요별(了別)은 심의식(心意識) 가운데 식(識)의 산스크리트어 원어인 비즈냐나(vijñāna)를 뜻에 따라 번역한 것이다. 비즈냐나(vijñāna)는 '다르게 알다'라는 뜻의 비즈냐(vijñā)에서 유래한 낱말로 이에 따라 '요별(了別)'이라 번역한 것이다. 요별(了別)이라는 한자어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분명하게 분별한다'로, 대상을 분명하게 구별하여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즉 요별(了別)은 대상을 '아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은 사량(思量: 생각하고 헤아림)을 바탕으로 현재의 인식 대상 또는 마음작용 대상에 대해 '아는 능력 또는 측면' 또는 '분별하는 능력 또는 측면', 즉 '지식의 능력 또는 측면'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은 파란색이 소리가 아니라 색깔인줄 아는 능력과 파란색이 노란색과는 다른 색깔인줄 아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다른 예로는, 도가 색깔이 아니라 소리인 중 아는 능력과 도가 레와는 다른 소리(음정, 음높이)인 줄 아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데, 이러한 능력과 그 작용을 통칭하여 요별(了別: 아는 것, 지식)이라고 한다.[12][13][14][15] (참고: 심의식(心意識), 마음)
요익경(饒益境)은 이로운 대상 또는 자신에게 이익이 있는 대상을 말한다. 반대말은 불요익경(不饒益境)으로, 이롭지 않은 대상 또는 자신에게 이익이 없는 대상을 말한다.[16][17]
《성유식론》 제6권에 따르면, 수번뇌심소 가운데 하나인 분(忿)은 불요익경을 만났을 때 분노[憤發]하게 하는 것을 본질적 성질로 하는 마음작용이다.[16][17]
요작성(樂作性)은 욕(欲)의 마음작용의 본질적 성질로, 문자 그대로의 뜻은 '짓는 것을 좋아하고 바라는 성질'로, 바라는 신 · 구 · 의의 3업을 짓는 것을 좋아하는 성질이다.[18][19]
1. 욕(欲, 산스크리트어: chanda, 팔리어: chanda, 영어: intention, interest, desire to act, aspiration)은 다음의 분류, 그룹 또는 체계의 한 요소이다.
욕(欲)은 지어야 할 일을 바라고, 구하고, 하고자 하는 마음작용이다.[20][22][23]
욕(欲: 원함, 욕구, 희망, 하고자 함)에는 선(善)과 상응한 욕(欲)인 선욕(善欲: 선한 원함, 욕구, 희망) 즉 선한 욕구 또는 착한 욕구와 악(惡)과 상응한 욕인 악욕(惡欲: 불선한 원함, 욕구, 희망) 즉 악한 욕구 · 사악한 욕구 · 나쁜 욕구 또는 그릇된 욕구가 있다. 선욕(善欲)은 정진(精進, 勤)의 마음작용이 일어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악욕(惡欲)은 정진(精進, 勤)의 마음작용이 일어나지 않게 하거나 사정진(邪精進, 邪方便)의 마음작용이 일어나게 한다. 악욕(惡欲)들 중에서 타인의 재물(財物: 돈이나 그 밖의 값나가는 모든 물건[24]), 즉 돈 등의 재화나 공적, 명예 또는 지식을 빼앗거나 가로채거나 도용함으로써 자기 것으로 할려는 욕구[欲: 원함, 희망, 하고자 함], 즉 불변의 원인과 결과의 법칙에 스스로를 상응시키는 바른 노력(정정진) 없이 쉽게 얻으려는 욕구[欲: 원함, 희망, 하고자 함]가 곧, 불선근이자 근본번뇌 중의 하나인, 탐(貪)의 마음작용이다.[25][26][27][28]
2. 욕(欲)은 탐욕(貪欲)의 줄임말로서, 탐(貪)의 다른 말이다.
탐(貪)은 갈애(渴愛, 산스크리트어: trsnā) · 욕(欲, 탐욕의 줄임말로서의 욕) · 애(愛) · 애탐(愛貪) · 탐독(貪毒) · 탐애(貪愛) · 탐욕(貪欲) 또는 탐착(貪著, 貪着)이라고도 한다.[29][30][31]
욕계(欲界)는 욕계(欲界) · 색계(色界) · 무색계(無色界)의 3계(三界) 가운데 하나로, 욕유(欲有) · 색유(色有) · 무색유(無色有)의 3유(三有) 가운데 욕유(欲有)와 동의어이다.[32][33][34][35]
불교의 우주론 또는 세계관에서 3계 또는 3유는 28천(二十八天)으로 나뉘지만, 수행론과 번뇌론에서는 흔히 9지(九地)로 나뉜다. 9지 중 욕계 또는 욕유에 해당하는 것은 오취잡거지(五趣雜居地)의 1가지 지(地)이다. 오취잡거지는 욕계 안에 있는 지옥 · 아귀 · 축생 · 인간 · 천상의 5취(五趣)를 합하여 1지(地)로 한 것으로 미혹한 생존의 상태이다.[36][37][38]
3계9지(三界九地)
1. 욕계계(欲界繫)는 욕계의 속박 즉 욕계의 번뇌를 말한다.[39][40] 계(繫)는 속박의 뜻으로 번뇌의 다른 말이다.[41]
2. 욕계계(欲界繫)는 '욕계에 속한' 또는 '욕계에 매인'의 뜻이다. 예를 들어, 세제일법(世第一法)은 욕계에 속한 개(蓋) · 전(纏) 또는 결(結)을 끊을 수 있는 도(道: 방편, 길)이기 때문에 욕계에 속한 법이 아니다.[42][43]
욕계의 수면(欲界隨眠)은 욕계의 10수면(十隨眠)을 5부(五部)로 분별하여 구분되는 총 36가지의 수면(隨眠) 즉 36가지의 근본번뇌를 말한다.[44][45]
자세히 말하면, 3계 가운데 욕계에 존재하는 탐(貪) · 진(瞋) · 만(慢) · 무명(無明) · 유신견(有身見) · 변집견(邊執見) · 사견(邪見) · 견취(見取) · 계금취(戒禁取) · 의(疑)의 10수면 즉 10가지 근본번뇌를 견고소단(見苦所斷) · 견집소단(見集所斷) · 견멸소단(見滅所斷) · 견도소단(見道所斷) · 수도소단(修道所斷)의 5부 즉 5가지 부류로 분별하였을 때 그 결과로 구분되는 36가지의 근본번뇌를 말한다. 모든 번뇌는 근본번뇌와 수번뇌로 나뉘는데, 수번뇌는 근본번뇌에서 파생된 2차적인 번뇌이므로, 근본번뇌가 끊어진다는 것을 수번뇌도 끊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들 36가지 근본번뇌는 '욕계의 모든 번뇌'가 수행계위 중 언제 끊어지는가를 기준으로 구분하였을 때의 36가지라고 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욕계로부터 언제 해탈하게 되는가의 관점에서 구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욕계의 10수면 즉 욕계의 10가지 근본번뇌를 5부로 분별한 것이므로, 단순히 계산하면 50가지가 있어야 하지만 36가지가 있는 것은 이들 10가지 수면 즉 근본번뇌가 5부 모두를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품류족론》과 《구사론》 등에 따르면, 욕계의 36수면은 다음과 같이 계산되어 구해진다.[46][47][48][49]
욕계의 36수면을 5부에 따라 나누면 다음과 같다.[44][45]
욕유(欲有)는 욕유(欲有) · 색유(色有) · 무색유(無色有)의 3유(三有) 가운데 하나로, 유(有)는 존재 또는 그 존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뜻한다. 세계라는 뜻에서는 욕유는 욕계(欲界) · 색계(色界) · 무색계(無色界)의 3계(三界) 가운데 욕계(欲界)와 동의어이다. 그리고 존재라는 뜻에서는 욕유는 욕계에 윤회할 수 밖에 없는 상태 또는 경지의 유정을 말한다.[32][33][34][35] 이 경우 번역하여 탐욕의 존재라고도 한다.[50][51]
웅랑(雄朗)은 논의 장엄[論莊嚴]을 구성하는 5가지 요소 중 하나인 언구원만(言具圓滿: 말이 원만하게 갖추어진 것)을 구성하는 불비루(不鄙陋) · 경이(輕易) · 웅랑(雄朗) · 상응(相應) · 의선(義善)의 5덕(五德: 5가지 특질) 가운데 하나이다. 문자 그대로는 '뛰어나고 밝은 것'으로, 낱말과 표현을 사용하여 설명하고자 하는 이치를 설명하는 것이 재치 있고[巧] 지혜로우며[妙] 뛰어나고[雄] 훌륭한[壯] 것을 말한다.[56][57]
1. 원(遠)은 멀리 있는 것 또는 멀리 있는 법이라는 뜻으로, 5온 각각이 가지는 과거(過去) · 미래(未來) · 현재(現在) · 내(內) · 외(外) · 추(麤) · 세(細) · 열(劣) · 승(勝) · 원(遠) · 근(近)의 총 11가지의 품류차별 또는 품류, 즉 11품류 가운데 '원'을 말한다.[8][9]
과거와 미래의 색 · 수 · 상 · 행 또는 식을 뜻한다.[58][59]
또는 색의 경우, 볼 수 없는 곳에 존재하는 색[不在可見處] 즉 가히 볼 수 없는 색을 뜻하고,[60][61] 수 · 상 · 행 · 식의 경우, 소의(즉 6근)가 그것에 미치는 힘이 약한 수 · 상 · 행 · 식을 뜻한다.[62][63]
2. 원(圓, 산스크리트어: vrtta)은 《구사론》에 따르면 장(長) · 단(短) · 방(方) · 원(圓) · 고(高) · 하(下) · 정(正) · 부정(不正)의 8가지 형색(形色: 모양과 크기) 가운데 하나로, 둥금을 뜻한다.[64][65]
월당상삼매(月幢相三昧, 산스크리트어: candra-dhvaja-ketu)는 108삼매 가운데 언급되는 순서로 제5번째 삼매이다. 제4번째 삼매는 묘월삼매(妙月三昧)이고 제6번째 삼매는 출제법삼매(出諸法三昧)이다.
《대지도론》 제47권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66][67]
위연(違緣)은 거슬리는 연이라는 뜻으로, 연(緣)은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을 뜻하는데, 위연은 마음에 거슬리는 또는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 · 조건 · 사물 등을 말한다. 현재 시점의 거슬리는 상황 · 조건 · 사물 등을 전통적인 용어로 현위연(現違緣)이라 한다.[68][69]
《성유식론》 제6권에 따르면, 수번뇌심소 가운데 하나인 뇌(惱)는 현위연(現違緣)을 만났을 때 마음으로 하여금 문득 현려(佷戾) 즉 패려궂고 사나운 말이나 행위를 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6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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