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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는 일체의 유위법이 생멸변화할 때의 그 변화상태를 가설(假說)적으로 이름하여 시간(時間, 산스크리트어: काल kāla) 또는 시(時)라고 한다. 세로(世路, 산스크리트어: adhvan)라고도 한다. 세로(世路)는 시간[世]이란 유위제법을 근거[路]로 한다는 뜻이다.
시라(尸羅)는 산스크리트어 실라(śīla)의 한자어 음역으로, 계(戒) · 율(律) · 계행(戒行) · 계율(戒律)이라고 번역한다. 고타마 붓다가 제정한 법을 지켜 과실(過失)이 없게 하고 악(惡)을 멀리 떠나는 것을 뜻한다. 달리 말하면, 지켜야 할 규범 또는 행해야 할 선(善)을 뜻한다.
계 · 정 · 혜 3학 가운데 계에 해당하며 보시 · 지계 · 인욕 · 정진 · 선정 · 지혜의 6바라밀 가운데 지계에 해당한다. 불교 논서에서 흔히 3학을 가리켜 '시라 등[尸羅等]'이라고 표현한다. 《현종론》에 따르면, 공덕(功德)이란 '시라(尸羅) 등'을 말한다. 즉 계 · 정 · 혜 3학을 말한다. 그리고 유덕자(有德者) 즉 공덕 있는 자란 3학을 갖춘 자, 즉 스승을 말한다.
시멸(恃篾)은 자부할 시(恃)와 멸시할 멸(篾)이 합쳐진 낱말로, 스스로 자부하면서 남을 업신여기는 것을 말한다. 자신을 높이고 뽐내는 것을 뜻하는 고거(高舉)와 함께 만(慢)의 마음작용의 본질적 성질을 이룬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
- 식(識) 즉 마음은 안식(眼識) · 이식(耳識) · 비식(鼻識) · 설식(舌識) · 신식(身識) · 의식(意識)의 6식신(六識身)을 말한다.
- 안식(眼識)은 안근[眼]과 색경[色]을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안근의 인식[眼識]을 말한다. 이 때 안근이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색경이 소연(所緣)이 된다. 안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색경에 대한[於眼所識色] 모든 이정당요별(已正當了別) 즉 과거의 요별[已了別] · 현재의 요별[正了別] · 미래의 요별[當了別]을 통칭하여 안식(眼識)이라 이름한다.
- 이식(耳識)은 이근[耳]과 성경[聲]을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이근의 인식[耳識]을 말한다. 이 때 이근이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성경이 소연(所緣)이 된다. 이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성경에 대한[於耳所識聲] 모든 이정당요별(已正當了別) 즉 과거의 요별[已了別] · 현재의 요별[正了別] · 미래의 요별[當了別]을 통칭하여 이식(耳識)이라 이름한다.
- 비식(鼻識)은 비근[鼻]과 향경[香]을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비근의 인식[鼻識]을 말한다. 이 때 비근이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향경이 소연(所緣)이 된다. 비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향경에 대한[於鼻所識香] 모든 이정당요별(已正當了別) 즉 과거의 요별[已了別] · 현재의 요별[正了別] · 미래의 요별[當了別]을 통칭하여 비식(鼻識)이라 이름한다.
- 설식(舌識)은 설근[舌]과 미경[味]을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설근의 인식[舌識]을 말한다. 이 때 설근이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미경이 소연(所緣)이 된다. 설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미경에 대한[於舌所識味] 모든 이정당요별(已正當了別) 즉 과거의 요별[已了別] · 현재의 요별[正了別] · 미래의 요별[當了別]을 통칭하여 설식(舌識)이라 이름한다.
- 신식(身識)은 신근[身]과 촉경[觸]을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신근의 인식[身識]을 말한다. 이 때 신근이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촉경이 소연(所緣)이 된다. 신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촉경에 대한[於身所識觸] 모든 이정당요별(已正當了別) 즉 과거의 요별[已了別] · 현재의 요별[正了別] · 미래의 요별[當了別]을 통칭하여 신식(身識)이라 이름한다.
- 의식(意識)은 의근[意]과 법경[法]을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의근의 인식[意識]을 말한다. 이 때 의근이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법경이 소연(所緣)이 된다. 의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법경에 대한[於意所識法] 모든 이정당요별(已正當了別) 즉 과거의 요별[已了別] · 현재의 요별[正了別] · 미래의 요별[當了別]을 통칭하여 의식(意識)이라 이름한다.
식수음(識受陰)은 식취온(識取蘊)의 다른 말이다.
식취온(識取蘊)은 유위법의 무더기 중 하나인 식온(識蘊: 마음·의식 무더기)이 유루에 통한 경우로, 취(取: 번뇌)로 생겨나고 취(取: 번뇌)의 부림을 받으며 취(取: 번뇌)를 낳는 마음·의식 무더기라는 의미에서 식취온(識取蘊: 몸·물질 번뇌 무더기)이라 부른다.
(참고: 5온, 5무루온, 5취온)
신(信, 산스크리트어: śraddhā, 팔리어: saddhā)은 설일체유부의 5위 75법에서 심소법(心所法: 46가지) 중 대선지법(大善地法: 10가지) 가운데 하나이며,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의 5위 100법에서 심소법(心所法: 51가지) 중 선심소(善心所: 11가지) 가운데 하나이다. 설일체유부에 따르면, 신(信)은 마음을 청정(淸淨)하게 하는 것, 즉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하는[澄淨] 의식작용(마음작용)이다.
신견(身見)은 유신견(有身見)의 다른 말이다.
신경안(身輕安)는 신경안(身輕安) · 심경안(心輕安)의 2경안(二輕安) 가운데 하나이다. 문자 그대로의 뜻은 '몸의 가볍고 편안함' 또는 '육체의 가볍고 편안함'인데, 안식 · 이식 · 비식 · 설식 · 신식의 5식(五識)과 상응하는 경안(輕安)의 마음작용을 말한다.
신구(身具)는 신(身)과 구(具)를 통칭하는 말로서, 신(身)은 5근 또는 6근의 근(根)을 뜻하고, 구(具)는 5경 또는 6경의 경(境)을 뜻한다.
한자어 구(具)는 두 손으로 물건(物件)을 바치는 모양의 글자와 貝(패: 물건이나 돈)가 합쳐진 회의문자로, '물건(物件)을 공급하여 모자라지 않도록 하다 → 갖추다 → 갖추어짐'의 뜻이 되었다.[31] 이와 같이 어원적으로 볼 때, 구(具)는 물건 또는 사물, 즉 경(境)을 뜻한다.
5온의 문맥에서 신구(身具)라고 할 때는, 신구는 내외의 색온[內外色蘊] 즉 안근 · 이근 · 비근 · 설근 · 신근의 5근(五根)과 색경 · 성경 · 향경 · 미경 · 촉경의 5경(五境)을 말한다.
12처와 18계의 문맥에서 신구(身具)라고 할 때는, 신구는 6내처와 6외처 즉 안근 · 이근 · 비근 · 설근 · 신근 · 의근의 6근(六根)과 색경 · 성경 · 향경 · 미경 · 촉경 · 법경의 6경(六境)을 말한다.
신무감임성(身無堪任性)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몸의 감임하지 못하는 성질' 또는 '몸을 감임하지 못하는 상태로 만드는 성질'로, 《아비달마구사론》에 따르면 신무감임성은 번뇌성의 마음작용인 혼침(惛沈)의 본질적 성질[性]을 이루는 6가지 성질인 신중성(身重性: 몸이 무거움) · 심중성(心重性: 마음이 무거움) · 신무감임성(身無堪任性: 몸이 민활하지 못함) · 심무감임성(心無堪任性: 마음이 민활하지 못함) · 신혼침성(身惛沈性: 몸이 혼미하거나 침울함) · 심혼침성(心惛沈性: 마음이 혼미하거나 침울함) 가운데 하나이다. 신무감임성(身無堪任性) 즉 몸이 민활하지 못하다는 것은 실제로는 전5식이 민활하지 못하다는 것을 달리 표현한 것으로, 이것은 전5식과 상응하는 수(受)의 마음작용을 신수(身受: 몸의 느낌, 몸의 감수작용)라고 하는 것과 같다.
신수(身受)는 신수(身受) · 심수(心受)의 2수(二受) 가운데 하나이다. 안식 · 이식 · 비식 · 설식 · 신식의 5식(五識)과 상응하는 수(受)의 마음작용을 말한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
- 신식(身識)은 식(識), 즉 마음, 즉 안식(眼識) · 이식(耳識) · 비식(鼻識) · 설식(舌識) · 신식(身識) · 의식(意識)의 6식신(六識身) 가운데 하나로, 신근[身]과 촉경[觸]을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생겨나는 신근의 인식[身識]을 말한다. 이 때 신근이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촉경이 소연(所緣)이 된다. 신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촉경에 대한[於身所識觸] 모든 이정당요별(已正當了別) 즉 과거의 요별[已了別] · 현재의 요별[正了別] · 미래의 요별[當了別]을 통칭하여 안식(眼識)이라 이름한다.
신실유(信實有) 즉 실유를 믿음 또는 실유를 믿는다는 것은 《성유식론》 제6권에서 설하고 있는 신(信) 즉 믿음의 마음작용의 3가지 측면 또는 유형인 신실유(信實有) · 신유덕(信有德) · 신유능(信有能) 가운데 하나이다.
《성유식론》에 따르면, 신실유(信實有) 즉 실유를 믿음 또는 실유를 믿는다는 것은 것은 일체법의 실제로 존재하는 참다운 사리(事理)를 깊이 믿고 인정하는 것[於諸法實事理中深信忍]을 말한다. 즉, 실유하는 사리(事理)에 깊이 계합하는 것을 말한다.
신(信) 즉 믿음에는 신실유(信實有) · 신유덕(信有德) · 신유능(信有能)의 3가지 측면이 있기 때문에, 신(信) 즉 믿음의 마음작용은 불신(不信)을 대치(對治)하며 세간과 출세간의 선(善)을 닦고 증득함을 좋아하고 즐기게[愛樂] 한다.
신업(身業, 산스크리트어: kāya-karman, 팔리어: kāya-kamma)은 문자 그대로의 뜻은 '몸으로 짓는 업'으로, 신업(身業) · 구업(口業) · 의업(意業)의 3업(三業) 가운데 하나이며, 몸으로 짓는 온갖 동작 또는 행동을 말한다.
신유능(信有能) 즉 유능을 믿음 · 유능을 믿는다는 것 · 공능이 있음을 믿음 · 공능이 있음을 믿는다는 것 · 힘이 있음을 믿음 또는 힘이 있음을 믿는다는 것은 《성유식론》 제6권에서 설하고 있는 신(信) 즉 믿음의 마음작용의 3가지 측면 또는 유형인 신실유(信實有) · 신유덕(信有德) · 신유능(信有能) 가운데 하나이다.
《성유식론》에 따르면, 신유능(信有能) 즉 유능을 믿는다는 것 즉 공능이 있음을 믿는다는 것 즉 힘이 있음을 믿는다는 것은 것은 모든 세간 · 출세간의 선(善)이 능히 증득하고 능히 성취하게 하는 힘 즉 공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깊이 믿어서 희망을 일으키는 것[一切世出世善深信有力能得能成起希望]을 말한다. 즉, 일체의 세간 · 출세간의 선(善)에 깊이 계합하는 것을 말한다.
신(信) 즉 믿음에는 신실유(信實有) · 신유덕(信有德) · 신유능(信有能)의 3가지 측면이 있기 때문에, 신(信) 즉 믿음의 마음작용은 불신(不信)을 대치(對治)하며 세간과 출세간의 선(善)을 닦고 증득함을 좋아하고 즐기게[愛樂] 한다.
신유덕(信有德) 즉 유덕을 믿음 · 유덕을 믿는다는 것 · 덕이 있음을 믿음 또는 덕이 있음을 믿는다는 것은 《성유식론》 제6권에서 설하고 있는 신(信) 즉 믿음의 마음작용의 3가지 측면 또는 유형인 신실유(信實有) · 신유덕(信有德) · 신유능(信有能) 가운데 하나이다.
《성유식론》에 따르면, 신유덕(信有德) 즉 유덕을 믿는다는 것 즉 덕이 있음을 믿는다는 것은 것은 불 · 법 · 승 3보(三寶)의 참되고 청정한 덕을 깊이 믿고 좋아하는 것[於三寶真淨德中深信樂]을 말한다. 즉, 3보(三寶)의 참되고 청정한 덕에 깊이 계합하는 것을 말한다.
신(信) 즉 믿음에는 신실유(信實有) · 신유덕(信有德) · 신유능(信有能)의 3가지 측면이 있기 때문에, 신(信) 즉 믿음의 마음작용은 불신(不信)을 대치(對治)하며 세간과 출세간의 선(善)을 닦고 증득함을 좋아하고 즐기게[愛樂] 한다.
신중성(身重性)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몸의 무거운 성질' 또는 '몸을 무겁게 하는 성질'로, 《아비달마구사론》에 따르면 신중성 즉 몸의 무거움은 번뇌성의 마음작용인 혼침(惛沈)의 본질적 성질[性]을 이루는 6가지 성질인 신중성(身重性: 몸이 무거움) · 심중성(心重性: 마음이 무거움) · 신무감임성(身無堪任性: 몸이 민활하지 못함) · 심무감임성(心無堪任性: 마음이 민활하지 못함) · 신혼침성(身惛沈性: 몸이 혼미하거나 침울함) · 심혼침성(心惛沈性: 마음이 혼미하거나 침울함) 가운데 하나이다. 신중성(身重性) 즉 몸이 무겁다는 것은 실제로는 전5식이 무거운 것을 달리 표현한 것으로, 이것은 전5식과 상응하는 수(受)의 마음작용을 신수(身受: 몸의 느낌, 몸의 감수작용)라고 하는 것과 같다.
신촉(身觸)은 안촉(眼觸) · 이촉(耳觸) · 비촉(鼻觸) · 설촉(舌觸) · 신촉(身觸) · 의촉(意觸)의 6촉(六觸) 가운데 하나이다. 신촉신(身觸身)이라고도 한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
- 신촉(身觸)은 신근[身]과 촉경[觸]을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신식(身識)이 생겨날 때의 신근 · 촉경 · 신식의 3화합(三和合)으로 인한 촉[三和合故觸]이다. 이 때 신근이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촉경이 소연(所緣)이 된다. 신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촉경에 대한[於身所識觸] 모든 촉(觸: 3화합) · 등촉(等觸: 평등한 3화합) · 촉성(觸性: 3화합의 성질) · 등촉성(等觸性: 평등한 3화합의 성질) · 이촉(已觸: 과거의 3화합) · 촉류(觸類: 3화합의 등류)를 통칭하여 신촉(身觸)이라 이름한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
- 신촉소생사(身觸所生思)는 신근[身]과 촉경[觸]을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신식(身識)이 생겨날 때, 신근 · 촉경 · 신식의 3화합(三和合)으로 인해 촉[三和合故觸]이 생겨남과 동시에 또한 이 촉(觸)이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이 되어서 생겨나는 사(思)이다.
- 이 때 신근이 신촉소생사의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촉경이 신촉소생사의 소연(所緣)이 된다. 신촉은 신촉소생사의 인(因: 직접적 원인)이 되고 집(集: 집기)이 되고 유(類: 등류)가 되고 생(生: 생겨나게 함, 생상)이 된다. 그리고 신촉소생사는 신촉소생작의(身觸所生作意) 즉 신촉으로 인해 생겨난 작의(作意)와 상응한다.
- 신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촉경에 대한[於身所識觸] 모든 사(思: 심조작, 마음으로 짓고 만듦) · 등사(等思: 그 모두에 대한 심조작) · 증상등사(增上等思: 그 모두에 대한 뛰어난 심조작) · 이사(已思: 과거의 심조작) · 사류(思類: 심조작의 등류) · 심작의업(心作意業: 마음으로 의업을 지음)을 통칭하여 신촉소생사(身觸所生思)라 이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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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촉소생애(身觸所生愛)는 안촉소생애 · 이촉소생애 · 비촉소생애 · 설촉소생애 · 신촉소생애 · 의촉소생애의 6애신(六愛身) 가운데 하나이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
- 신촉소생애(身觸所生愛)는 신근[身]과 촉경[觸]을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으로 하여 신식(身識)이 생겨날 때, 신근 · 촉경 · 신식의 3화합(三和合)으로 인해 촉[三和合故觸]이 생겨나고 그런 후 이 촉(觸)이 연(緣: 원인 또는 간접적 원인)이 되어서 생겨나는 애(愛)이다.
- 이 때 신근이 신촉소생애의 증상(增上) 즉 소의(所依)가 되고 촉경이 신촉소생애의 소연(所緣)이 된다.
- 신근에 의해 인식[識]되는 촉경에 대한[於身所識觸] 모든 탐(貪) · 등탐(等貪) · 집장(執藏) · 방호(防護) · 탐착(耽著) · 애락(愛樂)을 통칭한다. 즉, 촉각적 대상에 대한 탐(貪) · 그 모두에 대한 탐[等貪] · 꽉 쥐어서 간직함[執藏] · 빼앗기지 않기 위해 막아 수호함[防護] · 빠져서 들러붙음[耽著] · 갈망하며 좋아함[愛樂]의 마음작용을 통칭하여 신촉소생애(身觸所生愛)라 이름한다.
신표업(身表業)은 신업(身業) · 어업(語業) · 의업의 3업(三業)을 세분한,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에서 세운 신표업(身表業) · 신무표업(身無表業) · 어표업(語表業) · 어무표업(語無表業) · 의업(意業)의 5업(五業)[56] 또는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에서 가법으로 세운 신표업(身表業) · 신무표업(身無表業) · 어표업(語表業) · 어무표업(語無表業) · 의표업(意表業) · 의무표업(意無表業)의 6업(六業) 가운데 하나이다.[58]
신표업은 몸으로 짓거나 나타내는 온갖 동작 또는 행위를 말한다.
악한 신표업[惡身表業] 또는 포악한 신표업[暴惡身表業]은 몽둥이를 잡고서 마음에 거슬리는 사람을 때리는 것 등을 말한다. 즉,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행위 즉 물리적 폭력을 전통적인 용어로 집장(執仗: 문자 그대로는, 몽둥이를 잡음)이라고 한다. 《성유식론》 제6권에 따르면, 수번뇌심소 가운데 하나인 분(忿)의 본질적 작용은 불분(不忿) 즉 분노하지 않음을 장애하여 집장(執仗)하게 하는 것, 즉 포악한 신표업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분(忿)의 마음작용과 상응한 상태에서는 포악한 신표업을 짓는 경우가 많다. 즉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
신혼침성(心惛沈性)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몸의 혼미하거나 침울한 성질' 또는 '몸을 혼미하게 하거나 침울하게 하는 성질'로, 《아비달마구사론》에 따르면 신혼침성은 번뇌성의 마음작용인 혼침(惛沈)의 본질적 성질[性]을 이루는 6가지 성질인 신중성(身重性: 몸이 무거움) · 심중성(心重性: 마음이 무거움) · 신무감임성(身無堪任性: 몸이 민활하지 못함) · 심무감임성(心無堪任性: 마음이 민활하지 못함) · 신혼침성(身惛沈性: 몸이 혼미하거나 침울함) · 심혼침성(心惛沈性: 마음이 혼미하거나 침울함) 가운데 하나이다. 신혼침성(心惛沈性) 즉 몸이 혼미하거나 침울하다는 것은 실제로는 전5식이 혼미하거나 침울하다는 것을 달리 표현한 것으로, 이것은 전5식과 상응하는 수(受)의 마음작용을 신수(身受: 몸의 느낌, 몸의 감수작용)라고 하는 것과 같다.
1. 실(實)은 진실(眞實)하고 불멸(不滅)하다는 것을 뜻한다.
2. 실(實)은 영원(永遠)하고 궁극적(窮極的, 究極的)이라는 것을 뜻한다.
3. 실(實)은 일시적인 방편을 뜻하는 권(權)에 상대되는 말로, 불변의 진실(眞實)을 뜻한다. 예를 들어, 권실(權實), 권대승(權大乘), 실대승(實大乘) 등은 이러한 뜻이다.[64]
4. 실(實)은 인과법과 4성제를 비롯한, 일체의 법(法)의 참다운 도리를 말한다. 즉, 일체법의 참다운 사(事, 현상)와 이(理, 본질)를 말한다.
5. 실(實)은 실유(實有: 참으로 존재함, 참다운 도리가 존재함)를 뜻한다. 즉, 인과법과 4성제를 비롯한, 일체의 법(法)의 참다운 도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말한다. 달리 말하면, 일체법의 참다운 사(事, 현상)와 이(理, 본질)가 존재한다는 것을 말한다.
실념(失念, 산스크리트어: muṣitasmṛtitā)은 망념(忘念)이라도 하며,
염오념(染污念)을 말한다. 즉 번뇌에 물들어 흐려진 상태의 염(念)을 말한다.
실라벌(室羅筏) 또는 실라벌실저(室羅伐悉底)는 슈라바스티(산스크리트어: Śrāvastī) 즉 사위성(舍衛城) 또는 사위국(舍衛國)의 다른 말이다.
실라벌실저(室羅伐悉底) 똔는 실라벌(室羅筏)은 슈라바스티(산스크리트어: Śrāvastī) 즉 사위성(舍衛城) 또는 사위국(舍衛國)의 다른 말이다.
실성(實性)은 진실한 자성 · 진실한 성품 · 참된 성질 · 참된 성품 · 실제 성질 또는 실제 성품이라는 뜻으로, 모든 법[諸法]의 실제 성질을 말하며, 진여(眞如)의 다른 말이다. 또한 유식유가행파의 용어로는 원성실성(圓成實性)이라고도 한다.
《인왕경》 상권에서는 실성(實性)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유가사지론》 제93권에서는 실성(實性)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非無因性故。名如性。非不如性如實因性故。名實性。如實果性故。名諦性。所知實性故。名真性。
원인이 없는 성질[無因性]이 아니므로 여성(如性)이라고 이름한다.
불여성(不如性: 원인이 없는 성질)이 아니며 여실한 원인의 성질[如實因性]이므로 실성(實性)이라고 이름한다.
여실한 결과의 성질[如實果性]이므로 제성(諦性)이라고 이름한다.
알아야 할 바의 실성(實性)이므로 진성(眞性)이라고 이름한다.
— 《유가사지론》 제93권. 한문본 & 편집자 번역
- 가전연자 지음, 승가제바·축불념 한역, 권오민 번역 (K.943, T.1543). 《아비담팔건도론》. 한글대장경 검색시스템 - 전자불전연구소 / 동국역경원. K.943(24-695), T.1543(26-771).
- 고려대장경연구소. 《고려대장경 전자 불교용어사전》. 고려대장경 지식베이스 / (사)장경도량 고려대장경연구소.
- 고익진 (1989). 《한국 고대 불교 사상사》. 동국대학교 출판부.
- 곽철환 (2003). 《시공 불교사전》. 시공사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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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具", 《네이버 한자사전》. 2013년 2월 26일에 확인.
"具:
갖출 구
1. 갖추다, 갖추어지다
2. 구비하다(具備--)
3. 온전하다(穩全--), 족하다
4. 모두
5. 일일이
6. 자세히(仔細ㆍ子細-), 상세히
7. 함께, 다 같이
8. 차림
9. 그릇, 연장
10. 설비, 준비(準備)
11. 힘, 기량(技倆ㆍ伎倆)
단어 뜻풀이
①(일부(一部) 명사(名詞) 뒤에 붙어)'기구(器具)' '용구'의 뜻을 나타냄 ②시체(屍體)의 수효(數爻)를 세는 단위(單位) ③성(姓)의 하나
회의문자
두 손으로 물건(物件)을 바치는 모양의 글자와 貝(패☞물건이나 돈)의 합자(合字). 물건(物件)을 供給(공급)하여 모자라지 않도록 하다→갖추다→갖추어짐의 뜻임"
한국사전연구사 (1998). 《종교학대사전》 "업(業)", 네이버 지식백과. 2013년 5월 1일에 확인.
"업(業):
범어 karman의 번역. 갈마(羯磨)라 음역(音譯)한다. 조작(造作)의 뜻. 행위(行爲)ㆍ소작(所作)ㆍ의지(意志)에 의한 신심(身心)의 활동. 의지(意志)에 의한 신심(身心)의 생활을 의미한다.
①일반으로 업(業)을 신(身)ㆍ어(語)ㆍ의(意)의 삼업(三業)으로 나눈다. 유부(有部)의 해석에 따르면, 이러 이러한 것을 하려고 하는 뜻이 의업(意業)이고, 그 의지를 신체적 행동과 언어적 표현으로 나타낸 것이 신업(身業)과 어업(語業, 구업(口業)이라고도 한다)이라고 한다. 또 업(業)을 의지(意志)의 활동인 사업(思業)과 사업(思業)이 끝나고서 행하는 사이업(思已業)의 이업(二業)으로 나누는데 이 경우, 사업(思業)은 의업(意業)이고, 사이업(思已業)은 신(身)ㆍ어(語)ㆍ이업(二業)이다. 삼업(三業)으로서의 작용의 본체(本體, 업체(業體)ㆍ업성(業性))에 대해서, 유부(有部) 등에서는 의업(意業)은 사(思, 의지(意志))라고 한다. 불교 본래의 입장은 후자라고 생각된다.
②유부(有部)에서는 물질적(物質的)인 것을 본체(本體)로 하는 업(業, 색업(色業)) 곧 신업(身業)과 어업(語業)으로, 표(表, 작(作)ㆍ교(敎))와 무표(無表, 무작(無作)ㆍ무교(無敎))가 있다고 한다. 이것들은 또 표업(表業)ㆍ무표업(無表業)이라고도 한다. 표업(表業)은 밖으로 표현되어 타인에게 보일 수 있는 것이며 무표업(無表業)은 타인에 보일 수 없는 것이다. 무표업(無表業)은 무표색(無表色)이라 이름 지어지는 일종의 색법(色法), 보통의 물질과 같이 조잡하지 않다)을 본체(本體)로 하고, 강한 선악(善惡)의 업(業)에 의해서 일어나는데, 그 업(業)은 신표업(身表業)과 어표업(語表業)과 및 정(定) 등이다.
이 무표업(無表業)에 3종이 있다. 수계(受戒)와 정(定, 어느 것이나 다 선(善))에 의해서 일어난 율의(律儀)와, 습관적이고 특히 강한 결단을 가지고 한 악업(惡業)에 의해서 일어난 바의 불율의(不律儀)와 그 이외의, 때에 따라서 선악의 업에 의해서 일어난 비율의비불율의(非律儀非不律儀, 처중(處中)의 무표(無表))의 3종이 그것이다. 율의무표(律儀無表)는 계(戒)를 버리고 정(定)에서 나오기까지 계속되고, 그밖에 무표(無表)는 특별한 장해(障害)가 없는 한 일생동안 계속한다. 이들 무표(無表) 중에서 선(善)한 무표(無表)에는 악(惡)을 방해하는 작용이 있고, 악(惡)한 무표(無表)에는 선(善)을 방해하는 작용이 있어서 각기 그 사람의 후천적(後天的) 성격을 형성한다고 한다. 또 신(身)ㆍ어(語)의 각 표업(表業) 및 무표업(無表業)에 의업(意業)을 더하여 오업(五業)이라고 한다."
"業(karma) Archived 2011년 12월 8일 - 웨이백 머신", 《中國百科全書(佛教篇)》. 2013년 5월 1일에 확인.
"業(karma): ye
佛教術語。音譯「羯磨」。最早見於印度的古奧義書,是婆羅門教、耆那教、生活派(邪命外道)等都襲用的術語。佛教中一般解釋為造作。人的身、口、意造作善法與不善法,名為身業、口(語)業、意業。業生滅相續,必感苦樂等果,果是業果,結果的因謂之業因。業雖由人的身口意所造,但受煩惱的支配。《大智度論》卷九十四稱:「煩惱因緣,故起諸業。」這樣就構成惑(煩惱)、業、苦(果)之間的因果關係。《大毗婆沙論》卷一百二十三說:業有作用(語業)、行動(身業)、造作(意業)三義。唯識論者認為,身語二業是假業,意業是感果的主體。唐窺基在《義林章》中說,二業(身、語)三業(身、語、意)皆是假立,然有差別,身語二業,假表業體,實是表色,非是業性;其發身語現行之思,實是業性招異熟果。
業的分類甚多,所招業果,為業因的果報,報有總別,其引發總報的業稱引業,成滿別報的業稱滿業。身語意三業,由於身的行動和語的音聲都有對外表示能使人知的意義,所以謂之表業,此通三乘。大乘更加意表,認為意業於自內心有其表示,所以也是表業。《瑜伽師地論》謂「唯自起心,內意思擇,……但發善、染污、無記法現行意表業」。現行與身表、語表、意表共於身中各自產生業體(善惡功能),這種業體不為人知,名為身無表業、語無表業、意無表業。聲聞乘不立意表和意無表業。《俱舍論》立無表有三:1、律儀。有防非止惡的功能;2、不律儀。有作惡止善的功能;3、非律儀非不律儀。介乎二者之間。根據善惡報應和盡業說還建立四業:1、黑黑業。惡業名黑,惡業招感苦果(惡報),因果皆黑;2、白白業。善業名白,善業招感樂果(善報),因果都白;3、黑白業。指善惡交織之業;4、不黑不白業。為解脫善惡諸業的無漏業。此外,尚有思業(意業)、思已業(身語二業)等之別。(王新)"
"권실(權實)", 《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2012년 10월 23일에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