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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념(失念, 염오념, 그릇된 염, 오염된 염, 산스크리트어: muṣitasmṛtitā, 영어: forgetfulness) 또는 망념(忘念)은 다음의 분류, 그룹 또는 체계의 한 요소이다.
실념(失念)은 망념(忘念)이라도 하며,[7][8] 일반 사전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다.
실념(失念) 또는 망념(忘念)은 염오념(染污念)을 말한다. 즉 오염된 염(念), 다시 말해, 번뇌에 물들어 흐려진 상태의 염(念)을 말한다.[12][13]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교학에 따르면 실념(失念)은 염오념(染污念), 즉 번뇌에 오염된 염(念), 즉 번뇌에 물들어 흐려진 상태의 염(念)을 말한다.[2][3] 염은 대지법에 속하며 대지법은 선 · 불선 · 무기의 마음(6식, 즉 심왕, 즉 심법)을 비롯한 모든 마음에서 항상 존재하는 마음작용들의 그룹이다. 따라서 실념은 모든 오염된 마음에서 항상 존재하는 마음작용들의 그룹인 대번뇌지법에 소속될 수 있으며, 실제로 《아비달마품류족론》 등에서는 대번뇌지법에 속한 법들로 불신(不信) · 해태(懈怠) · 실념(失念) · 심란(心亂) · 무명(無明) · 부정지(不正知) · 비리작의(非理作意) · 사승해(邪勝解) · 도거(掉擧) · 방일(放逸)의 10가지 마음작용을 들고 있다. 하지만, 실념의 본질은 대지법에 속한 마음작용인 염이므로, 엄격히 말하면 실념을 대번뇌지법에 포함시키는 것은 중복이며 그렇기 때문에 대번뇌지법에 포함시키지 않는다고 《아비달마구사론》에서는 말하고 있다.[14][15]
《품류족론》 제2권에 따르면, 실념(失念)은 허념(虛念: 허망한 념) · 공념(空念: 헛된 념) · 망념(忘念: 기억하지 못함의 념) · 실념(失念: 정신을 잃음의 념) · 심외념성(心外念性: 마음의 외적인 념의 성질)을 말한다.[16][17]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의 주요 논서인 《성유식론》에 따르면, 실념(失念) 또는 망념(忘念)은 마음(8식, 즉 심왕, 즉 심법)으로 하여금 인식대상에 대해 분명하게 기억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본질적 성질[性]로 하는 마음작용이다. 그리고, 실념(失念) 또는 망념(忘念)의 마음작용은 이러한 본질적 성질을 바탕으로 마음으로 하여금 정념(正念: 바른 기억)의 마음작용과 상응하지 못하도록 장애하여 마음으로 하여금 산란(散亂)의 마음작용과 상응하게 하는 발동근거[所依]가 되는 것을 그 본질적 작용[業]으로 한다.[18][19][8][20][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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