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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수면(九十八隨眠) 또는 98근본번뇌(九十八根本煩惱)는 수면(隨眠) 즉 근본번뇌를 3계(三界)와 5부(五部)의 측면에서 세분하였을 때 얻어지는 98가지의 근본번뇌들을 말한다.[1][2] 98결(九十八結) · 98사(九十八使) 또는 98혹(九十八惑)이라고도 한다.[3][4][5][6][7][8] 한편, 108번뇌라고 할 때 그 구성 방법에는 3가지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근본번뇌인 98수면과 수번뇌인 10전(十纏)을 합한 것이다.[3][4][9][10]
근본번뇌를 3계와 5부로 분별하여 98수면을 세우는 것은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번뇌론에 따른 것으로,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의 번뇌론에서는 근본번뇌를 3계와 구생기 · 분별기로 분별한다. 부파불교와 대승불교의 번뇌론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대승불교에서 부파불교의 6식 외에 제7말나식과 제8아뢰야식을 세우고 제7말나식이 아치 · 아견 · 아만 · 아애의 4번뇌를 항상 가지고 있다고 본 것에 있다. 설일체유부의 번뇌론이 6식과 관련하여 존재하는 것이므로 따라서 유식유가행파의 번뇌론은 설일체유부의 번뇌론을 포괄하고 나아가 제7말나식과 제8아뢰야식과 관련된 번뇌론을 더 밝힌 것라고 볼 수 있다. 이 문서에서의 이하의 내용은 특별히 언급하지 않는 한, 설일체유부의 번뇌론에 따른 것이다.
단순히 계산하면 10수면 즉 10근본번뇌가 3계로 나뉘고 다시 5부로 나뉘는 것이므로 10 X 3 X 5 = 150가지의 근본번뇌가 있어야 하지만, 10근본번뇌 가운데 3계 모두에 존재하지는 않는 근본번뇌가 있고 또한 5부 모두를 갖추지 않은 근본번뇌들도 있기 때문에 98가지가 된다.[1][2]
3계의 관점에서 보면 욕계에 36가지 · 색계에 31가지 · 무색계에 31가지의 수면이 있다.[6][7][11][12][13][14]
5부의 관점에서 보면 견고소단에 28가지 · 견집소단에 19가지 · 견멸소단에 19가지 · 견도소단에 22가지 · 수도소단에 10가지가 있다.[6][7][11][12][13][14]
견소단 · 수소단의 관점에서 보면 견소단 · 견혹 · 분별기 또는 미리혹에 88가지, 수소단 · 수혹 · 사혹 · 구생기 또는 미사혹에 10가지가 있다. 후자의 10가지는 욕계의 탐 · 진 · 만 · 무명, 색계의 탐 · 만 · 무명, 무색계의 탐 · 만 · 무명이다.[5][6][7][11][12][13][14]
98수면(九十八隨眠) · 98근본번뇌(九十八根本煩惱) 또는 98사(九十八使)는 수면(隨眠) 즉 근본번뇌를 3계와 5부의 측면에서 세분하여 얻어지는 98가지의 근본번뇌들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98수면 · 98근본번뇌 또는 98사는 탐(貪) · 진(瞋) · 만(慢) · 무명(無明, 癡) · 유신견(有身見) · 변집견(邊執見) · 사견(邪見) · 견취(見取) · 계금취(戒禁取) · 의(疑)의 10수면 즉 10근본번뇌를 욕계 · 색계 · 무색계의 3계로 구분한 후 다시 3계 각각의 모든 근본번뇌 각각을 견고소단 · 견집소단 · 견멸소단 · 견도소단 · 수도소단의 5부로 구분하여 얻어지는 98가지의 근본번뇌들을 말한다.[6][7][15][16] 견고소단 · 견집소단 · 견멸소단 · 견도소단의 4부를 통칭하여 견소단(見所斷) · 견혹(見惑) · 분별기(分別起) 또는 미리혹(迷理惑)이라 하고, 수도소단의 1부를 수소단(修所斷) · 수혹(修惑) · 사혹(思惑) · 구생기(俱生起) 또는 미사혹(迷事惑)이라 한다.[17][18][19][20][21]
단순히 계산하면 10수면 즉 10근본번뇌가 3계로 나뉘고 다시 5부로 나뉘는 것이므로 10 X 3 X 5 = 150가지의 근본번뇌가 있어야 하지만, 10근본번뇌 가운데 3계 모두에 존재하지는 않는 근본번뇌가 있고 또한 5부 모두를 갖추지 않은 근본번뇌들도 있기 때문에 98가지가 된다.[1][2]
이들 98수면 · 98근본번뇌 또는 98사를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11][12][13][14] 그리고 모든 번뇌는 근본번뇌와 수번뇌로 나뉘는데, 수번뇌는 근본번뇌로부터 2차적으로 생겨난 번뇌들이다.[22][23] 따라서 근본번뇌가 끊어지면 당연히 그것의 수번뇌들도 끊어진다. 이러한 이유로, 근본번뇌를 3계 · 5부의 측면 또는 관점에서 나누어 얻어진 98수면은 사실상 모든 번뇌가 어느 계(界)에 존재하며 수행계위상 언제 끊어지는가를 보여주는 구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98수면은 불교의 수행론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번뇌 분류법'이다. 표에 나타난 바와 같이 98수면은 88가지의 견소단 · 견혹 · 분별기 또는 미리혹과 10가지의 수소단 · 수혹 · 사혹 · 구생기 또는 미사혹으로 구성되어 있다.[1][2][24]
3계 5부 | 욕계 | 색계 | 무색계 | ||
---|---|---|---|---|---|
견소단·견혹· 분별기·미리혹 (88) |
견고소단 | 탐 · 진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10) | 탐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9) | 탐 · 만 ·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9) | 28가지 |
견집소단 | 탐 · 진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의 (7) | 탐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의 (6) | 탐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의 (6) | 19가지 | |
견멸소단 | 탐 · 진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의 (7) | 탐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의 (6) | 탐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의 (6) | 19가지 | |
견도소단 | 탐 · 진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8) | 탐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7) | 탐 · 만 · 무명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 (7) | 22가지 | |
수소단·수혹·사혹· 구생기·미사혹 (10) | 수도소단 | 탐 · 진 · 만 · 무명 (4) | 탐 · 만 · 무명 (3) | 탐 · 만 · 무명 (3) | 10가지 |
36가지 | 31가지 | 31가지 | 98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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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수면 즉 10근본번뇌 가운데 3계 모두에 존재하지는 않는 번뇌로는 진(瞋)이 유일한데, 진(瞋)은 욕계에만 존재하는 번뇌이다.[25][26][27]
그 이유는 색계의 초선천(初禪天)의 명칭인 이생희락지(離生喜樂地)라는 명칭에서 보듯이 색계와 무색계는 '욕계를 떠남[離]으로서 생기는[生] 기쁨[喜]과 즐거움[樂]을 느끼는 경지 또는 마음 상태[地]'가 그 첫 출발 또는 기본이 되는 곳이어서, 색계와 무색계는 기본적으로 기쁨[喜] 또는 즐거움[樂]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자면, 색계와 무색계에는 진(瞋)의 경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진(瞋)은 전5식이 영납하는 고수(苦受)를 발동근거로 하여 발생하고 증장되는데 색계와 무색계에는 3수 가운데 고수(苦受)가 존재하지 않으며 낙수 · 사수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5수로 말하자면, 고수 · 우수가 존재하지 않으며 낙수 · 희수 · 사수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미워함' 또는 '성냄'이나 '유정에게 손상 또는 손해를 입히는 것을 좋아함'의 마음작용인 진(瞋)은 색계와 무색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25][26][28][29]
따라서 색계와 무색계에는 진(瞋)을 제외한 9가지 수면 즉 9가지 근본번뇌가 존재한다.
또한, 색계와 무색계의 상태는 모두 불선 즉 악을 떠난 상태이다. 따라서 색계와 무색계의 근본번뇌는 모두 유부무기이다.[30][31] 반면 욕계의 근본번뇌는 그 상태에 따라 불선 즉 악이 되기도 하고 유부무기가 되기도 하는 근본번뇌가 있으며, 언제나 유부무기인 근본번뇌도 있다. 욕계의 근본번뇌 가운데 언제나 유부무기인 것은 유신견과 변집견의 2가지이다. 즉, 10수면 즉 10근본번뇌 가운데 나머지 8가지는 불선과 유부무기 모두에 통한다.[32][33][34][35]
5부를 모두 갖추고 있는가 혹은 일부를 갖추고 있다면 몇 부를 갖추고 있는가 하는 것은 각 근본번뇌들마다 다르다.
먼저, 5부는 크게 견고소단 · 견집소단 · 견멸소단 · 견도소단의 4부를 포함하는 견소단(見所斷)과 수도소단의 1부만을 포함하는 수소단(修所斷)으로 나뉜다.
견소단은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교학에서 성인들, 즉 수다원 · 사다함 · 아나함 · 아라한의 성문4과의 수행계위인 견도(見道) · 수도(修道) · 무학도(無學道)의 3도(三道) 가운데 견도에서 끊어지는 번뇌들을 말하고, 수소단은 견도 다음의 단계인 수도에서 끊어지는 번뇌들을 말한다.
견도는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의 수행계위인 자량위(資糧位) · 가행위(加行位) · 통달위(通達位) · 수습위(修習位) · 구경위(究竟位)의 5위(五位)에서 통달위에 해당한다. 수도는 수습위에 해당한다. 그리고 통달위는 보살 10지(十地) 가운데 초지(初地)에 해당하고 수습위는 보살 제2지부터 제10지까지로 세분된다.
따라서, 어떤 번뇌를 5부에 따라 나눈다는 것은 크게 보면 그 번뇌가 견도 또는 통달위에서 모두 끊어지는가 아니면 그 번뇌의 일부가 견도 또는 통달위에서 끊어지고 나머지는 수도 즉 수습위에서 끊어지는가의 관점에서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번뇌는 근본번뇌와 수번뇌로 나뉘는데, 수번뇌는 근본번뇌로부터 2차적으로 생겨난 번뇌들이다. 따라서 근본번뇌가 끊어지면 당연히 그것의 수번뇌들도 끊어진다. 이러한 이유로, 근본번뇌를 3계 · 5부의 측면 또는 관점에서 나누어 얻어진 98수면은 사실상 모든 번뇌가 어느 계(界)에 존재하며 수행계위상 언제 끊어지는가를 보여주는 구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98수면은 불교의 수행론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번뇌 분류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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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행수면(遍行隨眠) · 변행혹(遍行惑) 또는 변사(遍使)는 대체적으로는, 그 세력이 강하여 다른 번뇌를 낳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번뇌로 정의되지만, 보다 엄밀히 정의하면, 자계(自界) · 자지(自地)의 견고소단 · 견집소단 · 견멸소단 · 견도소단 · 수도소단의 5부의 법을 소연으로 하여 그 법들을 오염시키는 작용을 하는 수면 즉 근본번뇌를 말한다. 그리고 비변행수면(非遍行隨眠) · 비변행혹(非遍行惑) 또는 비변사(非遍使)는 오로지 자과(自果) · 자부(自部)의 법만을 소연으로 하여 그 법들을 오염시키는 작용을 하는 수면 즉 근본번뇌를 말한다.[36][37][38]
설일체유부의 교학에 따르면, 견고소단의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疑)의 7가지와 견집소단의 무명 · 사견 · 견취 · 의(疑)의 4가지를 합한 총 11가지의 수면이 변행수면 또는 변행혹이다.[39][40]
변행수면 또는 변행혹은 설일체유부의 인과설 중 능작인(能作因) · 구유인(俱有因) · 동류인(同類因) · 상응인(相應因) · 변행인(遍行因) · 이숙인(異熟因)의 6인(六因) 가운데 변행인과 관련된 수면 즉 근본번뇌들로서, 말하자면 변행인이 될 수 있는 수면 즉 근본번뇌들을 말한다. 변행인은 분노 등의 일체의 번뇌 즉 염오법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번뇌들을 말하는데, 변행인에 속한 법들은 결과와 유사한 법이면서 그 결과에 선행하는 직접적인 원인이거나 무간(無間)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성격을 가진다.[41][42][43][44] 예를 들어, 현재 또는 현재 찰나의 욕계의 변행수면 즉 욕계의 견고소단의 무명 · 유신견 · 변집견 · 사견 · 견취 · 계금취 · 의(疑)의 7가지와 견집소단의 무명 · 사견 · 견취 · 의(疑)의 4가지의 11가지는 미래 또는 미래 찰나의 욕계의 견고소단 · 견집소단 · 견멸소단 · 견도소단 · 수도소단의 5부의 수면들과 그 상응법(相應法)들의 직접적인 원인, 즉 변행인이 된다. 여기서 상응법들이란 해당 법(여기서는 변행수면)과 상응하여 구기(俱起)하는 마음과 대지법 · 수번뇌 등의 마음작용과 생 · 주 · 이 · 멸의 4상(四相)을 말하며, 통상적으로 상응법이라고 할 때에는 득(得)이 포함되는데, 이 경우에는 득이 제외된다. 득은 반드시 원인과 동류의 결과[一果]를 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45][46][47]
따라서, 변행수면 또는 변행혹에 이들 11가지가 있다는 것의 의미를 간략히 말하자면, 4성제 가운데 고제와 집제에 미혹한 무명과 그릇된 견해 그리고 의심은 모든 번뇌를 낳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번뇌들이라는 것을 뜻한다. 즉 괴로운 현실을 괴로운 현실인지 모르거나 혹은 괴로운 현실이 아니라고 부정하거나 혹은 괴로운 현실인지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상태와 그래서 괴로운 현실을 낳는 원인인 갈애 · 집착 · 미워함 · 성냄 · 어리석음 · 분노 · 오만 · 아첨 · 괴롭힘 · 해침 등의 온갖 번뇌에 대해 그것이 괴로운 현실을 낳는 원인인지 모르거나 혹은 괴로운 현실을 낳는 원인이 아니라고 부정하거나 혹은 괴로운 현실을 낳는 원인인지 아닌지에 대해 의심하고 있는 상태는 모든 번뇌 즉 모든 근본번뇌와 수번뇌를 낳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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