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춘분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2월 바람에 김칫독 깨진다"는 속담이 생겨났다.
천문학적으로는 춘분, 하지, 추분, 동지 등 4개만 큰 의미가 있을 뿐, 나머지 20개는 특별한 명칭과 의미가 없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천문학에서는 춘분점, 하지점, 추분점, 동지점 등 4개만 있고, 나머지 20개에 대응하는 명칭이나 용어가 없다.[1]
춘분과 추분에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춘분과 추분은 낮의 길이가 보통 8분~9분 정도 더 길다. 그 이유는 3가지이다. 첫째, 낮과 밤의 기준은 일출, 일몰 시각이다. 일출은 태양의 가장 윗부분이 지평선 (또는 수평선) 위로 올라올 때이고, 일몰은 태양의 가장 윗부분이 지평선 (또는 수평선) 아래로 내려갈 때이다. 그러나, 춘분과 추분은 태양의 중심이 하늘의 적도에 오는 시각으로 계산되기에, 일출, 일몰 시각도 태양의 중심이 지평선 (또는 수평선) 에 오는 시간을 기준으로 하게 되면, 춘분과 추분에 낮과 밤의 길이가 각각 12시간씩 같게 된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태양의 절반 정도가 지평선 (또는 수평선) 위에 있는 상태이다. 둘째, 대기의 굴절 효과로 인해, 태양이 지평선 (또는 수평선) 아래 쪽에 있는데도, 실제로는 뜬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보통 일출, 일몰 시각을 정할 때는, 실제 지평선 (또는 수평선) 보다 태양 지름만큼의 가상의 지평선 (또는 수평선) 을 정한다. 그래서 태양이 그 지평선 (또는 수평선) 위로 올라올 때를 일출, 아래로 내려갈 때를 일몰로 정한다. 셋째, 일출~일몰까지 12시간 동안 지구가 태양의 지름만큼 공전한다. 이러한 것들이 모두 합쳐져서, 춘분과 추분은 낮의 길이가 밤의 길이보다 조금 더 길다. 그리고 일출 전, 일몰 후에, 시민박명 등 박명이 발생하기에, 얼마간은 빛이 남아 있게 된다. 그래서 낮이 1시간 이상 더 길게 느껴진다. 참고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각각 12시간씩 같은 날은, 보통 춘분보다 3일, 4일 전, 추분보다 3일, 4일 후이다.[2][3]
절기 (한국천문학회 천문학백과)절기 (한국천문학회 위키천문백과사전) 천문학적으로는 춘분, 하지, 추분, 동지만 의미가 있고 나머지 20개에 대응하는 용어는 없다. 태양의 적위가 황경에 선형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24절기에 따라 태양의 남중고도가 일정하게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절기가 계절을 구분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4계절은 입춘, 입하, 입추, 입동 등 4립의 날에서 시작된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절기의 이름이 중국 주나라 때 화북 지방의 날씨에 맞춰지어졌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24절기를 현대 동아시아 전역에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