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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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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합성(不和合性, 산스크리트어: asāmagrī) 또는 불화합(不和合)은 불교에서 다음의 분류, 그룹 또는 체계의 한 요소이다.[1][2]
-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의 5위 100법에서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 24가지) 가운데 하나이다.
- 5위 100법의 심불상응행법 중 인과(因果: 동시인과의 관점에서 본 모든 또는 개별 유위법)와 관련된 10가지 법인 유전(流轉) · 정이(定異) · 상응(相應) · 세속(勢速) · 차제(次第) · 시(時) · 방(方) · 수(數) · 화합(和合) · 불화합(不和合) 가운데 하나이다.[3][4][5][6]
- 일반적으로 화합성(和合性)과 불화합성(不和合性)은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5위 75법의 법체계에 포함되지 않는데, 중현은 《아비달마순정리론》에서 이 두 가지 중 화합성(和合性)만을 심불상응행법에 포함시키고 있다.[7][8]
불화합성 또는 불화합은 화합성(和合性) 또는 화합(和合)의 반대인데,[9][10] 화합성 또는 화합의 원어인 산스크리트어 사마그리(sāmagrī)의 일반 사전적인 뜻은 전체(totality, entirety), 빠짐없음(completeness), 특히 구성 요소가 빠짐없이 포함된 집합(a complete collection or assemblage of implements or materials), 또는 수단(means)이다.[11] 그리고 화합(和合)이라는 한자어 낱말의 일반 사전적인 뜻은 '화목하게 어울림'이다.[12]
유식유가행파의 교학에 따르면, 불화합성 또는 불화합은 안 어울림이라고 번역하기도 하는데,[9][10] 인과(因果)의 여러 가지 원인[衆緣]이 모이는 못하는 것을 실재하는 법인 것처럼 가립한 것이다. 즉, 모든 유위법[行]들이 인연[緣: 즉 원인]을 따라 단절되고 흩어지는[乖] 성질, 즉 연괴성(緣乖性)을 마치 별도의 실재하는 법인 것처럼 삼은 것이다.[5][6]
간단히 정의하자면, 불화합성 또는 불화합은 인연불화합(因緣不和合) 또는 인과불화합(因果不和合)을 말한다.[2][13][14] 여기서 '인과불화합'에서의 인과(因果)는 동시인과의 관점에서 본 모든 또는 개별 유위법을 뜻한다.[3][4] 즉, 불화합성 또는 불화합은 각각의 유위법을 생겨나게 하는 모든 인(因: 직접적 원인이 되는 유위법)과 연(緣: 간접적 원인이 되는 유위법)이 모두 갖추어지고 또한 서로 일치하여 하나가 되는[為一] 것이 아니라, 필요한 인과 연이 누락되거나 서로 간에 불일치가 있어서 그 유위법이 생겨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9][10][15][16][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