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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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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方)은 다음을 뜻한다.
- 방(方, 산스크리트어: aturaśra)은 네모짐을 말한다. 6경(六境) 중 색경(色境)을 구성하는 현색(顯色: 색깔)과 형색(形色: 모양과 크기) 가운데 형색에 속한다.[1][2][3][4]
- 방(方, 산스크리트어: deśa)은 방위 · 방향 또는 공간을 뜻한다.[5][6]
이 문서의 이하의 내용은 두 번째의 방위 · 방향 · 공간으로서의 방(方)에 대해 다룬다. 방(方, 산스크리트어: deśa)은 다음의 분류, 그룹 또는 체계의 한 요소이다.
-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의 5위 100법에서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 24가지) 가운데 하나이다.
- 5위 100법의 심불상응행법 중 인과(因果: 동시인과의 관점에서 본 모든 또는 개별 유위법)와 관련된 9가지 법인 유전(流轉) · 정이(定異) · 상응(相應) · 세속(勢速) · 차제(次第) · 시(時) · 방(方) · 수(數) · 화합(和合) 가운데 하나이다.[7][8] 또는 이 9가지 법에 불화합(不和合)을 더한, 인과(因果)에 관련된 10가지 법 가운데 하나이다.[9][10]
유식유가행파의 교학에 따르면, 방(方)은 색법(色法: 물질적 사물)에 속한 인과(因果: 동시인과의 관점에서 본 모든 또는 개별 유위법), 즉 물질적 사물은 입체적이어서 공간적으로 여러 방향에서 쳐다볼 수 있는데, 그 방향을 10가지로 세워서 동 · 서 · 남 · 북의 4방(四方)과 동북 · 동남 · 서북 · 서남의 4유(四維) 또는 4우(四隅)와 상(上) · 하(下)의 10방(十方, 십방, 시방) 즉 10가지 방위로 명명한 방위 · 방향 또는 공간의 개념이다. 즉, 방(方)은 물질적 사물이 가지는 입체성에 근거하여 '물질적 사물의 여러 공간적 측면을 통틀어' 마치 실재하는 하나의 법인 것처럼 가립한 것을 말한다.[11][12][13][14][15][16][17]
방(方)은 전통적인 용어로 방소(方所)라고도 한다.[18][19]
한편, '물질적 사물의 입체성'을 전통적인 불교 표현으로는 색행편(色行遍) 즉 '색법[色]에 속한 유위법[行]이 두루한[遍] 것 즉 10방의 측면을 가진 것'이라고 표현하거나[15][16] 시방인과편만(十方因果遍滿) 즉 '10방(十方)에 인과(因果: 여기서는 색법에 속한 개별 유위법을 뜻함)가 두루 가득 찬[遍滿] 것'이라고 표현한다.[13][14]
또한, 여기서의 공간은 유위법이자 실법(實法)이 아닌 가법(假法)으로, 모든 법이 존재하고 활동하는 절대 공간인, 무위법인 허공(虛空, 산스크리트어: ākāśa)과는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