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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전광역시의 자치구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유성구(儒城區)는 대한민국 대전광역시 북서부에 있는 구이다.[2]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조성되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밀집해 있다. 유성온천은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있다.
기원전 3세기 ~ 4세기 삼한시대 유성은 마한의 영역에 속하였고, 유성 계산동과 학하동 일원에 부족국가인 신흔국이 자리잡았다. 삼국시대 대전은 백제의 우술군에 속하였다. 문주왕 때 백제가 수도를 웅진성(공주)으로 옮긴 후 유성은 백제의 수도권역에 속하였다. 신라가 통일한 후에는 노사지현은 유성현, 소비포현은 덕진현으로 개칭하였다.
고려시대 유성은 공주목에 영속된 군현으로 유성현과 진잠현이 통일신라 때의 행정구역을 그대로 이어왔고, 덕진현은 현종 9년에 폐현되어 공주목에 속하였다. 장대동에서는 '□城縣官(□성현관)'이라는 기와가 발견되었다.[3]
1392년 조선이 건국되자 유성 근교의 계룡산은 한양 무악산과 함께 새 왕조의 유력한 도읍지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수도를 정하기 위하여 태조 2년에 임금의 행차를 계룡산으로 행하였고, 2월 7일 유성에 도착한 왕은 온천에서 머물렀다.[4] 왕실에서 온천을 이용한 것은 유성온천이 처음이었다. 결국 궁궐을 짓는 도중 천도가 무산되었지만, <정감록> 등에서 이씨 왕조가 망하고 계룡산 일대가 새 나라의 수도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현대 들어서, 유성 인접지역에 정부대전청사와 정부세종청사, 3군 본부 등이 건립된다.
조선 태종 13년(1413년) 전국의 군현제도를 새롭게 개편하였을 때, 공주목의 임내(任內)였던 유성현과 덕진현은 폐현되어 공주목에 속하게 되었고, 진잠현은 공주목의 영현이 되었다.[5] 1602년 충청도 감영 소재지가 충주에서 공주목으로 이전되면서 충청도의 중심지가 되었다.
유성은 오래전부터 유성온천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백제시대 말 신라와의 싸움에서 크게 다친 아들의 약을 찾던 어머니가 백설이 뒤덮인 들판에서 날개 다친 학 한 마리가 눈 녹은 웅덩이 물로 상처 난 날개를 적셔 치료하는 것을 보고 아들의 상처를 그 물에 담그게 하여 말끔히 치료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조선 태조가 신도안 방문시에 유성 온천에 머물렀으며, 조선 태종이 왕자이던 1393년 이곳에서 목욕을 한 뒤 군사훈련 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왕조가 시작될 무렵에는 임금이 쉬어갈 정도로 훌륭한 온천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1913년 일본인들이 들어와 욕조 4개와 특등욕장 2동을 지어 근대적인 온천시설인 만년장을 준공시킨 것을 계기로 오늘날의 유성온천으로 발전해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온천욕을 위해 유성에 방문했던 일화 등도 전해지고 있다. 1994년 유성온천이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유흥업소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지고 유흥업소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990년 15개이던 유성의 목욕탕은 1997년 22개까지 늘었다.[6]
1973년부터 대덕연구단지가 개발되어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업 연구소가 들어서면서 과학기술의 중심도시가 되었다. 1993년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박람회기구 공인 엑스포인 대전 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과학도시로서 위상을 확립하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 도시 중 하나로서, 노은동에 위치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02 FIFA 월드컵을 개최하였다. 2011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선정되었다.
유성구는 지리적으로 대전광역시 서북부에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흐르는 갑천을 경계로 서구, 대덕구와 인접한다. 서쪽으로는 갑하산(469m), 우산봉(573m), 빈계산 등 계룡산 산맥을 경계로 충청남도 공주시, 남쪽으로는 계룡시와 접한다. 북쪽으로는 금병산과 금강을 경계로 세종특별자치시와 접한다.
이중환의 《택리지》에 조선 도읍지로서 최고의 길지는 '유성'과 넓은 '태전'이라 하였을 정도로 예로부터 토지가 비옥하고 산수가 수려하여 유성은 살기 좋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과학기술원, 충남대학교, 한밭대학교를 비롯한 교육시설 있고, 라듐 온천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유성온천으로 유명하다. 1993년 세계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국제관광도시, 과학기술도시, 교육문화도시, 군사교육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한민국 과학 기술의 중심지인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조성되어 있다.[16] 정부대전청사,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한다.
노은동 일대에 노은지구가 조성되었으며,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이 노은동 중심부를 지난다. 원신흥동은 서구 도안동과 함께 도안신도시가 조성되어 있다. 북부에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함께 아파트가 조성되어 있다.
유성구는 13개 행정동이 설치되어 있고, 53개 법정동이 있다. 유성구의 인구는 2022년 12월 말 주민등록 기준으로 35만6,093 명, 16만305가구이다.[1]
유성구의 행정을 담당하는 유성구청 본청에는 585명의 공무원이 근무한다. 그 외에 각 동 주민자치센터에 160명, 기타 구 관할 사업소를 합하여 총 745명의 공무원이 유성구 소속으로 근무한다. 유성도서관과 구즉도서관은 유성구 소속 사업소이다.
행정동 | 한자 | 면적 (km2) | 인구 | 세대 |
---|---|---|---|---|
진잠동 | 鎭岑洞 | 40.49 | 24,774 | 11,408 |
학하동 | 鶴下洞 | 13.4 | 18,426 | 8,386 |
상대동 | 上垈洞 | 2.83 | 25,281 | 9,123 |
온천1동 | 溫泉1洞 | 4.9 | 26,370 | 17,667 |
온천2동 | 溫泉2洞 | 9.0 | 40,015 | 20,570 |
노은1동 | 老隱1洞 | 9.2 | 21,431 | 8,834 |
노은2동 | 老隱2洞 | 11.73 | 23,943 | 9,507 |
노은3동 | 老隱3洞 | 7.61 | 36,888 | 14,146 |
신성동 | 新城洞 | 31.09 | 25,921 | 12,062 |
전민동 | 田民洞 | 9.01 | 26,749 | 11,489 |
구즉동 | 九則洞 | 27.47 | 30,818 | 13,742 |
관평동 | 官坪洞 | 7.20 | 28,396 | 10,825 |
원신흥동 | 元新興洞 | 2.8 | 27,081 | 12,546 |
유성구 | 儒城區 | 176.57 | 356,093 | 160,305 |
2013년 12월말 기준 유성구의 학교 수는 184개교이고, 학생 수는 110,240명이다.
유성복합터미널은 구암역과 인접한 32,693㎡ 부지에 6337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24만4000㎡ 규모로 지어진다. 대형 서점과 영화관, 전자제품 판매장, 오피스텔(798실) 등이 들어선다. 유성복합터미널은 시내버스 및 급행버스시스템의 기점지와 환승주차장, 화물차고지를 포함하도록 계획되어 있다.[17][18]
유성구 일대의 대덕연구단지는 한국 최고의 연구개발 고급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정보기술, 생명공학, 나노기술, 로봇, 우주공학 등 혁신산업에 집중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있다. 다양한 분야의 과학기술을 토대로 산학연간 융복합 공동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삼성 대덕연구센터, LG화학, LG생명과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기술연구원, KT 네트워크기술연구소, 한화그룹 중앙연구소(한화케미칼, 한화건설), GS플라텍, GS칼텍스 중앙기술연구소, KT&G 중앙연구원, SK C&C,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테크놀로지, 대한항공 기술연구원, 대림산업 연구소, 삼양 중앙연구소, 롯데케미칼 연구소,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 애경 종합기술원, 두산중공업 기술연구소, 쌍용양회공업 기술연구소, LIG넥스원 대전연구소, 태광산업 중앙연구소, 한전원자력연료 등 대기업 연구소와 ㈜선바이오텍, ㈜매크로그래프, ㈜비티웍스, ㈜제이피이 등 연구소기업, 중앙백신연구소 등 벤처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DRAM & SRAM 칩, LCD 모듈, 휴대폰 기술, 무선광역통신기술 분야 등 상용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반석동에는 삼성탈레스 대전연구소, 한국항공우주산업 대전연구센터,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 등이 있다. 금호폴리켐㈜ 등도 대전으로 연구소를 이전할 계획이다. 2011년 기준 대덕연구개발특구에는 정부출연출연기관 31개, 공공기관 11개, 국공립기관 14개, 기타비영리기관 33개, 대학 5개, 기업 1306개 등 모두 1400개 기관이 입주해 있고, 전문 인력은 6만2689명이다. 2011년 연구개발비는 6조8173억원이다. 특허출원은 11만3211건이고, 해외특허가 29%를 차지한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확정되었다.
유성구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연구재단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한국수자원공사 연구원,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등 공기업과 삼성중공업, LG화학,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 KT,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대한항공 등 대기업 연구소, 벤처기업 등이 밀집한 첨단 과학기술의 도시이다. 국립중앙과학관 등 과학문화 시설이 많고, 유성온천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이 발달하여 관광특구로 지정되었다. 충남대학교, 한밭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등 국립대학교가 많고, 정부통합전산센터, 국립대전현충원, 한국조폐공사, 한전원자력연료, 한국가스기술공사, 대전컨벤션센터, 대전월드컵경기장, 금강유역환경청,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주요 기관들이 유성구에 있다. 육군교육사령부, 육군군수사령부 등 주요 국방 기관도 위치한다. 노은지구, 도안신도시, 대덕테크노밸리 등 신도시 개발이 활발하여 인구 증가율이 매우 높다. 정부대전청사,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하고,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시도 인접하기 때문에 과학·경제·행정·교육·문화의 중심도시로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확정되었다. 구청 소재지는 어은동이다.
유성구는 사업체와 경제활동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13년말 기준 유성구의 사업체 수는 18,205개이고, 종사자는 123,971명이다. 산업별 경제활동 인구는 과학기술 연구개발업이 2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제조업 13%, 교육 서비스업 11% 순이다.[19]
유성에는 병원 165개소, 한의원 86개소, 치과 88개소, 보건소 1개소, 보건지소 2개소, 보건진료소 4개소, 약국 121개소가 있다. 종합병원으로는 유성선병원이 있다.
유성의 금융기관은 총 102개이다. 우리은행 12개 지점, 국민은행 11개 지점 , 신한은행 6개 지점 , IBK기업은행 3개 지점 , 하나은행 10개 지점, 신협 9개 지점, 농협중앙회 6개 지점, 농업협동조합 25개 지점이 있다.
2011년 전문가들의 입지 평가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대전 유성구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확정되었다. 2013년 6월 28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제2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를 개최하여 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을 거점지구로 포함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확대 및 기본계획 일부 변경(안)’을 심의·의결하고, 2013년 7월 3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광역시 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관련 기관의 협력사항을 담은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하였다. 기초과학연구원의 위치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으로 결정되고, 과학벨트 거점지구는 신동·둔곡지구에서 도룡동 일원까지 확대되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신동·둔곡동에 들어설 중이온가속기 부지는 국고로 매입하기로 하였고, 원안대로 전체 면적이 유지되며, 신동·둔곡지구에 대기업을 유치하여 R&D 성과를 상용화하기 위한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하기로 하였다.
도룡동에는 국제 사이언스 센터가 건립될 계획이다. 지상 20층 이상 규모의 국제 사이언스 센터에는 첨단기업 창업·입주 공간, 국립 과학도서관, 기술거래소, 과학기술 핵심 기관이 들어설 계획이며, 엑스포과학공원은 시민 과학체험 공간과 전시공간을 갖춘 과학 테마파크로 재창조될 계획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조성되는 엑스포과학공원에 연면적 271,366m2, 지하 4층, 지상 43층의 사이언스 콤플렉스가 건립될 계획이다. ㈜신세계는 2017년 4월 대전 현지법인을 설립하였다.[20] 2017년 12월 19일 기공식을 하고, 2020년까지 쇼핑·문화·과학·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21] 193m 피라미드형의 사이언스 타워는 갑천변에 배치되어 상층부 9개층은 랜드마크 시설로 전망대와 식당, 놀이시설이 들어서고, 특급호텔과 병원 등 힐링센터, 과학문화시설도 입주하며, 옥상에는 테마공원과 야외수영장이 조성된다.[22]
유성온천역 인근 유성구 봉명동 549-11번지에 연면적 89,000㎡ 지하 6층, 지상 9층의 프리미엄 아울렛 '골든하이(DOLDEN HI)'가 2019년 오픈됐다.[23]
국립중앙과학관 등 과학문화 시설이 많고, 계룡산국립공원과 유성컨트리클럽, 경마장 등을 비롯한 위락시설을 골고루 갖추는 등 국제적인 관광·휴양도시로서 개발되고 있다.
지하 100m이하에서 분출되는 섭씨 27~56도의 고온 열천으로 알칼리성 라듐 온천이다. 우리나라의 온천 지구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유성온천은 부존량과 사용량에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약알칼리성 단순천으로 천질이 매끄럽고 피부에 자극이 없고 양이온 및 아연, 철 등 미네랄성 금속류들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다. 대중 온천 목욕탕과 유성호텔, 호텔 리베라, 호텔 인터시티, 계룡스파텔 등 대형 숙박업소와 유흥업소, 편의시설 등이 군집하고 있고, 족욕체험장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 1994년 관광특구로 지정되었다. 매년 5월 유성온천문화축제가 열린다. 눈을 닮은 하얀 꽃잎이 아름다운 이팝나무가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 있는 눈꽃거리가 있다. 행정안전부는 유성을 2012년 온천대축제 주개최지로 선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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