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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응(相應)의 원어로는 팔리어로는 상윳따(saṃyutta)가 있으며, 산스크리트어로는 삼프라육타(saṃprayukta)와 삼프라요가(saṃprayoga)의 2가지가 있다.[1][2]
첫 번째의, 팔리어의 상윳따(saṃyutta)의 번역어로서의 상응(相應)은 가르침을 주제에 따라 분류하여 배열한 것을 말하는데,[1] 예를 들어, 팔리어 대장경의 5부(五部, 팔리어: Nikāya, 니까야) 중 《상응부(相應部)》의 팔리어 원어명이 상윳따 니까야(Samyutta Nikāya)이다.
두 번째의, 산스크리트어 삼프라육타(saṃprayukta)와 삼프라요가(saṃprayoga)의 번역어로서의 상응(相應)은 다음의 분류, 그룹 또는 체계의 한 요소이다. 이 문서의 이하의 내용은 이 두 번째 상응에 대해 다룬다.
이 두 번째의 상응에서, '상응(相應)'의 한자어 문자 그대로의 뜻은 '서로에게 응한다, 서로에게 답한다'로, 일반 사전적인 의미는 '① 서로 응(應)함 ② 서로 맞아 어울림 ③ 서로 기맥이 통(通)함'이다.[17] 불교 용어로서는, 인과(因果)를 이루는 여러 요소들 즉 법들이 서로 화합(和合)하는 것, 화합하여 서로 떨어지지 않는[不離] 것, 화합하여 동행(同行)하는 것을 말한다.[1][2] 영어로는 attunement (어튠먼트), conjoining, association, 또는 conjunction으로 번역된다.[18]
상응은 계합(契合), 인과상칭(因果相稱: 인과가 서로를 부름, 인과가 서로 계합함) 또는 줄여서 상칭(相稱: 서로 부름, 서로 계합함),[19][20], 또는 인과상순(因果相順: 인과가 서로 따름 또는 서로 순종함) 또는 줄여서 상순(相順: 서로 따름 또는 서로 순종함),[21][22] 인과수순(因果隨順: 인과가 [서로를] 따라 순종함) 또는 줄여서 수순(隨順),[4] 또는 인과칭합(因果稱合: 인과가 [서로를] 불러서 화합함) 또는 줄여서 칭합(稱合: [서로] 불러서 화합함)이라고도 한다.[23][24]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인과(因果)는 《대승아비달마잡집론》에 따르면, 일체(一切)의 유위법 즉 모든 유위법을 통칭하는 말이자 개별 유위법을 가리키는 말인데, 인(因)은 모든 유위법이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유위법을 낳게 하는 원인이 된다는 의미이고, 과(果)는 모든 유위법이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유위법으로 인해 생겨난다는 것을 의미한다.[25][26] 즉, 인과동시(因果同時) 또는 동시인과(同時因果)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의 모든 유위법 전체 또는 개별을 말한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4연(四緣) · 6인(六因) · 5과(五果)의 인과설과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의 4연(四緣) · 10인(十因) · 5과(五果)의 인과설의 용어로는, 여기서의 인(因)은 4연 가운데 증상연(增上緣)[27] 또는 6인 가운데 능작인(能作因)[28] 또는 10인 가운데 불상위인(不相違因)[29]으로서의 유위법을 뜻하고, 여기서의 과(果)는 5과 가운데 증상과(增上果)[30]로서의 유위법을 뜻한다.
특히, 동일한 대상을 인연하여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과 마음작용(심소, 심소법)이 그 대상에 대해 서로 화합하여 함께 작용하는 것을 상응이라고 하며, 이러한 용법에서의 상응은 마음(6식 또는 8식, 즉 심왕, 즉 심법)과 마음작용의 관계를 말할 때 아주 흔히 사용되는 용어이다.[2][24]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교학에 따르면, 마음(6식, 즉 심왕, 즉 심법)을 칭하는 여러 가지 이름이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심(心)과 의(意)와 식(識)이다.[31][32]
심 · 의 · 식이라는 이름에 대한 대표적인 해석 가운데 하나에 따르면, 심(心)은 마음이 집기(集起)의 작용을 한다는 뜻을 부각시켜 드러내는 명칭이다. 그리고 의(意)는 마음이 사량(思量)의 작용을 한다는 뜻을 부각시켜 드러내는 이름이다. 마지막으로, 식(識)은 마음이 요별(了別)의 작용을 한다는 뜻을 부각시켜 드러내는 이름이다.[32][31]
다른 해석에 따르면, 심(心)은 마음에는 닦고 닦지 않음에 의해 선 · 불선 · 무기 등 여러 단계의 차별이 있다는 것, 즉, 얼마나 마음을 닦았는가에 따라 정(淨)과 부정(不淨)의 측면[界, 단계]에서 여러 차별이 있다는 것을 부각시켜 드러내는 이름이다. 그리고 의(意)는 마음이 다른 것의 소의지(所依止: 의지되는 자, 근거)가 된다는 것, 즉, 현행하는 의식[現行識]의 근거가 되는 의근(意根: 전찰나의 마음, 과거로 낙사한 마음)이 된다는 것을 부각시켜 드러내는 이름이다. 마지막으로, 식(識)은 마음이 다른 것의 능의지(能依止: 근거에 의지하는 자)가 된다는 것, 즉 의근이라는 근거에 의지하는 현행하는 의식[現行識]이 된다는 것을 부각시켜 드러내는 이름이다.[32][31]
이와 같이 마음에 대해 3가지 다른 이름이 있고 또한 이 3가지 다른 이름에 대해 2가지 다른 해석이 있으므로 총 6가지의 다른 뜻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3가지 이름과 6가지 뜻의 본질은 동일하다. 즉, 이들 3가지 이름과 6가지 뜻이 가리키는 존재 또는 법은 동일한 존재이다.[32][31]
이처럼 마음에 다른 이름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심 · 심소라는 짝, 즉 마음 · 마음작용이라는 짝에 대해서도 유소의(有所依) · 유소연(有所緣) · 유행상(有行相) · 상응(相應)의 4가지 다른 이름이 있다. 그리고 마음의 경우에서처럼, 이들 4가지 다른 이름은 그 각각이 부각시켜 드러내는 뜻은 다르지만 그 본질은 동일하다. 즉, 이 이름들이 가리키는 존재 또는 현상은 '마음과 마음작용'이라는 짝으로 동일하다.[33][34]
'마음과 마음작용' 즉 '심 · 심소'를 통칭하는 이름으로 '소의를 가진다'는 뜻의 유소의(有所依, 산스크리트어: sasraya)라고도 한다.
유소의는 마음(심)과 마음작용(심소)이 모두 소의(所依) 즉 발동근거가 되는 근(根: 6근)에 의탁하여 작용하는 것을 부각시켜 말하는 이름이다.[33][34]
'마음과 마음작용' 즉 '심 · 심소'를 통칭하는 이름으로 '소연을 가진다'는 뜻의 유소연(有所緣, 산스크리트어: salambana)이라고도 한다.
유소연은 마음(심)과 마음작용(심소)이 모두 소연(所緣) 즉 인식대상[境: 6경]을 취하여 작용하는 것을 부각시켜 말하는 이름이다.[33][34]
'마음과 마음작용' 즉 '심 · 심소'를 통칭하는 이름으로 '행상을 가진다'는 뜻의 유행상(有行相, 산스크리트어: sākāra)이라고도 한다.
행상(行相, 산스크리트어: ākāra)은 마음 혹은 마음작용에 나타난 형상(形相)을 말한다. 달리 말하면, 소연(所緣, alambana) 즉 인식대상에 대해 마음 또는 마음작용이 가지는 그 인식대상에 대한 형상 즉 이미지를 말한다. 즉, 마치 거울에 사물이 비추이듯이 가지게 되는 이미지 또는 영상을 말한다.[33][34]
행상(行相)에서 행(行)은 행해(行解)를 뜻하고, 상(相)은 상모(相貌) 즉 마음 또는 마음작용 위에 나타난 이미지 즉 형상(形相)을 뜻한다. 행해는 소연 즉 인식대상에 대해 마음 또는 마음작용이 이미지 즉 형상(形相)를 가진 후, 마음이 마음작용과의 협동 작업하에 그 이미지 즉 형상(形相)을 요별하여 환히 아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마음이 번뇌에 덮여있는 상태, 말하자면, 거울에 때가 낀 상태에서 가지는 이러한 앎 즉 요별로서의 행해를 깨달음(무루혜)과 구분하여, 행해를 알음알이라고도 한다.[33][34][35]
유행상은 마음(심)과 마음작용(심소)이 모두 소연(所緣) 즉 인식대상[境: 6경]에 대해 '평등하게' 행상(行相)을 일으키는 것을 부각시켜 말하는 이름이다. 그리고 여기서 '평등'은 마음(심)과 마음작용(심소)이 인식대상에 대해 행상 즉 형상을 일으킬 때 종속적인 관계에서 형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관계에서 즉 평등하게 상호협력하면서 형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33][34]
'마음과 마음작용' 즉 '심 · 심소'를 통칭하는 이름으로 '화합한다 또는 서로 응한다'는 뜻의 상응(相應, 산스크리트어: samprayukta)이라고도 한다.
상응은 마음(심)과 마음작용(심소)이 소연(所緣) 즉 인식대상[境: 6경]에 대해 행해(行解: 앎, 요별, 알음알이)할 때 '평등하게' 화합하는 것을 부각시켜 말하는 이름이다.[33][34]
여기서 '평등'은 5의평등(五義平等), 즉 마음과 마음작용이 인식대상을 행해(行解: 앎, 요별, 알음알이)할 때, 소의(所依: 6근) · 소연(所緣: 6경) · 행상(行相: 형상) · 시(時: 시간) · 사(事: 체)의 5가지 측면[五義]에서 평등한 것을 말한다.[33][34]
5의평등은 설일체유부의 법(실체)에 대한 견해와 그 견해에 따른 인식론과 관련이 있다. 즉 설일체유부는 마음과 마음작용이 각각 개별적 실체[法]라고 보며, 그렇기 때문에 어떤 하나의 인식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마음과 마음작용이 서로 상응하면서 함께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고 본다. 여기서, 이 때의 상응은 위에서 언급한 5가지 측면[五義]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즉 인식이 이루어질 때는 5가지 측면[五義]에서의 상응이 발견된다는 것을 말한다.[33][34]
즉, 마음과 마음작용이 동일한 감각기관[所依: 6근 중 하나]을 의지하여, 동일한 대상[所緣: 6경 중 하나]에 대해, 동일한 형상[行相]을, 동일한 시간(時)에서 가짐으로써 인식이 이루어지는데, 이 때, 즉 하나의 상응 중에서는 마음의 체(體)가 하나이듯이 수(受) · 상(想) · 사(思) 등의 여러 마음작용의 체도 하나인데, 이것을 사(事, dravya: 체)가 평등한 것이라고 한다.[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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