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키아
고대 셈족의 해양 문명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페니키아(그리스어: Φοινίκη, 라틴어: Phœnicia)는 고대 가나안의 북쪽에 근거지를 둔 고대 문명이다. 중심 지역은 오늘날의 레바논, 시리아, 이스라엘 북부로 이어지는 해안에 있었다.[1]
과거에는 페니키아 문명이 약 3200년 전에서 약 2900년 전까지 지중해를 가로질러 퍼져나간 진취적 해상 무역 문화를 보유했다고 여겼다.
그러나 최근 고고학 발굴의 결과, 페니키아 문명은 그보다 훨씬 오래전인 6000년 전에 존재했던, 지중해와 메소포타미아를 연계하는 기시(Gish) 문명과 연계되어 있다. 학자들은 기시 문명이 아프리카의 쿠마 문화(Kuma), 나일강 유역의 쿠시(Kush) 문화와 연결 고리가 있으며, 그 관계를 연구 중이다.
이집트 기록에 따르면, 페니키아인들은 무역 활동을 위해 북아프리카의 튀니지(고대 카르타고)를 중심으로 알제리,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 권역, 이탈리아 중부와 남부 도시, 이베리아반도의 항구 도시에 식민지를 건설했다. 페니키아 본토의 도시 중 가장 완벽하게 발굴된 도시는 시돈과 티레 사이에 있는 사렙타이다. 페니키아는 최초로 갤리선을 사용한 문명으로 이를 이용한 지중해 무역으로 번성했다.
페니키아 문명을 이룬 이들이 단일 민족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들은 고대 그리스와 같이 도시 국가를 이루었고, 각 도시 국가는 정치적으로 독립돼 있었다. 페니키아 도시 국가들은 서로 동맹을 맺고 협력하기도 했으나, 도시 간에 갈등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 레반트 지역의 티레와 시돈은 페니키아의 가장 강력한 도시 국가였다.
페니키아인들은 아프리카아시아어족의 셈어파에 속하는 페니키아어를 사용했다. 그들은 최초로 알파벳을 사용한 문명으로, 그들이 사용한 카나니테-페니키안 알파벳으로부터 후대의 여러 알파벳이 나왔다. 페니키아는 해양 무역을 통해 알파벳을 북아프리카와 유럽에 전파했고, 이로부터 그리스어 알파벳이 만들어졌다. 이는 후일 다시 에트루리아 문자와 로마자의 형성에 기여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