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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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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라틴어: conclave)는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 제도로, 교황 선종시 선거권을 가진 추기경단이 소집되어 진행되는 교황 선출 비밀 회의를 말한다.[1] 라틴어의 cum(함께), clavis(열쇠)[2]의 합성어인 ‘쿰 클라비’(cum clavis)에서 유래하였으며 ‘열쇠로 문을 잠근 방’을 의미한다. 선거인단인 추기경들이 외부와 차단된 비밀 투표장인 시스티나 성당을 걸어 잠그고 그 안에서 선거를 하기 때문에 콘클라베라는 용어가 쓰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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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출 방법은 시대마다 조금씩 변화가 있었다. 황제가 임명하는가 하면, 로마 귀족들간 협의로 선출하기도 하고 다수결로 뽑은 시기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점들을 보완해 왔으며 13세기에 콘클라베 방식이 정식으로 도입되었다. 추기경들은 회의와 투표를 통해 교황을 뽑을 때까지, 장소를 이탈할 수 없으며,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공간에서 빵과 음료만 공급받는다. 오늘날에는 회의 시작전 도청장비 검사와 회의 중에는 전파 차단기를 작동시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3]
콘클라베에서는 본래 폐쇄된 장소에서 선거를 실시하되 결정이 지연될수록 음료와 식사량을 점진적으로 줄여 제공함으로 가능한 빨리 결정하도록 압박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중세 이탈리아 도시 국가에서 많이 사용하던 제도중 하나의 방식이었는데[4] 교황 선거에 도입된 이래 오늘날까지 이 제도가 유지됨으로 인해 마치 콘클라베가 교황 선거제도를 뜻하는 고유명사와 같이 사용되고 있다.
초기에는 로마에 거주하는 성직자와 평신도들이 교황을 선출하였다.[5] 로마 주교가 교황이라는 권위를 갖게 됨에 따라 외부 세력인 황제나 유력 귀족들이 간섭을 하게 되었으며 아울러 로마 귀족들이 당파다툼을 통해 무자격자가 선출되고 교회가 부패하는 원인이 되었다. 이런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서 1059년 추기경들에게만 선거권이 주어지는 개혁이 실시되었다.[6]
1179년 제3차 라테란 공의회에서는 3분의 2의 다수결 방식이 채택되었는데[7], 이 방식은 선출 지연과 교황의 공석 기간이 길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추기경들을 특정장소에 유폐시킨 후 빵, 물, 포도주만 공급하는 콘클라베 방식이 도입되었고, 1274년에 열린 제2차 리옹 공의회에서 제도화된 후[7] 오늘날까지 이어지며 교황 선출 제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콘클라베의 결과는 투표용지를 소각하여 외부로 알리는데 미결시에는 검은 연기, 선출시에는 흰 연기가 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