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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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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住, 산스크리트어: sthiti, vivartasthāyin)는 다음의 분류, 그룹 또는 체계의 한 요소이다.
- 생(生) · 주(住) · 이(異) · 멸(滅) 또는 생(生) · 주(住) · 노(老) · 무상(無常)의 유위4상(有爲四相) 가운데 하나이다.
-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5위 75법의 법체계에서 4번째 위(位: 그룹)인 불상응행법(不相應行法: 14가지) 가운데 하나이다.
-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의 5위 100법의 법체계에서 4번째 위(位: 그룹)인 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 24가지) 가운데 하나이다.
주(住, 산스크리트어: sthiti, vivartasthāyin, 유지됨, 존속, 머무름)는 모든 유위법이 인연의 힘에 따라 생멸 변천하면서 나타내는 생(生: 생겨남) · 주(住: 유지됨) · 이(異: 달라짐) · 멸(滅: 소멸됨)의 유위4상(有爲四相) 가운데 주(住: 유지됨)를 말한다. 유위4상을 생(生: 태어남, 유년기) · 주(住: 성장과 장성, 소년기부터 장년기) · 노(老: 노쇠함, 노년기) · 무상(無常: 죽음)이라고도 한다.[1][2]
주(住)는 유위4상(有爲四相)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주상(住相, 머무는 측면, 머무는 모양, 존속하게 하는 원리, 산스크리트어: sthiti, vivartasthāyin, 티베트어: gnas pa, 영어: existing principle) 또는 주유위상(住有爲相)이라고도 한다.[1][2][3][4][5][6]
유위4상(有爲四相)을 실법(實法)으로 볼 것인지 가법(假法)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부파 또는 종파에 따라 의견이 다른데,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는 실법으로 보며, 부파불교의 경량부와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는 가법으로 본다.[1] 가법으로 본다는 것은 유위법의 특정한 분위(分位: 측면, 국면, 상태, 양태, 단계, aspect, phase) 또는 성질을 생(生) · 주(住) · 이(異) · 멸(滅)이라 명명한 것일 뿐이라는 것을 뜻하고, 실법으로 본다는 것은 생(生) · 주(住) · 이(異) · 멸(滅)이라는 힘 또는 법칙이 실재한다고 본다는 것을 뜻한다.
가법이라는 측면, 즉 주(住)가 유위법의 특정한 분위(分位: 측면, 국면, 상태, 양태, 단계, aspect, phase)라는 측면에서 볼 때, 주(住)는 찰나 찰나의 변화라는 면에서는 5온 즉 유위법이 생기(生起)하였을 때 그 찰나에서 마치 변이 없이 지속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 즉 잠주성(暫住性: 일시적인 머무름의 성질)을 말한다.[5][6] 한편, 유정이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일생이라는 면에서는 색(色: 물질, 육체)과 심(心: 정신, 마음)의 제법(諸法) 즉 5온의 상속이 아직 변이하거나 끊어지거나 허물어지지 않는 것, 즉 상속부단(相續不斷) 또는 상속불변괴(相續不變壞)를 말한다.[7][8][9][10] 한편, 실법이라는 측면, 즉 이러한 분위(分位: 측면, 국면, 상태, 양태, 단계, aspect, phase)를 일으키는 힘 또는 법칙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주(住)는 색심(色心: 물질과 정신)으로 하여금 현재에 안주[安, 安住]하게 하는 성질[性]을 뜻한다.[11][12] 달리 말하면, 색심(色心: 물질과 정신)으로 하여금 아직 괴멸하지 않고 자신의 결과를 인기(引起)하게 하는 성질 즉 불괴(不壞)의 성질을 뜻한다.[13][14][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