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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異, 산스크리트어: anyathātva) 또는 노(老, 산스크리트어: jarā)는 다음의 분류, 그룹 또는 체계의 한 요소이다.
이(異, 산스크리트어: anyathātva, 달라짐, 변이) 또는 노(老, 산스크리트어: jarā, 늙어감)는 모든 유위법이 인연의 힘에 따라 생멸 변천하면서 나타내는 생(生) · 주(住) · 이(異) · 멸(滅)의 유위4상(有爲四相) 가운데 이(異)에 해당한다. 유위4상을 생(生) · 주(住) · 노(老) · 무상(無常)이라고도 한다.[1][2]
이(異) 또는 노(老)는 유위4상(有爲四相)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이상(異相) 또는 이유위상(異有爲相)이라고도 한다.[1][2][3][4]
유위4상(有爲四相)을 실법(實法)으로 볼 것인지 가법(假法)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부파 또는 종파에 따라 의견이 다른데,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는 실법으로 보며, 부파불교의 경량부와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는 가법으로 본다.[1] 가법으로 본다는 것은 유위법의 특정한 분위(分位: 측면, 국면, 상태, 양태, 단계, aspect, phase) 또는 성질을 생(生) · 주(住) · 이(異) · 멸(滅)이라 명명한 것일 뿐이라는 것을 뜻하고, 실법으로 본다는 것은 생(生) · 주(住) · 이(異) · 멸(滅)이라는 힘 또는 법칙이 실재한다고 본다는 것을 뜻한다.
가법이라는 측면, 즉 이(異) 또는 노(老)가 유위법의 특정한 분위(分位: 측면, 국면, 상태, 양태, 단계, aspect, phase)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異) 또는 노(老)는 색(色: 물질, 육체)과 심(心: 정신, 마음)의 제법(諸法)이 상속하면서 변하고 달라지는 것, 즉 5온 곧 유위법의 상속전변(相續轉變), 상속변이(相續變異), 성숙[熟, 익음] 또는 쇠퇴[衰, 衰退]를 말한다.[1][2][5][6] 한편, 실법이라는 측면, 즉 이러한 분위(分位: 측면, 국면, 상태, 양태, 단계, aspect, phase)를 일으키는 힘 또는 법칙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異) 또는 노(老)는 색심(色心: 물질과 정신)으로 하여금 상속전변, 상속변이 또는 성숙하게 하는, 별도로 실재하는 성질[性]을 뜻한다.[5][6][7][8]
부파불교와 대승불교의 논서들에서의 이(異: 달라짐) 또는 노(老: 늙어감)의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학자들은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들이 세 단계의 발전 단계를 거친 것으로 보는데, 주요 논서들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9][10][11]
아래 단락들은 이러한 아비달마 논서들의 발전 순서에 의거하여 배열되어 있으며, 해당 아비달마 논서에서 나타나는 이(異) 또는 노(老)에 대한 정의를 기술한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사 세우의 《아비달마품류족론》에 따르면, 이(異: 달라짐) 또는 노(老: 늙어감)는 갖가지 온(蘊)이 익게 하는 성질[令諸蘊熟]을 말한다.[12][13]
老云何。謂令諸蘊熟。
— 《품류족론》 제1권. p. 694a. 한문본
노(老)란 무엇인가? 모든 온으로 하여금 익게 하는 것[熟]이다.
— 《품류족론》 제1권. p. 11. 한글본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사로서의 세친의 《아비달마구사론》에 따르면, 이(異: 달라짐) 또는 노(老: 늙어감)는 갖가지 법을 능히 쇠퇴하게 하는 성질[能衰]을 말한다.[7][8]
諸相者何。頌曰。
相謂諸有為 生住異滅性
論曰。由此四種是有為相法。若有此應是有為。與此相違是無為法。此於諸法能起名生。能安名住。能衰名異。能壞名滅。性是體義。
— 《구사론》 제5권. p. 27a. 한문본
온갖 상(相)이란 무엇인가?
게송으로 말하겠다.
상(相)이란 말하자면 온갖 유위가
생(生) · 주(住) · 이(異) · 멸(滅)하는 성질이다.
논하여 말하겠다. 이러한 네 가지 종류가 바로 유위의 상(相)이니, 법으로서 만약 이러한 상을 갖은 것이라면 응당 마땅히 유위라고 해야 할 것이며, 이와 상위되는 것이라면 바로 무위법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이러한 [상 가운데] 제법을 능히 일어나게 하는 것을 '생(生, jāti)'이라 이름하고, 능히 안주하게 하는 것을 '주(住, sthiti)'라고 이름하며, 능히 쇠퇴하게 하는 것을 '이(異, anyathātva)'라고 이름하고, 능히 허물어지게 하는 것을 '멸(滅, anityatā)'이라고 이름한다. 그리고 [본송에서 말한] '성질'이란 바로 체(體)의 뜻이다.
— 《구사론》 제5권. p. 240. 한글본
현대의 학자들에 따르면 인도불교의 유식학의 역사는 크게 3기로 나뉘는데, 제1기는 미륵(彌勒)과 무착(無着)의 유식학이고, 제2기는 세친(世親)의 유식학이고, 제3기는 호법(護法)과 안혜(安慧) 등의 10대 논사의 유식학이다.[14]
아래 단락들은 이러한 구분에 의거하여 배열되어 있으며, 해당 유식학 논서에서 나타나는 이(異: 달라짐) 또는 노(老: 늙어감)에 대한 정의를 기술한다.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의 논사 무착의 《현양성교론》에 따르면, 이(異: 달라짐) 또는 노(老: 늙어감)는 갖가지 행(行: 유위법, 특히 유정의 행온)이 전후(前後)로 변하여 달라지는 성질[前後變異性], 즉 변이성(變異性) 또는 상속변이성(相續變異性)을 말한다.[15][16]
老者。謂諸行前後變異性。
— 《현양성교론》 제1권. p. 694a. 한문본
노(老)는 모든 행이 전후(前後)로 변하여 달라지는 성품을 말한다.
— 《현양성교론》 제1권. p. 37. 한글본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의 논사 무착의 《대승아비달마집론》과 그 주석서인 안혜의 《대승아비달마잡집론》에 따르면, 이(異: 달라짐) 또는 노(老: 늙어감)는 중동분(眾同分: 서로 비슷한 유정들)의 갖가지 행(行: 유위법, 특히 유정의 행온)이 상속하면서 변하고 달라지는 것[相續變異] 즉 상속변이(相續變異)를 가립(假立: 실체가 아닌 것을 실체로 삼는 것)하여 이(異: 달라짐) 또는 노(老: 늙어감)라고 칭한 것이다.[17][18][19][20]
《대승아비달마잡집론》의 해설에 따르면, 외계의 색(色) 등에도 이상(異相)을 비롯한 유위4상(有為四相) 또는 유위상(有為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동분에 대해서만 이상 등을 거론하는 이유는 유정이 상속하는 것에서 유위상을 건립하려는 의도에서이다. 이것은 외적인 색(色) 등의 유위상은 형성[成, 이루어짐]되고 괴멸[壞, 무너짐]되는 것에서 그 모습이 나타나 보이는 데 비해, 내적인 행(行)의 유위상은 태어나고[生] 늙는[老] 것 등에서 그 모습이 나타나 보이기 때문이다.[21][22]
유식유가행파의 논사로서의 세친의 《대승오온론》과 그 주석서인 안혜의 《대승광오온론》에 따르면, 이(異) 또는 노(老)는 중동분(眾同分: 서로 비슷한 유정들)의 갖가지 유위법[行]이 상속하면서 변하고 달라지는 것[相續變異] 또는 상속하면서 변하고 무너지는 것[相續變壞]을 별도의 자성[性]으로 삼은 것이다.[23][24][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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