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리
영국에서 귀족과 자영농인 요먼 사이에 위치한 유산 계층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젠트리(영어: Gentry)는 영국에서 귀족으로서의 지위[1]는 없었으나 가문의 휘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받은 유산 계층을 이른다. 그러나 역사적인 개념으로는 요먼 이상으로 상류층이다. 귀족은 아니지만 그것에 준하는 정치인(정치가)를 필두로 관료, 판사, 기업인(기업가) 등의 학력, 재력, 권력을 갖춘 상류층을 젠트리라고 한다. 유교적 신사와는 거리가 멀며 잉글랜드의 법학자였던 존 셀든(John Selden)의 저서 'Titles of Honour'에서 젠틀맨이란, 유럽의 nobility와 그 뜻이 상응하고, 오직 혈통으로만 전해지는 계급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2]
중산층이라는 오해와 달리 이들과 관련된 어휘는 상류층 혹은 고급적이라는 의미로 쓰이며 국민적 정체성은 별로 없었다. 그래서 졸부들은 젠트리들이 패권을 잡은 후에도 상당히 오랜 세월이 흘러서야 권리를 얻게 되었고, 나중에는 졸부들도 젠트리 서열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젠트리는 16세기 이후 중산층인 요먼의 탄압으로 시작된 희생 및 귀족계급의 붕괴의 결과로서 발생, 영국사에서 거의 대부분 지배적인 지위를 확립했으며 그 패권은 20세기 초에까지 이르렀다. 이 계층은 영국의 자본주의와 사회발전에 있어 그 근간을 이루었으며, 영국사의 모든 국면에 걸쳐 그 각인을 남기고 있다.[3]
신사를 뜻하는 영어 단어인 젠틀맨(영어: Gentleman)은 젠트리에서 유래되었다. 그래서 사실 신사의 나라란 교양인이나 지식인보단 가문이 좋은 사람들의 나라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