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로아시아어족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오스트로아시아어족(영어: Austroasiatic languages), 남아시아어족(南Asia語族) 또는 몬크메르어족(영어: Mon-Khmer languages)[2]은 대륙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중국의 남쪽 국경지대 등지에 걸쳐 산재한 큰 어족으로, 약 1억 1700만 명의 화자가 있다.[3] '오스트로아시아'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남쪽"과 "아시아"를 뜻하는 단어들을 합쳐 만든 것으로 "남아시아"라는 뜻이 된다. 오스트로아시아어족 가운데 기록된 역사가 긴 것은 베트남어, 크메르어, 몬어뿐이고, 베트남어와 크메르어만이 (각각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오늘날 공식적으로 국어 지위를 가지고 있다. 미얀마의 와 자치관구에서는 와어가 실질적인 공용어이다. 산탈어는 인도의 지역어로 인정받고 있다. 나머지 언어들은 소수 집단이 사용하며 공식 지위는 없다. 오스트로아시아어는 고대에는 성조가 6개,9개 이상이였다. 오스트로아시아어족의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는 크메르어는 성조가 원래 더 많았으나 산스크리트어의 영향으로 2개의 성조만 남았다.
Roger Blench는 세계 모든 언어 중에 오스트로아시아어족처럼 연구가 가장 적게 이루어진 언어는 없다고 말한다. 특히 양쯔강 이남 지역의 모든 지역은 오스트로아시아어족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고향인데 현재 중국에서 양쯔강 이남 넓은 지역에 사용되던 고대 오스트로아시아어족에 대한 연구는 전혀 진척이 없다. 또한 유전적 연구 또한 거의 조사되지 않았다. 현재 적은 연구로 인해 오스트로아시아어족에 대해서는 겨우 몬-크메르어족과 문다족 정도만 나뉘어져 있으며 아직도 많은 것이 가설로만 남아있다. 하지만 고대 양쯔강 이남 전체 지역은 오스트로아시아어족으로 형성되어 있었으며 고대 기록에서는 많은 성조가 발견되었고 이 오스트로아시아어족의 성조와 언어는 고대 한자 형성과 중국티베트어족의 형성에 핵심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학계에서는 양쯔강 이남의 오스트로아시아어족의 언어 형성과 문화를 거부하고 이것을 중국티베트어족으로 대체하여 주장하고 있으며 연구 공유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아직도 많은 것이 연구되지 않았다.[4]
에스놀로그는 오스트로아시아어족 안에서 168개의 언어를 구분하고 있다. 이 언어들은 열세 개의 하위 분기군으로 나뉘며, 전통적으로 이 분기군들은 다시 몬크메르어파와 문다어파로 묶인다. (기록이 부족한 숌펜어가 열네 번째 분기군일 수 있다.) 그러나 최근의 한 분류에서는 문다어파, 핵심 몬크메르어파, 카시크무어파의 세 어파를 설정했고,[5] 한편 다른 분류에서는 몬크메르라는 분류군 자체를 폐기하고 오스트로아시아어족과 같은 뜻의 용어로 본다.[6]
오스트로아시아어족은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동남아시아에 걸쳐 불연속적으로 분포하고 있고,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지역들이 그 사이를 가로막고 있다. 오스트로아시아어족은 나중에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크라다이어족, 몽몐어족, 오스트로네시아어족, 중국티베트어족보다 더 일찍부터 동남아시아 일대에 분포하던 토착 언어로 추정된다.[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