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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首都圈埋立地)는 인천광역시 서구 오류왕길동(제1·2·3매립장)과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제4매립장 예정)에 조성된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쓰레기 매립지이다.[1]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처리할 목적으로 서울특별시(지분 71.3%)와 환경부(지분 28.7%)가 공동으로 투자해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김포시 사이의 해안간척지[2]에 조성하였고, 1992년 2월 10일 개장하였다.[3]
2021년 기준으로 서울·인천·경기지역의 2천600만 명이 배출하는 290만 톤(휴일 제외 1일 평균 약 1만2천 톤)의 생활 및 사업장 폐기물이 반입되어 매립되었다.[4][5] 2014년 전체 폐기물 반입량 가운데 서울시가 37%, 인천시가 20%, 경기도가 34%를 차지했고, 반입 폐기물 중 사업장 일반 폐기물이 51.9%, 건설 폐기물이 22.2%, 생활 폐기물이 25.9%였다.[5]
수도권매립지의 폐기물 유입량은 1994년 1,166만 톤에서 2010년 404만 톤으로 줄었고, 2021년에는 290만 톤으로 줄었다. 2025년 건설폐기물 매립금지,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시행되면 매립량은 더욱 감소할 예정이다.
현 매립방법은 위생매립 방식이며, 예상 총 매립용량은 2억2800만 톤이다. 현재 매립이 완료된 제1매립장(4.09 km2)과 매립 진행 중인 제2매립장(3.81 km2), 다음 매립예정지인 제3·제4매립장(3.07 km2, 3.89 km2)과 기타 부지(1.99 km2) 등 총 16.85 km2로 구성되어 있다.[6] 매립장은 매립 완료 이후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인데,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공사에서는 나무심기사업을 진행하고 유리온실과 양묘장을 운영하고 있다.
폐기물 차량이 수도권매립지로 들어오면, 폐기물 통합계량대를 통과하여 폐기물 양을 자동 계량 후 매립장에 진입하여 폐기물을 하역한다. 내려진 폐기물은 펼침, 다짐, 흙덮기(복토) 등의 과정을 거쳐 매립된다. 하역한 폐기물을 4.5 m의 높이로 다지고, 그 위에 50 cm(0.5 m) 두께의 일반 흙덮기를 한다. 매일 매립작업이 완료되면 20 cm의 일일 흙덮기를 통해 환경오염을 방지한다. 폐기물 매립시 발생되는 침출수는 음식물 탈리액(脫離液)과 병합하여 특허받은 기술로 처리한 후 2급수로 방류되어 왔는데, 이를 매립지 내부에서 활용하는 '침출수 재이용' 사업을 추진중이다. 매립장에서 발생되는 가스는 포집되어 세계 최대 규모인 50MW 발전소에서 연소시켜 하루 120만 kw의 전기를 생산하여 한국전력 거래소에 판매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400억 원 규모의 전력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중유 40만 배럴의 에너지수입 대체효과와 같다. 또한 매립가스 중의 메탄은 유엔에서 지정한 6대 온실가스 중의 하나로서, 폐기물 분야에서는 국내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청정개발체제사업(CDM사업)으로 등록, 2007년부터 2017년까지 포집한 매립가스 21억 9,900만㎥를 온실가스 감축실적으로 인정받아 약 8,821,017만 CO₂톤의 탄소배출권을 발급받았다. 이 중 2021년 말 기준 약 510만 CO₂톤을 국내외 배출권 거래시장에서 판매하여 622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06년 발간된 《환경 동향 검토 보고서(Environmental Performance Reviews)》에서 수도권 매립지를 쓰레기 매립지의 국제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하였다.
인천시와 경기도 김포시 사이에 조성된 해안간척지는 1960년대 중반부터 빈민 구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였던 것이 시초이다. 1964년 9월 9일 농림부에서 수산 증식 사업의 허가가 떨어졌고, 매립 공사 초기에는 하루에 10m 가량의 둑을 쌓는 것이 전부였으나 미76공병대의 협조로 1967년경부터는 인천항만사령부와 AID에서 지원하였다.[10] 경서동에서 시작되어 장도(獐島)를 거쳐 율도(栗島)까지 이어지는 7.3km의 둑은 1971년 말경 모두 건설되었으며, 국가에서는 해당 지역을 임해공업단지로 지정하였다.[10]
1980년대에 들어서 동아건설이 농지 조성을 목적으로 매립지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하였는데, 그 때문에 수도권 매립지는 동아매립지로 불리기도 했다. 동아건설에서는 1980년 1월 14일 공유수면 매립 면허를 취득하였고, 1983년 9월부터 4년 동안 기존의 간척지를 포함하여 인천 원창동, 율도, 청라도, 김포 대곶면 약암리를 이어 간척하였다.[11] 1980년대 말 서울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 수용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는 1987년 9월 동아매립지 일대 및 영종도와 강화도 사이의 공유수면에 새로 쓰레기 매립장을 확충하기로 결정하고,[12] 남쪽의 유보지(현 청라국제도시)를 제외한 동아매립지를 1987년 11월 25일 환경청이 양수해[13] 1989년 8월부터 매립장으로 조성하였다.[14][15] 매립장을 만들 당시에는 인천광역시 서구 백석동과 경기도 김포군 검단면이 나누어 관할했으나, 1995년 3월 1일 김포군 검단면이 인천 서구에 편입되면서 인천시 관할로 합쳐졌다.
1992년 2월 10일 수원·안산·화성 등 경기도 11개 시·군부터 쓰레기를 반입하기 시작하였고, 인천시와 경기도 9개 시·군은 4월 1일부터, 서울시는 11월 1일부터 수도권매립지를 사용하였다.[3] 개장 당시에는 2016년 말까지 매립장 네 곳이 모두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었고, 이후에는 강화도 길상면과 영종도 동북부 사이의 해안에 수도권매립지의 3배에 이르는 60 km2의 매립장을 만들어 쓰레기를 매립하려 계획하였다.[12][14] 그러나, 도시가스의 보급 확대 등에 따른 난방 방식의 변화, 쓰레기종량제의 시행과 음식물 및 재활용 쓰레기의 분리수거, 쓰레기 소각률의 증가 등으로 인해 연탄재 등 생활 폐기물의 반입량이 크게 줄어 2018년 9월에야 매립장 네 곳 중 세 번째 부지의 사용을 시작하였다. 인천시는 2016년 3월 15일, 트리플파이브세계개발기업과 수도권 매립지 공사가 '청라 K-CITY프로젝트'를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16]
1970년대 초반 쌓은 둑은 북쪽에서부터 경서동, 장도(獐島), 일도(一島), 청라도(菁蘿島), 문첨도(文沾島), 장금도(長金島), 율도(栗島; 원창동), 소염(小―), 신현동으로 이어졌다.[10] 1980년부터 동아건설이 매립지를 확장하면서, 이도(耳島), 소문첨도(小文沾島), 사도(蛇島), 자치도(雌雉島) 등은 매립지 안에 포함되어 지면 아래로 사라졌다.[17]
1980년대 후반부터 환경부가 수도권매립지 조성을 위하여 간척지를 확장하면서, 더 많은 섬이 없어졌다.[17] 이때는 북쪽에서부터 가서도(駕嶼島), 안암도(安岩島), 거첨도(巨詹島), 장도, 일도, 청라도, 율도(원창동)를 잇는 제방을 건설하였다. 인천 서구 쪽에서는 율도(栗島; 오류동), 소율도(小栗島; 오류동), 명도(明島), 육도(陸島), 축도(杻島), 승도(升島), 토도(兎島), 고무도(古舞島), 도도(挑島), 난지도(蘭芝島)가 그 안쪽에 위치하였다. 한편, 김포 쪽에서는 도여(都礖), 사암도(沙岩島), 포내도(浦內島), 방마도(放馬島), 소미도(小米島), 북덕도(北德島), 소북덕도(小北德島)가 제방 안쪽에 들어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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