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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薄荷, 영어: American wild mint 또는 East Asian wild mint, 학명: Mentha canadensis)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2] 영생이라고도 부른다.[3]
한국에서는 전국의 뜰, 습지 언저리, 도랑 근처, 경작지 주변에서 자라며, 북부지방으로 갈수록 자주 발견된다.[3] 구릉지대나 그보다 낮은 곳에서 발견된다.[3] 박하는 사람의 간섭이 미치는 서식처에서 발달하는 터주형 습지식물군락의 구성원으로, 야생 개체가 발견된다면 가까이에 사람의 거주지가 있거나 있었다는 뜻이다.[3]
원산지는 북반구 온대(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캐나다)와 열대(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타이, 필리핀)이다.[4] 재배하는 지역으로는 아시아(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베트남, 타이, 인도), 아프리카(남아프리카공화국, 세이셸, 앙골라), 오세아니아(뉴질랜드), 유럽, 아메리카(멕시코,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쿠바) 등이 있다.[4]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적으로 짧고 부드러운 털이 나며, 높이는 50~100cm이다.[2]
잎은 마주나기하고 긴 타원형이며 양 끝이 좁고 길이 2~5cm, 폭 1~2.5cm이다.[5] 양면에 기름샘이 있어 향기가 좋으며, 털이 약간 있고,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3~10mm이다.[2]
꽃은 7~9월에 피며 흰색 또는 연한 자주색이다.[5] 위쪽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여러 개가 둥근 모양으로 층층이 달린다.[2] 꽃받침보다 짧은 꽃자루가 있다.[5] 녹색 꽃받침은 종 모양이며 길이는 2.5~3mm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지는데, 갈래조각 가장자리에 퍼진 털이 있고 뾰족끝이다.[5] 꽃부리는 통 모양이며, 길이는 4~5mm이고 4갈래로 갈라진다.[5] 꽃갓의 길이는 0.5cm 이하다.[3] 암술과 수술의 길이가 어긋나며, 암술이 길면 수술이 짧고, 수술이 길면 암술이 짧다.[3] 수술은 4개 있는데, 서로 길이가 비슷하며, 꽃부리 밖으로 길게 나온다.[2] 암술대는 끝이 2갈래로 갈라진다.[5]
달걀 모양의 작은 견과가 달린다.[2] 갈래열매이며, 약간 편평한 타원형이고, 길이는 2⁄3mm 정도이다.[5] 아주 작고 가벼운 연갈색 씨가 들어 있다.[3]
곧게 서서 자라고, 어린 줄기는 붉은 자주색을 띠며, 단면은 둔한 사각이다.[3]
땅속줄기를 옆으로 뻗어 번식한다.[2]
박하 향 기름을 얻기 위해서 수경재배를 하기도 한다.[2] 한국에서는 한때 약용식물로 재배했다.[5] 대부분의 산지에서는 해마다 2회씩 수확한다. 1회는 7월 초순부터 하순에, 2회는 10월 초순부터 하순에 수확한다.[5]
고온건조한 곳에서 잘 자란다.[5] 비가 적은 것이 특히 중요한데, 수확기에 건조한 것이 좋다.[5] 고온에서는 3회 수확할 수 있으나, 저온에서는 1회만 수확할 수 있다.[5] 모래흙과 진흙 외는 별로 가리지 않고 잘 자라며, 척박한 땅보다 겉흙이 깊고 비옥한 곳이 좋다.[5] 물빠짐이 나쁘면 땅속줄기의 발육과 생육이 나빠서 증식할 수 없으므로, 배수가 중요하다.[5]
뿌리나누기법, 꺾꽂이법, 휘묻잇법, 씨앗 번식법 등으로 번식시킬 수 있다.[5] 꺾꽂이법은 어린뿌리를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대량으로 증식시키는 방법이다.[5] 1차 수확 직전에 줄기를 3~4마디씩 잘라 2마디는 땅 위에 나오게 꺾꽂이하고, 뿌리가 내려서 활착될 때까지 적당한 습기를 유지하도록 물을 주면 2주일 후에는 뿌리가 내린다.[5] 뿌리나누기법은 봄에 땅속줄기(씨뿌리)를 채취하여 묵은 것, 썩은 것, 상처 입은 것을 빼고 그해에 자란 것만 골라 10~15cm 정도씩 잘라서 모판에 심어 모를 기르거나 밭에 바로 심는 방법이다.[5] 모 나누기법은 가을 수확이 끝난 다음 씨뿌리를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가 다음 해 봄에 싹이 트면 거름을 주고 키워서 키가 10~15cm 자랐을 때 뽑아 밭에 이식하는 방법이다.[5]
미리 묘를 길러서 사이짓기로서 이식하는 방법인 이식재배법을 사용한다.[5] 5~6cm마다 한 그루씩 자라게 솎아주는 것이 좋으며, 생육이 왕성할 때는 제초하기 어려우므로 김매기는 박하의 새싹이 자라서 엉키기 전에 해야 한다.[5] 땅속줄기를 손상하지 않도록 이른 봄부터 2번 정도 김을 매는 것이 좋다.[5]
녹병과 흰가루병이 발생한다.[5] 녹병은 자라는 동안 계속 발생하는데, 기온이 높지 않고 비가 계속 내릴 때 발생이 심하므로 한국에서는 7월에 발생이 심하다.[5] 처음에는 잎 뒷면에 흰색의 작은 반점이 생겼다가 점점 커져서 갈색 반점으로 되고 결국 잎이 떨어진다.[5] 흰가루병은 생육 초기부터 계속 발생하지만 6~8월에 가장 발생이 많다. 처음에는 주로 밑동의 잎에 흑갈색의 둥근 병반이 생겨서 병세가 진전됨에 따라 나중에는 흰색을 띠게 된다.[5]
신선한 잎은 방향유를 0.8~1%를 함유하며, 말린 줄기잎은 1.3~2%를 함유한다.[5] 기름의 주성분은 멘톨로 약 77~78%를 함유하며, 다음이 멘톤으로 8-12%를 함유하고 다시 초산 멘톨, 캄펜, 리모넨, 이소멘톤, 피넨, 멘테논, 수지 및 소량의 타닌, 로즈메리산을 함유한다.[5]
강한 박하 향이 있어 채소로 먹거나 차로 마신다.[2] 잎과 줄기는 약으로 쓴다.[2] 소화 작용을 돕고 방부제나 마취제 기능도 있다.[2] 그러나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은 위험하며 특히 임산부는 유산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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