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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콘드리아 이브
모든 현생인류의 가장 최근의 공통조상.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미토콘드리아 이브(Mitochondrial Eve)는 인류유전학에서 미토콘드리아 DNA의 변이를 거슬러 올라갈 때 상정할 수 있는 현생 인류의 미토콘드리아 DNA에 의한 가장 최근의 모계 공통 조상(mitochondrial DNA most recent common ancestor, mt-MRCA)이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난자에서 유래하여 할머니에서 어머니로, 다시 그 딸로 모계 유전하기 때문에 이를 거슬러 올라가면 할머니의 할머니 식으로 인류 미토콘드리아 DNA 하플로그룹을 추적할 수 있고, 현재 살아 있는 모든 인류 집단의 미토콘드리아 하플로 그룹의 계통수를 재구성하면 과거 어느 시점에 있었던 인류 최초의 모계 집단이 가졌던 미토콘드리아 DNA의 특성을 밝혀낼 수 있다. 이 모계 집단이 미토콘드리아 이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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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성되어 있는 미토콘드리아 하플로그룹의 계통수에서는 기저에 해당하는 매크로 하플로그룹 L로 나타내고 그 하위 클레이드로 하플로그룹 L0와 하플로그룹 L1-6 이 분화되어 있으며, L1-6는 다시 하플로그룹 L1에서 하플로그룹 L6로 세분화 된다. 2013년 연구 결과는 미토콘드리아 이브의 "딸"들인 이들 하플로그룹의 분화 시기를 15만년 전 쯤으로 추정하고 있다.[lower-alpha 1] 이 시점은 연구 초기에는 현생 인류가 아프리카를 벗어난 시기로 해석되었지만 이후의 연구에서는 호모 사피엔스의 출현 시기로 해석되고 있다.[4][3][5]
미토콘드리아 이브에 대응하여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아버지에서 아들로 이어지는 Y염색체에 의한 부계 유전 하플로그룹의 가장 최근 공통조상은 Y염색체 아담이라고 한다. 미토콘드리아 이브와 Y염색체 아담이 굳이 같은 시기에 살았을 이유는 없다. 독립적인 두 DNA의 돌연변이 시점이 일치할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 Y염색체의 돌연변이 시점 추정은 미토콘드리아 DNA의 것보다 더 불확실하여 최대 하한 시기와 최소 상한 시기의 폭이 매우 넓다. 2013년 추정된 Y염색체 아담의 생존 시기는 18만년 전에서 58만년 전[6][7][8]으로 연구마다 큰 차이가 있으며, 이 가운데 미토콘드리아 이브와 겹치는 시기는 12만년 전에서 15만6천년 전 정도의 구간이다.[1][9]
미토콘드리아 이브라는 명칭은 성서의 창세기에 등장하는 이브에 비유한 것이지만, 한 사람들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초기 인류 당시에도 동일한 미토콘드리아 DNA를 공유하는 여성 집단이 있었고, 이 집단이 미토콘드리아 이브이다. 이브라는 명칭은 대중적 관심을 위해 언론에서 붙인 이른바 대중 과학에 따른 것이다. 이브라는 명칭이 암시하는 것과 달리 미토콘드리아 이브는 "인류 최초의 여성"도 아니고, "새로 출현한 종의 첫 어머니"도 아니다.[lower-alpha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