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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누그(수메르어: 𒌷𒀕) 또는 우루크(아카드어: 𒌷𒀔)는 유프라테스강 동쪽으로 고대의 "닐" 수로를 따라 이어지는 습지대에 위치한 수메르계 도시 및 도시국가이다. 이 위치는 현재의 이라크 무탄나 주의 사마와에서 동으로 30km지점에 해당한다.
현대 이라크라는 이름이 "우루크"에서 파생되었다는 이론이 있으나 검증되지는 않았다. 전성기 우루크의 인구는 5~8만 명, 성벽 내의 크기는 6 평방km 정도로, 당시로서는 가장 큰 도시였다. 현재까지 우루크는 밀집된 인구를 가진 세계 최초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우루크는 또한 전문 관리, 군인 등으로 계층화된 사회를 이루며 메소포타미아 도시 국가 시대를 열었다.
쿠랍(Kulab) 또는 쿠라바(Kulaba), 우눅-쿠라바(Unug-Kulaba)로 알려진 이곳은, 수메르에서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도시 중의 하나였다. 《수메르 왕 목록》에 따르면, 우루크는 엔메카르(Enmerkar)가 세웠다. 《엔메카르와 아라타의 왕들》에는 그가 이난나 신(혹은 이시타르 신)을 위하여 에-안나라는 유명한 사원을 지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우루크는 《길가메시 서사시》의 주인공이자 영웅인 길가메시가 다스리는 도시국가였다. 《성경》(창세기 10:10)에 따르면, 에렉(Erech), 즉 우루크는 님로드(Nimrod)가 시날(Shinar) 땅에 세운 두 번째 도시이다.
우루크의 역사적인 왕으로는 움마의 루갈작게시(움마의 왕으로서 우루크를 정복하였음)와 우투-헤갈이 있다.
우루크는 아카드의 사르곤 왕 이전 시대에 강력한 패권을 장악하였고, 후반기(기원전 2004년)에는 엘람인과의 치열한 경쟁을 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길가메시 서사시》에 문학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우루크는 1차 세계 대전 전, 독일의 율리우스 조단(Julius Jordan)이 이끄는 발굴단이 처음 발굴하였다. 두 번째 발굴은 1928년부터 1939년까지 계속되었고, 다시 1954년부터는 렌젠(H. Lenzen)이 체계적으로 발굴하였다. 이러한 발굴의 결과로, 초기 수메르 문서 일부와, 셀레우코스 제국(312~63 BC) 시대의 많은 문서가 발견되어, 아담 팔켄쉬타인 등 많은 독일 금석학자가 그것들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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