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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가는 여자》는 2004년 5월 3일부터 2004년 10월 8일까지 방영된 SBS 일일드라마로, 이혼의 아픔을 겪은 30대 중반의 여성이 세상의 왜곡된 편견을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았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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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란 어떤 존재인가. 누구의 어머니, 누구의 아내, 누구의 누이, 이 땅에 살고 있는 여성들은 누구와 함께 일때만 그 실체를 인정 받는 부속품 같은 존재일 뿐이었다. 끊임없이 희생과 봉사를 강요 당하면서도 불평할 줄 몰랐던 착한 여자들은 이제 반란을 꿈꾼다. 가정에 안주하기를 거부하며, 결혼이라는 굴레를 거부하며. 이 작품은 세상의 왜곡된 편견과 억압을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여자의 인생 찾기다.
[ 여자의 반란 ]
한가정의 맏딸로서 또 다른 가정의 며느리로서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중년여인 혜숙. 부모, 형제, 자식의 행복에 웃고 불행에 울며 오직 삶에 충실했던 그녀가 성추행을 당한다. 그녀는 버림을 받는다. 아끼고 믿었던 가족으로부터, 세상으로부터, 철저하게 혼자가 되고 나서야 세상의 왜곡된 편견과 억압을 깨닫는다. 그 순간 반란을 꿈꾼다. 새 삶을 찾아가는 혜숙을 통해 결국 각자의 삶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해주고 이 땅에서 여자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 대안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살길을 찾아 타국으로 온 쏘냐. 그녀는 그 누구보다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 남아 우리 사회의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모습과 인종차별에 반란을 꿈꾼다. 이국인 쏘냐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의 폐쇄적인 행태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또한 쏘냐와 병태의 티격태격 사랑을 통해 그 어떤 것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역시 사랑임을 상기시켜 보고자 한다.
[ 사랑과 여자 ]
혜숙의 헌신적이고 일방적인 사랑, 그 사랑의 대가를 통해 과연 이 시대가 요구하는 사랑은 어떤 것인지 의문을 던짐으로써 가족, 부모자식, 부부의 사랑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쏘냐의 복수심에서 시작된 불협화음 가득한 만남, 넘겨짚었던 오해의 고리, 이 모든 것이 결국 부딪치면서 진실을 깨닫게 되고, 더불어 사는 가운데 행복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비록 어긋난 시작이지만 진솔한 마음 나누기는 국경의 벽도 충분히 극복될 수 있음을 건강한 청춘남녀 병태와 쏘냐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혜숙은 서울의 한 상가골목에서 주꾸미 불고기집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시절 혜숙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해 조여사의 식당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조여사의 아들 윤호는 혜숙에게 반하게 되고 집요한 구애 끝에 아이를 갖게된다. 식구들의 생계와 남편의 사업자금을 도맡게 된 혜숙의 하루 하루는 고달프다. 그렇지만 지금부터는 다를 것이다. 벤처사업을 하는 남편의 성공이 목전에 와 있다. 마지막으로 윤호의 사업 자금을 융통해야 했던 혜숙은 부탁을 평소 단골이었던 주성배에게 한다.
어느 날 식당문을 닫을쯤 찾아온 주성배는 그동안 흠모했던 마음을 혜숙에게 전하며 성폭행을 시도한다. 이것을 윤호가 알게 되고 그때부터 윤호는 혜숙을 끊임없이 의심하기 시작한다. 윤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혜숙은 윤호와 이혼하면서 세파를 맞게 되지만 대학 동창 선재를 만나면서 위안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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