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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목은 신시하강에 속하는 곤충 목의 하나이다. 바퀴목, 흰개미와 함께 망시류에 포함된다.[1][2][3] 한때 바퀴목(Dictyoptera)의 한 아목으로 취급되었다.[4][5] 육식 곤충 2,400여 종을 포함하고 있다. 앞다리는 먹잇감을 도망가지 못하도록 붙잡기에 알맞도록 낫 모양으로 가시가 많다. 보통 곤충을 잡아먹지만, 동족을 잡아먹기도 하고 심지어 작은 개구리나 도마뱀, 새까지 잡아먹는다. 논에 메뚜기같은 해충을 제거하려고 농약대신 친환경적으로 논에 넣기도 한다.
사마귀는 번데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어른벌레가 되는 불완전 변태를 한다. 먹이는 살아있는 거미와 곤충들인데, 곤충학자 앙리 파브르의 《곤충기》에 따르면 사마귀는 먹이의 종류의 구애없이 사냥하며, 목 부위를 먼저 물어뜯어 신경을 마비시킨 뒤 산 채로 잡아먹는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부위를 상관하지 않고 씹어먹는다. 사마귀는 사냥을 위해 거리를 재기 위한 3차원적 거리 재기 능력 또한 가지고 있어 곤충 중 최초로 3D안경을 쓰고 시각을 측정하는 연구도 이루어졌는데, 사마귀 또한 3D화면을 인식할 수 있다고 한다.[6] 사냥의 속도와 정확도를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진화해 왔는데 사냥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먹이가 회피를 시도할 경우 앞다리를 뻗는 방향을 어느정도 조절할 수 있다.[7]
가을에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짝짓기 한 수컷까지 잡아먹을 정도로 활발한 먹이사냥으로 산란에 필요한 영양을 보충한 뒤, 알을 낳는다. 사마귀는 알의 상태에서 겨울을 나기 때문에, 거품으로 알주머니를 만들어서 알을 보호한다. 알주머니 안에는 공기가 들어가서 추운 겨울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 봄이 되면 애벌레가 부화하는데, 개미, 도마뱀, 도롱뇽, 거미, 여치 등의 사마귀 애벌레 사냥으로 수가 조절된다. 애벌레 사마귀는 번데기 과정 없이 성장하는 불완전변태로 어른벌레가 되며, 유충과 성충 모두 육식성이다.
사마귀 암컷은 교미 후 수컷을 무조건 잡아먹는 것으로 악명 높은데, 이는 산란기로 말미암아 예민한 상태로 알을 키우기 위한 충분한 영양섭취를 위해 눈앞에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모든 수컷 사마귀는 아니고 간혹 조심성 없는 수컷 사마귀가 잡아먹히는 것이며 게다가 매번 그런 것도 아니다. 수컷 사마귀는 목숨을 걸고 조심스럽게 암컷에게 접근하지 않으면 교미를 채 하기도 전에 잡아먹힐 수 있다. 짝짓기가 끝이 나면 수컷도 얼마 지나지 않아 죽는다. 시기적으로 일찍 성체가 된 암컷 사마귀가 첫번째 교미할 경우 수컷 사마귀가 잡아먹힐 확률이 크고 두번째 이후부터는 수컷이 먹힐 확률이 감소하며, 늦게 성충이 된 암컷 사마귀들은 반대로 첫번째 교미일 때 수컷 사마귀를 잡아먹을 확률이 낮고 두번째 이후부터는 포식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계절적으로 수컷 사마귀들의 개체수가 감소하는 시기에 교미하는 경우가 많아 불필요하게 수컷을 포식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한다.[8]
또한 다른 곤충을 잡아먹는 육식성 곤충인 만큼 연가시의 기생률이 상당히 높은데, 사마귀에 기생하는 연가시 기생률을 알아보기 위해 2년간 49지역에서 사마귀를 채집해본결과 총 21곳(42.9%)에서 연가시에 감염된 사마귀가 발견됐다고 한다.[9]
일반적으로, 사마귀는 숨어서 방어한다. 위협을 할 때에는 높게 서고 날개를 크게 펼치면서 앞다리를 치켜세운다. 날개를 크게 펼치고 앞다리를 치켜듬으로써, 사마귀는 자신의 몸집이 더 커 보이고 무서워 보이게 한다. 몇몇 사마귀들은 날개가 밝은 색이고, 날개에 모양이 있어서 효과가 더 큰 경우도 있다.
사마귀의 대표적인 천적으로는 성충의 몸안에 기생하는 유선형동물(연가시)이 있다. 연가시류 동물은 잠자리나 여치 등의 먹이 곤충의 몸속에서 기생하고 있다가, 사마귀가 곤충을 잡아먹으면 그때 살 곳을 사마귀의 몸속으로 옮기는 것이다. 그렇게 사마귀에게 기생한 연가시는 사마귀 뱃속에서 양분을 빼앗으며 산다.
사마귀 몸 속에 기생하는 기생벌과 기생파리 따위의 곤충들도 천적이다. 그 외 사마귀 약충을 잡아먹는 포식성 여치와 개미와 깡충거미, 알집에 기생하는 사마귀꼬리좀벌과 사마귀수시렁이도 천적이다. 또한 애벌레의 먹이를 마련하기 위해 곤충을 사냥하는 검정말벌, 장수말벌 등의 말벌류나 개구리, 두꺼비 같은 양서류, 도마뱀, 카멜레온 같은 파충류, 참새, 까치, 때까치, 매 등 곤충을 잡아먹는 조류들도 천적이다.
다음은 사마귀목 과의 분지도를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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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마귀는 모두 3과 9종이 알려져 있다.
다음은 2002년 "생명의 나무 프로젝트"(The Tree of Life Web Project)에 제안된 계통 분류이다.[12]
신시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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