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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라사마귀(문화어: 유리날개사마귀)는 사마귀목에 속하는 곤충이다. 앞날개가 약간 투명해서 마치 누런 모시 옷감처럼 보이는 데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몸길이는 47∼65mm 내외이며 몸 색깔은 연한 연두색이거나 연한 갈색이다. 수컷의 촉각(더듬이)은 굵고 길며 암컷은 실 모양이고 짧다. 앞날개는 배끝을 약간 넘는데, 암컷의 경우 약간 가죽질이며 수컷의 경우 넓고 투명하다. 앞가두리에 가늘고 불규칙한 날개맥이 있다. 특징은 앞다리 넓적다리마디 안쪽에 노란 점이, 앞다리 밑마디 안쪽에 검은 얼룩무늬가 있다는 것이고, 뒷다리 넓적다리마디에 가시돌기가 없는 점들이 다른 종과 구별된다. 유럽에서 항라사마귀는 그냥 '사마귀(Mantis)' 혹은 '유럽사마귀(European mantis)'라고 불린다. 8월에서 10월까지 들이나 개천가의 풀밭에서 볼 수 있으며 주로 땅과 가까운 곳에 서식한다. 먹이는 작은 곤충이나 작은 척추동물이다. 알집은 약간 길고 베개 모양이며 담 밑이나 돌 밑 등에 산란한다. 알로 월동한다. 유충은 불완전변태를 통해 성충이 된다.[1]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그리고 북아메리카에 분포한다. 한국, 일본, 유럽을 포함한 유라시아와 아프리카의 자생종이다. 북아메리카의 항라사마귀는 약 19세기 말에 유럽의 원예용구에 묻어 정착했고, 이후 20세기 초에 해충방제를 위해 왕사마귀와 함께 도입된 외래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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