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키아 속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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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키아 (Dacia) 또는 다키아 트라이아나(Dacia Traiana, 트라야누스의 다키아) 및 다키아 펠릭스(Dacia Felix, 비옥한/행복한 다키아)는 로마 제국의 서기 106년부터 271년-275년까지 유지된 속주 중 한 곳이다. 오늘날 올테니아, 트란실바니아, 바나트 등 지역으로 이뤄졌다 (루마니아, 헝가리, 세르비아 등 국가들이 나눠 가지고 있는 바나트를 제외한 나머지는 루마니아 내에 있다). 로마의 지배 기간, 제국의 국경 지대에 위치한 황제 속주로 편성되었다. 다키아 속주의 인구는 650,000명에서 1,200,000명 범위로 추측된다. 두 차례의 전쟁으로 데케발루스의 다키아 왕국을 격퇴시키고 나서야 트라야누스 (재위: 98년-11년)에게 정복되었다. 그렇지만, 로마 제국은 다키아 전체를 차지하지는 못했으며, 크리샤나, 마라무레슈, 몰도바의 대부분 지역은 자유 다키아인들의 세력권에 남았다.
다키아 속주 Provincia Dacia Ἐπαρχία Δακίας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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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의 속주 | |||||||||||||
106년–271/275년 | |||||||||||||
서기 125년경의 로마 제국에서 다키아 속주 | |||||||||||||
주도 | 울피아 트라이아나 사르미제게투사 | ||||||||||||
역사적 시대 | 고전 고대 | ||||||||||||
• 트라야누스에 의한 병합 | 106년 | ||||||||||||
• 아우렐리아누스에 의한 철수 | 271/275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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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으로 통합된 뒤, 다키아는 지속적인 행정 개편을 겪었다. 119년에, 다키아 수페리오르 (상 다키아)와 다키아 인페리오르 (하 다키아, 이후에 '다키아 말벤시스'로 개칭) 등 두 구역으로 나뉘었다. 124년과 158년경 사이에, 다키아 수페리오르는 다키아 아풀렌시스(Dacia Apulensis) 그리고 다키아 포롤리스센시스(Dacia Porolissensis)로 나뉘었다. 다키아의 세 속주는 이후 166년에 통합되어 진행 중이던 마르코만니 전쟁으로 인해 '트레스 다키아이'(Tres Daciae, 다키아 세 지역)로 알려지게 되었다. 새로운 광산들이 개발되어 광석 채광이 가속화 되는 동시에 농업, 목축, 상업 역시도 번성하였다. 다키아 속주는 발칸반도를 가로 질러 위치해 있어 주둔군에 있어 중요했었고 도시 속주가 되었는데, 알려진 도시들에는 대략 10곳이 있고 모두 옛 군 주둔지에서 기원하였다. 이 중에 여덟 곳은 최상위 도시 지위인 콜로니아였다. 울피아 트라이아나 사르미제게투사가 다키아의 경제, 종교, 행정의 중심지였고 프로쿠라토르 아우구스티 (황제 직속 재정관)이 있는 곳이었으며, 반면 군사 중심지는 아풀룸이었다.
설립 이래로, 다키아 속주는 커다란 정치적 그리고 군사적 위협을 겪었다. 사르마티아인들과 동맹을 맺은 자유 다키아인들은 지속적인 약탈을 벌였다. 이후에 카르피족 (다키아계 부족 중 하나)의 침입이 이어졌고 그리고 새롭게 이곳에 도달한 게르만계 부족들 (고트족, 타이팔리족, 헤룰리족, 바스트라르나이족)은 이들과 동맹을 맺었다. 이러한 모든 행위는 로마 황제들로금 속주 유지를 어렵게 하였고, 과거 갈리에누스 재위 기간 (253년–268년)에 사실상 상실하기도 했었다. 아우렐리아누스 (270년–275년)는 서기 271년 또는 250년에 공식적으로 다키아 속주를 철폐했다. 그는 다키아에서 군대와 행정 관료들을 철수시켰고, 모이시아 인페리오르에 있는 세르디카를 중심 도시로 한 다키아 아우렐리아나를 설립하였다. 로마화가 이뤄진 인구는 이미 다키아 지역을 떠나갔었고, 로마 행정부의 철수에 따른 이 지역의 운명은 불분명하다. 한 이론에 따르면, 오늘날 루마니아 지역 대부분에서 사용되었던 라틴어가 루마니아어가 되었고, 이런 점은 루마니아인들이 다코로마인 (다키아의 로마화된 인구)의 후예라는 점을 나타낸다고 한다. 이와 반대되는 이론에서는 루마니아인의 기원은 사실 발칸반도에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