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종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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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의 종파는 주로 숭배 대상인 주신(主神)에 따라 나뉜다.[1] 힌두교에는 수많은 종파가 있으나, 주요 종파로는 비슈누파(Vaishnavism) · 시바파(Shaivism) · 샥티파(Shaktism) · 스마르타파(Smartism)의 네 종파가 있다. 이들 네 종파들은 의식(儀式) · 믿음 · 전통을 공유한다. 그러나 이들 각 종파는 힌두교에서 말하는 삶의 궁극적인 목표인 아트마 즈나나(Atma Jnana · 자아에 대한 완전한 앎 · Self-Realization)를 성취하는 방법에 대하여 서로 다른 철학 또는 교의를 가지고 있다. 숭배 대상인 주신(主神)이 다르고 궁극적 목표를 성취하는 방법에 대한 철학 또는 교의가 다르다는 점에서 이들 힌두교의 종파들은 서로 다른 종교(宗敎: 문자 그대로의 뜻은 "으뜸가는 가르침")라고도 볼 수 있다.
힌두교 종파는 보통 여러 철학적 분파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 종파 내에 존재하는 확립된 철학적 분파 또는 철학 학파를 삼프라다야(Sampradaya)라고 하며, 삼프라다야의 구루(Guru · 스승 · 교사)들의 계통 또는 계보를 파람파라(Parampara: 불교의 법맥에 해당)라고 한다.
힌두교는 원래부터 하나의 단일체가 아니기 때문에 힌두교 내에 존재하는 여러 종파들과 철학적 분파들은 분열(schism)로 보지 않는다. 힌두교를 구성하는 서로 다른 여러 "종교들" 간에는 서로에 대한 커다란 갈등이나 적의가 없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볼 때 힌두교 신자들은, 진리, 즉 하나인 신 또는 근원을 무엇이라고 부르고 있건 간에, 그 하나인 신 또는 근원에 이르는 데 있어 여러 많은 길이 있다는 믿음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 시바가 비슈누와 동일한 존재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이들 신들의 신자들에게는 논란이 있는 문제이다. 그렇기는 하나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논란은 개인적인 논쟁의 수준에서 그치며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반면, 각 종파 또는 철학적 분파간에 건강한 교류와 체계적인 논쟁은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논쟁은 각자의 철학을 더 다듬는데 기여하고 있다. 힌두교에서는 특정 종파 또는 철학적 분파에 속한 개인이 특정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종파 또는 철학적 분파의 관점을 취하는 것이 드문 일이 아니며 또한 이런 태도가 금지되어 있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