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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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黑海)는 아시아와 유럽 사이에 있는 지중해에 딸린 연해이다. 동으로는 캅카스, 서로는 발칸반도, 남으로는 아나톨리아, 북으로는 동유럽평원으로 둘러쌓여 있다. 흑해를 둘러싼 나라로는 러시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조지아, 튀르키예가 있다. 북해로 흘러드는 강으로는 다뉴브강, 드니프로강, 드네스트르강이 있고 이들 강의 유역은 흑해와 직접 면한 여섯 나라를 포함하여 24개 국가에 이른다.[1]
흑해 黑海 | |
좌표 | 북위 44° 동경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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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내해 |
유입 | 도나우강, 드네프르강, 리오니강, 남부크강, 키질리르마크강, 드네스트르강 |
유출 | 보스포루스 해협 |
유역국가 | 불가리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러시아 조지아 튀르키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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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폭 | 1,175km |
수면면적 | 436,402km2 |
평균수심 | 1,253m |
최대수심 | 2,212m |
수량용적 | 547,000km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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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 10개 이상 |
흑해의 면적은 부속 바다인 아조브해를 제외하고 436,400 km2이고[2], 가장 깊은 곳의 수심은 2,212 m[3], 해수의 부피는 547,000 km3[4]이다. 주변의 육지가 캅카스산맥, 발칸산맥과 같은 산지와 도브루자 고원과 같은 고지대, 그리고 여기에 이어진 스트란자, 에미네곶과 같은 좁은 해안 평야로 이루어져 있어 대체로 해안 경사가 가파른 편이다. 남북이 좁고 동서가 긴 타원형으로 동서의 최대 길이는 약 1,175 km이다.[5] 주요 도시로는 부르가스, 바르나, 콘스탄차, 오데사, 세바스토폴, 노보로시스크, 소치, 포티, 바투미, 트라브존, 삼순 등이 있다.
흑해는 강에서 끊임 없이 담수를 공급받아 보다 염도가 낮고 에게해는 그에 비해 염도가 높기 때문에 밀도 차이에 의해 표층에서는 산소가 풍부하고 염도가 낮은 해수가 흑해에서 에게해로 흐르고 심층에서는 산소가 거의 없는 염도가 큰 해수가 에게해에서 흑해로 흘러든다. 전체적으로 보아 흑해의 물수지는 유입량보다 유출량이 더 크며 해마다 300 km3 가량의 물이 보스포루스 해협과 다르다넬스 해협을 통해 에게해로 흘러 들어간다.[6]
흑해의 해수면은 지질학적 시기에 따라 크게 변화되었다. 최종빙기 시기 해수면이 낮아졌을 때는 지금의 대륙붕 대부분이 육지였고 발칸반도와 아나톨리아 역시 이어져 있었다. 이 시기 흑해는 오늘날 카스피해와 같이 내륙 깊숙이 자리한 호수였다. 최종빙기가 끝나고 간빙기가 시작되자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었고 대략 7천년 전 무렵 지중해와 연결되어 오늘날과 같은 바다가 되었다. 그러나 둘을 연결하는 보스포루스 해협은 여전히 좁고 얕은 물길이어서 깊이는 36 - 120 m 정도이고 가장 좁은 곳의 폭은 750 m 에 불과하다. 다르다넬스 해협 역시 좁은 곳의 폭이 1 km 정도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흑해는 간신히 해양과 연결되어 있는 내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