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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동북부의 계곡이자 판지시르주의 중심지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판지시르계곡(Panjshir Valley, 파슈토어: درهٔ پنجشير)은 아프가니스탄 동북부의 계곡으로 수도인 카불에서 동북쪽으로 약 150 km 떨어진 힌두쿠시산맥 능선 인근에 있다.[1] 계곡 안을 흐르는 판지시르강이 판지시르계곡을 둘로 가르고 있다. 판지시르계곡에는 약 10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민 대부분은 아프가니스탄의 다수 민족인 타지크인이다.[2] 2004년 4월에는 원래 파르반주에 속해 있던 지역에서 독립해 새롭게 판지시르주가 창설되었고 판지시르주의 중심부가 판지시르계곡이 되었다.[3]
1980년부터 1985년까지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기간 동안 소련의 지원을 받은 아프가니스탄 민주공화국에 대항해 지역 군벌 아흐마드 샤 마스우드를 사령관으로 한 무자헤딘이 여러 차례 방어한 판지시르 공세가 있던 장소이다.
판지시르계곡은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진행된 아프가니스탄 내전 당시 마수드가 이끄는 아프가니스탄 구국 이슬람 통일전선(북부동맹)과 탈레반 사이 내전이 일어난 주 장소였다.[4] 판지시르계곡은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지원을 받는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집권하던 시절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제일 안전한 지역으로 손꼽혔으며,[5] 2021년 8월 말 군벌들이 아프가니스탄 국가저항전선을 조직해 아프가니스탄 내 탈레반 저항지의 보루로 만들고자 했다.[6][7] 탈레반은 8월 22일 수백 명의 전투원을 판지시르계곡으로 보냈다고 발표했다. 2021년 9월 6일 탈레반은 판지시르계곡에서 저항세력을 분쇄하고 아흐마드 마수드의 저항전선 대변인이었던 파힘 다시티를 살해했다고 발표했지만,[8][9] 저항조직은 판지시르계곡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10][11]
판지시르계곡에는 에메랄드 채취 광업의 근거지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기원 후 1세기 초 대플리니우스 가이우스 플리니우스 세쿤두스도 판지시르계곡의 보석에 대해 언급하였다.[12] 중세 시대 판지시르계곡은 은광으로 유명했고 사파르 토후국과 사만 토후국의 왕조들이 판지시르계곡에서 은화를 주조했다.[13] 1985년 판지시르계곡에서는 190 캐럿 (38 g)이 넘는 에메랄드가 발견되었으며 이는 콜롬비아 무조의 가장 우수한 결정과도 견줄 정도라고 평가받고 있다.[12]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후 진행하기 시작한 재건 사업으로 판지시르계곡에 새로운 현대식 도로가 건설되고 수도인 카불로부터 날아오는 무선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라디오 타워도 건설되면서 계곡에 건설붐이 일어났다.[14] 또한 판지시르계곡에 있는 판지시르강의 댐과 수력발전소로 아프가니스탄의 전력 생산 중심지가 될 가능성도 있다.
판지시르계곡에는 아프가니스탄의 중요 고속도로도 있다. 거의 100 km에 달하는 길이로 힌두쿠시를 지나는 고속도로로, 이 고속도로는 해발고도 3,848 m의 아프가니스탄 북부 평원으로 이어지는 카왁 고개와 해발고도 4,430 m의 바다흐샨으로 이어지는 안주만 고개로 이 고속도로가 지나는 길은 알렉산드로스 3세(알렉산더 대왕)와 티무르 시절 군사 원정에서부터 사용되었던 경로이다.
2008년 4월에는 판지시르계곡에 10터빈 풍력 발전소가 건설되었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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