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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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음(取音) 또는 군두목(軍都目)은 원래 한자어가 아닌 낱말을 소리가 비슷한 한자를 빌려 표기하는 방법을 말한다. 한자를 빌려 한국어를 적는 차자표기법에 속하지만, 취음은 특히 적는이의 주관에 따라 그럴듯한 어원풀이를 덧붙인 것을 가리킨다. 이런 점에서 부회표기[1]라고 하기도 한다. 또한, 한자어라도 소리는 같되, 바른 글자가 아닌 자를 붙인 것도 여기에 포함된다.
예를 들어 생각을 '生覺'으로, 편수(공장 두목)를 '編首' 또는 '변수(邊首)'로, 각시를 '閣氏'로 적는 것이다.
취음을 이용한 인명으로는 임꺽정이 있는데 독중개과의 민물고기인 꺽정이를 이름으로 쓴 것을 임거정(林巨正)으로 취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