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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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발언(井邑發言)은 미군정기에 이승만이 각지를 순회하는 도중 1946년 6월 3일에 전북 정읍에서 '남측만이라도 임시정부 혹은 위원회 같은 것을 조직할 것'을 강조하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을 말한다. 당시 1945년 10월 10일 북한에는 공산주의 정당인 조선로동당이 창립되었고, 조선로동당의 주도하에 1946년 2월 8일에는 공산주의식 정권 형태인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를 조직하였다는 소련의 문건이 발견되었다. 이런 와중에 이승만은 남한땅에도 독자적인 정부를 세울 필요성을 느껴 정읍선언을 발표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 발언은 분단 고착화와 전쟁 가능성을 우려한 당시 다수 남한 좌우 지도자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고, 종국에는 김구와도 결별하는 결정적 계기 중 하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