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소배열론
한 언어 안에서 음소의 배열에 관하여 다루는 학문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음소배열론(音素配列論, 영어: phonotactics)은 음운론의 하위 분야로[1], 한 언어 안에서 음소가 배열되는 제약, 즉 음소배열제약(音素配列制約, phonotactic constraint)을 다루는 학문이다. 음소배열제약은 범언어적으로 공통된 것도 물론 있으나, 대개 언어마다 매우 다르다. 가령 한국어에는 자음군 /st/가 존재하지 않으나 영어에서는 실현 가능하며, 슬라브어에서는 한국어와 달리 /l/과 /r/이 음절핵(성절 자음)으로 쓰일 수 있다.
음소배열제약에 의하여, 특정한 음운 또는 음운군이 단어의 음절 초(특히 첫 음절의 초)에 오는 것을 기피하거나 그 위치에서 특정한 조건하에 변형, 제한되거나 음가를 잃고 실현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알타이어족의 많은 언어들에서 어두에 [r] [l] 음이 오는 것을 꺼리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음소배열제약은 음절끼리 연결될 때 실현된다는 관점에서 음절구조제약(音節構造制約, syllable structure constraint)이라고도 한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