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호
한문을 사용하는 동양의 군주국가에서 쓰던 기년법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연호(年號, 문화어: 년호)는 한문을 사용하는 동양의 군주 국가에서 쓰던 기년법을 말하는 것으로, 처음에는 군주 국가에서 임금이 즉위하는 해에 붙는 연대적인 칭호였다. 해(年)의 차례를 나타내고자 붙이며, 원호(元號) 또는 다년호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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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는 당시에 재위하는 군주의 재위년을 연호로 사용하였는데, 무제(武帝) 때에는 재위년과 별도의 연호를 처음으로 사용하였다.[1] 한 군주가 필요에 따라 연호를 바꾸어 쓸 수 있었으나, 중국에서는 명나라 때부터 한 군주가 한 연호만 사용하는 일세일원제가 확립되었다. 연호의 기준이 되는 해를 기원(紀元)이라고 부르며, 기원으로부터 센 햇수를 기년(紀年)이라고 부른다.
군주제와는 연관이 적으나, 불기(佛紀) 및 서기(西紀), 단기(檀紀), 도기(道紀) 등도 연호에 속한다.
이러한 연호는 동양에서는 자주국의 상징으로서 굳이 황제가 군주인 명목상의 황제국이 아니더라도 황제국과 동급임을 나타내고자 사용하였다. 이때 연호는 군주의 통치권이 물리적 공간, 즉 국토는 물론이고 시간에까지 이름을 상징한다. 다시 말해 연호는 군주가 시간을 지배함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