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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주 주머니(saguaro boot)는 변경주 선인장이 새가 둥지 삼기 위해 줄기에 파낸 굴의 표면[1]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리그닌이 많이 함유된 캘러스 조직으로 이루어진 단단한 껍데기다.[2] 변경주가 죽으면 부드러운 조직은 썩지만 목질 조직은 오랫동안 형태를 유지한다. 그리하여 이러한 굴 모양의 캘러스는 대충 부츠 비슷하게 생긴 이 형태를 따서 "saguaro boot"라는 이름이 붙었다.[3]
변경주에는 여러 종의 새들이 둥지 구멍을 판다. 힐라딱따구리(Melanerpes uropygialis)는 능 사이가 넓은[4] 줄기 중간쯤에 지름 5cm 정도의 작은 구멍을 파며, 선인장 표면 밑에 사는 벌레를 먹고 살아간다.[5] 덩치가 좀 더 큰 gilded flicker (Colaptes chrysoides)는 능 사이가 좁은 더 높은 위치에 더 큰 구멍을 파내는데,[6] 부리가 능 조직을 부술만큼 튼튼하기 때문이다.[4]
이렇게 새가 선인장의 조직을 파고 들어가면, 선인장은 계속해서 손상된 부위에 수지가 함유된 수액을 분비해 나무껍질같은 껍데기를 형성하여 수분 손실을 방지하고 둥지 구멍을 튼튼하게 만든다.[4] 둥지 구멍의 형성은 새가 형태를 잡은 다음 선인장이 안감을 대어 마무리하는 꼴이다. 둥지 구멍은 만든지 일년이 지나기 전까지는 둥지로 쓰기 부적절하다.[4] 수많은 변경주들이 여러 개의 둥지를 품는다. 새들이 서로 가까이 굴을 파면, 변경주 주머니는 여러 개의 입구를 가질 수도 있다.
세리족에 속한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변경주 주머니를 물을 나르거나 보관할 용도로 사용한다.[7] 오늘날은 애리조나주에서 야생의 사구아로의 주머니를 수집하는 것은 불법이다.[8]
앞에서 언급했듯이 몇몇 사막의 나방의 애벌레도 변경주 안에 구멍을 판다. 사구아로가 죽고 나면 벌레구멍 주변에 형성된 말라붙은 캘러스는 납작한 원반 모양을 띈다.[2]
인터넷상에 변경주 주머니는 씨주머니라는 말이 나도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실제로는 용과와 비슷한 과일 안에 천 개 이상의 작은 씨앗들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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