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포타미아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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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포타미아의 신화는 고대 메소포타미아(현 이라크) 지역, 즉 서아시아의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유역에서 발견된 경전 등에서 전래된 신화를 말한다. 기원전 3천년부터 서기 4백년 대까지 존속했던 수메르, 아카드, 아시리아와 바빌론의 종교에서 전해지는 신화이기도 하다.[1]
쐐기 문자로 점토판에 기록된 장문의 문서들이 발굴되어 현대까지 전해졌으며, 이 중 일부는 인류사에서 가장 오래된 서사시로 여겨진다. 이러한 신화들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공유한 사상 및 우주관을 엿볼 수 있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
수메르인의 도시에서는 주신과 여러 신을 섬겼는데, 폭풍신 엔릴은 니푸르에, 하늘의 신 아누는 우루크에, 수신(水神) 엔키는 에리두에, 월신(月神) 난나르는 우르에 자리를 잡았다. 전쟁과 풍요의 여신 이난나(이쉬타르)도 숭배되었다. 셈 사람들도 이 신들의 신앙을 답습했으나, 바빌론의 주신 마르두크(Marduk)는 엔릴과 합하여, 메소포타미아 판테온의 주신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