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적 여성주의
여성주의 내부의 급진적 관점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급진적 여성주의, 또는 래디컬 페미니즘(영어: radical feminism)은 모든 사회적, 경제적 맥락에서 남성중심주의를 제거할 근본적 사회 재구성을 요구하는 관점의 여성주의이다.[1]
급진 여성주의자들은 사회를 근본적으로 남자가 여자를 억압하고 지배하는 가부장제로 바라본다. 이들은 부당한 사회로부터 모든 이를 해방시키기 위해 기존의 사회적 규범과 기관에 도전함으로써 가부장제를 철폐할 길을 찾는다. 이는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반대, 강간과 여성에 대한 폭력 등의 이슈에 대한 대중적 관심 끌기, 성 역할이라는 관념에 대한 도전 등을 포함한다. 슐라미스 파이어스톤은 《성의 변증법》(1970)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성주의 혁명의 최종 목표는 (제1세대 여성주의 운동과는 달리) 단지 남성의 특권을 폐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성적 구분 그 자체를 종식시키는 것이 돼야 한다. 인간들 간 생식기의 차이는 문화적으로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2]
1960년대 제2세대 여성주의가 부상하던 시기의 초기 급진 여성주의[3]는 가부장제를 다른 억압보다 더 오래되고 깊은 "초역사적 현상"[4]으로 봤다. "가장 오래되고 가장 광범위할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지배 형태"이며 다른 억압들의 모델이 됐다는 것이다.[5] 후에 급진 여성주의에서 파생된 문화 여성주의나 더 혼합주의적인 정치학은 사회적 계급이나 경제 등을 가부장제와 동등한 억압의 원천으로 봤다.[6]
급진 여성주의는 여성 억압의 뿌리가 (자유주의 여성주의가 그랬듯) 사법 체계 혹은 사회적인 제도나 (마르크스주의 여성주의가 그랬듯) 계급 갈등이 아닌 가부장적 젠더 관계 자체에 있다고 보았다. 영국의 급진 여성주의자인 게일 다인즈는 2011년, 젊은 여성들에게 급진 여성주의가 어떻게 여겨지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20년 이상 여성들을 가르친 결과는 이렇다. 자유주의적 여성주의에 대해 가르칠 땐 다들 무표정하다. 급진 여성주의에 대해 가르칠 땐, 펑, 교실이 폭발한다."[7] 한편으로는 여성과 남성을 성계급의 범주로 보편화하여 계급 갈등의 성격을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계급 갈등의 그것과 대응되는 체계로 놓는다. 파이어스톤의 《성의 변증법》은 이러한 시도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다.[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