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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펭귄속의 펭귄 종. 모든 펭귄들 중에서 가장 키가 크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종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황제펭귄(Aptenodytes forsteri)은 지구상에 생존하는 모든 펭귄들 중에서 가장 키가 크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종이다. 서식지는 남극과 포클랜드 제도이다. 암컷과 수컷은 덩치와 깃털 무늬가 비슷하며, 성체는 최고 120센티미터에 몸무게는 23~45킬로그램까지 나간다. 등은 검고 가슴 부위는 창백한 노란색을 띠고 있으며 귀 부위는 밝은 노란색이다. 다른 펭귄들과 마찬가지로 황제펭귄은 날지 못한다. 이들은 해양 생활에 적합한 유선형의 몸매와 플리퍼(flipper)로 불리는 납작한 날개를 갖고 있다.
이들의 주식은 주로 물고기인데, 크릴과 같은 갑각류와 오징어와 같은 두족류도 잡아먹는다. 사냥 때에 이들은 최대 수심 535미터까지 내려가며, 물 속에서 18분까지 버틸 수 있다. 황제펭귄의 신체는 이와 같은 사냥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다. 황제펭귄의 헤모글로빈은 낮은 산소 농도에서도 작동하며, 단단한 골격은 압력 장애를 줄여 준다. 황제펭귄은 차가운 물 속에서 활동하면서, 물질대사의 정도를 낮추거나 중요한 신체 기관의 기능을 정지시킬 수 있다. 추운 겨울에 얼음 위에서 체온을 보존하기 위해 발에는 동맥과 정맥이 열을 교환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그리고 너무 추울 때는 자신의 아이를 먼저 지키는 따뜻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황제펭귄은 남극의 겨울 기간 동안 알을 낳는 유일한 종으로, 50 ~ 120킬로미터 정도 얼음 위를 걸어 새끼들을 키우는 군집장소까지 이동한다. 이 군집장소에는 최대 수천 마리의 개체들이 모인다. 성체 황제펭귄들은 노래를 통해 짝짓기를 하고, 암컷은 한 개의 알을 낳는다. 수컷은 암컷이 바다로 돌아가서 먹이를 충분히 먹고 돌아올 때까지 태양이 완전히 뜨지 않아 최대 -60 °C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1개월을 포함하여 약 4개월간 알을 발등에 올려놓고 품는다. 이 기간 동안 수컷은 수분정도만 섭취하며 버틴다. 알이 부화하면 수컷은 4개월간 위 속에 간직했던 물고기를 한 번 새끼에게 준다. 암컷이 돌아오면 수컷이 역할 교대를 하여 바다로 먹이를 섭취하러 나가며, 암컷이 새끼를 돌본다. 새끼가 성장하여 천적인 도둑갈매기로부터 안전해지면 한 곳에 모아 집단으로 관리한다. 펭귄의 새끼는 다른 조류와 마찬가지로 솜털로 덮여있는데, 성체가 되면 솜털이 빠지고 깃털이 나면서 수영에 적합한 상태가 된다. 황제펭귄의 수명은 야생에서 보통 20년 정도이지만, 기록에 따르면 일부 개체들은 50년까지 살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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