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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가쥐 또는 풀쿠(Pseudomys pilligaensis)는 쥐과에 속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2] 최근까지 필리가쥐의 분포 지역은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필리가 숲 지역에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2013년 워럼벙글 국립공원에서 산불이 난 이후에 표본 한 마리가 포획되었다. 다른 두 종 사이의 잡종이라는 설도 있다. 현재 보전 등급은 "정보부족종"이다.
필리가쥐는 작은 갈색 쥐로 상체는 회색-갈색이고, 머리와 등은 회색을 띠며 황갈색 옆구리를 거쳐 점점 색이 변하여 배 쪽은 흰색을 띤다. 발은 흰 털과 함께 발 등이 연한 분홍색이다. 꼬리를 제외한 몸길이는 73~80mm이고 꼬리 길이는 몸길이와 같거나 약간 짧다. 꼬리는 연한 분홍색으로 윗부분을 따라 뚜렷한 갈색 선이 나 있고, 꼬리 끝은 좀더 짙은 색 털의 술꼬리 형태를 띤다. 귀 길이는 15~18mm이고 몸무게는 10~14g이다.[3][4]
필리가쥐는 1980년 베리 폭스(Barry Fox)와 데이빗 브리스코(David Briscoe)가 처음 공식적으로 기술했다. 유사한 종들인 뉴홀랜드쥐(P. novohollandiae)와 델리키트쥐(P. delicatulus), 모래내륙쥐(P. hermannsburgensis)를 두개골 크기와 모양, 꼬리와 몸길이 사이의 비율과 같은 특징에 기초하여 구별한다.[5] 좀더 최근의 연구는 필리가쥐를 델리키트쥐의 남부 개체군으로 제안한다.[6][7] 델리키트쥐와 뉴홀랜드쥐 사이의 잡종으로 추정하기도 한다.[8]
뉴사우스웨일스주 중부 지역 필리가 숲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기술된 필리가쥐 표본은 필리가 관목 지대에서 50km 이상 떨어지지 않은 4군데에서만 수집된다. 포획된 2마리의 표본은 측백나무와 유칼립투스 숲에서 나머지는 삼림에서 발견되었다.[5] 그러나 2013년 워럼벙글 국립공원의 약 80%를 태운 산불이 발생한 이후, 공원에서 표본 한 점이 발견되었다. 산불 이후 필리가쥐 개체군 크기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며 새로운 지역에서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8] 최근 연구에 의하면, 필리가쥐 개체밀도는 최근에 불이 난 지역에서 가장 높으며, 산불이 난 이후 땅을 덮고 있는 멜랄레우카(Melaleuca) 식물과 쿠리카바(Acacia burrowii), 블러드나무(Corymbia trachyphloia) 식물 속에서 발견된다. 필리가쥐는 야행성이고 분명히 굴 속에서 사는 동물이다.[8]
2015년 1월 기준으로, 필리가쥐는 분류학 상태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에서 "정보부족종"으로 지정하고 있다. 추가 연구를 통해 필리가쥐가 별개의 종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멸종위기종"으로 결정될 수 있다.[9] 필리가쥐 개체수에 대한 위협은 석탄층가스와 관련된 탐사와 기반 시설 건설, 임업을 통한 서식지 감소, 도입종 고양이와 여우에 의한 포식, 생쥐 등과의 경쟁 때문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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