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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격 가라테 사범 극진 창시자 (1922-1994)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오야마 마스타쓰(大山倍達) 혹은 최영의(崔永宜, 1923년 6월 4일 ~ 1994년 4월 26일)는 전라북도 김제 출신으로 일본에서 활동한 한국계 일본인 무술가로, 극진가라테의 창시자이다. 국제가라테연맹 총재와 극진회관의 관장을 지냈다. 한국에서는 최배달(崔倍達)이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대한민국 영화 《바람의 파이터》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다. 영어권에는 Mas Oyama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최영의는 일제강점기인 1923년 7월 전라북도 김제군 용지면 와룡리에서 아버지 최승현과 어머니 김부용 사이의 6남 1녀중 넷째로 태어났다. 본관은 전주이다. 청소년시기에 일본으로 건너와 야마나시 항공기술학교에 입학하였다. 가라테의 본가인 송도관에 들어가 근대 가라테를 확립한 후나코시 기친(船越義珍)에게 사사받았다.
1944년 태평양 전쟁 시 학도병으로 착출되었는데[1], 최영의를 주제로 한 일본의 일부 저작물들이 이를 과장하여 마치 일제에 충성하는 카미카제 조종사였던 것처럼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의 아들 최광범은 "아버지가 비행학교에 다닌 적은 있지만, 비행훈련은 받지 못했다."고 증언했으며[2], 또, 최영의 자신 또한 자신이 만화에 그렇게 묘사된데에 불쾌해 했다고 아들 최광범은 증언했다.[3]
전쟁이 끝난 후 와세다 대학 체육과에 입학한다.(이후 중퇴) 재일조선인 민족운동가이자 무술가인 조영주(전 민단 단장)에게 또다른 가라테 유파인 강유류를 배우고, 1947년 전일본 가라테 선수권에 출전하여 우승하며 일본 무술계에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조영주의 권유로 기요즈미산에서 입산수련을 하게 되는데, 입산 수련중 읽은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에는 세계를 돌면서 각국의 강자들과 대결하면서 이름을 얻는다. 맨손으로 소를 잡은 일화는 특히 유명하다.
1953년에 최영의는 도쿄에서 '오야마 도장(大山道場)'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도장을 열었다. 처음에 그의 도장은 벌판에 자리 잡고 있었지만 1956년에 이르러 발레학교 안으로 옮겼다. 강하고 맹렬하며 날카로우면서도 실전 스타일이었던 최영의만의 수련방식은 1957년에 '극진(極眞)'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극진이란, '궁극적인 참됨을 찾는 것'이라는 뜻이다. 그는 또한 수련 중 제자들을 다치게 하는 등 '거친' 스타일로도 유명했다. 도장이 명성을 얻어감에 따라 제자들은 그곳에서의 수련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수련생의 수도 늘어났다. 오늘날 극진가라테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단체의 지도자들은 바로 이 시기의 방식으로 기술을 연마하였다. 1964년 도장 건물이 옮겨진 후에는 그곳이 극진가라테 국제본부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그는 또한 공식적으로 '국제가라테연맹 극진회관'(약칭 IKO 또는 IKOK)을 설립하여 극진 스타일을 가르치는 수련장을 많이 세웠다. 같은 해, 그의 도장은 무에타이 수련생들의 도전을 받았다. 자신의 것을 다른 스타일에 견줄 수 없다고 믿었던 최영의는 그 도전을 받아들였고, 세 명의 제자(구로사키 겐지, 나카무라 타다시, 오사와 노보루)를 태국으로 보내 3전 2승1패를 기록했다. 다만 당시 최영의의 제자들은 당시 극진가라테 수련생중에서 가장 강했던 3명이었던것에 반해서 이들과 대결했던 무에타이 수련생들은 경량급에 프로 선수급은 아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극진회를 공식 설립한 후 최영의는 조직이 확장될 동안 관리감독을 맡았다. 최영의 및 그가 직접 뽑은 사범들은 극진 스타일을 소개하고 새 회원들을 유치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최영의는 일본 내 다른 지역이나 도시에서 도장을 열 사범을 고르려 했다. 선택된 사범은 그 지역으로 가서, 대개는 공공체육관, 지역 경찰무도관(유도를 수련하는 사람이 많음), 공원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가라테 실력을 선보이거나, 지역 축제 또는 학교 행사에서 무술 시범을 지도하는 등의 활동을 하였다. 그 후 그 지역 전체에 입소문이 퍼지고 도장은 수련생들이 따르게 되었다. 최영의는 같은 방식으로 사범들을 미국, 네덜란드, 영국, 호주, 브라질 등 외국으로 보내 극진가라테를 전파하였다. 또한 최영의는 누구나 어떠한 스타일로든 입문할 수 있도록 매년 전일본 풀컨택트 가라테 선수권대회를 열고, 4년마다 세계 풀컨택트 가라테 선수권대회를 열어 극진가라테의 발전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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