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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론 신전(-神殿, Temple of Apollo)은 지중해의 여러곳에 세워졌었으며, 역사적으로 문헌을 통해 유명한것은 그리스 델포이이지만 델로스섬이나 고대 리키아의 크산토스, 로마 폼페이, 코린토스 등지에도 아폴론 신전들이 세워졌다.[1][2] 그리스 델포이 파르나소스산 동쪽에 위치한 아폴론 신전은 1987년 유네스코에 의해 델포이 고고유적지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델포이의 신전 - 가로 60미터, 세로 23미터이며 외벽에서 38개의 도리아식 기둥이 직사각형으로 떠받치고 있었다. 현재에는 6개의 기둥이 남아 있다. 전실, 후실, 신실의 3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신실 안쪽에는 신탁소가 있었다. 델포이 신탁(Oracle of Delphi)의 피티아(Pythia)는 아폴론 신전의 여사제 또는 무녀를 말한다. 카산드라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피티아 가운데 한명이었다.
아폴론 신전의 신관은 무녀 피티아가 신의 대답을 전할 때에 중얼거리는 피티아의 말을 옮겨 적었다. 플루타르코스는 유명한 신관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3]
신탁의 절차 - 초기 아폴론 신탁은 기원전1400년경부터 기원전 1200년경의 미케네 문명과 도리아인의 침략 그리고 델로스섬과의 교류에서 아폴론의 신전에 대한 신화적 배경이 제기된다.[4] 이후, 기원전 200년경을 전후해서 플루타르코스에 의해 알려진 신탁은 피티아외에 자신을 포함한 몇몇 다른 신관들이 신탁을 위해 봉사했다는 것이다.[5] 성직자로 불릴 수 있는 이러한 신관들은 델포이의 주요 시민들 중에서 선정되어 평생 임명되었다고 한다.
피티아와 신관들은 예언과 예지를 위한 신탁을 행하는 절차 뿐만 아니라 신전에 대한 고유 의무로서 신에 대한 성전 의식을 주관해서 행한 것으로 알려져있다.[6]
아폴론 신탁 절차와 관련된 전통에서 오라클(피티아)은 매년 가장 따뜻한 9개월 동안만 예언을 했다. 겨울철에는 성전이 비워진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초기와는 달리 신전의 전성기 시작으로 여겨지는 기원전 8세기를 전후해서 신탁의 절차는 이전보다 더 자주 행해진 것으로 보인다.[7][8]
또한 신전은 범그리스 경기 중 2개 이상의 경기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동맹 리그인 범그리스 단체와 관련된 피티아 제전에 대한 의식 제사가 행해졌다.
기원전 8세기부터 기원후 393년까지의 신탁 중 기록물로서 가치있는 신탁의 내용이 일부 전해지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기록된 신탁은 393년에 있었는데, 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의 명령에 따라 성전은 폐쇄되었고 결코 재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신탁의 계시로 신탁이 모두 종료된다고 선언했다. 5년 안에 황제는 죽었고 15년 후 알라리크 1세는 로마를 점령했다.[9]
델포이의 옛 지명은 피톤이었는데, 신화에 의하면, 아버지인 제우스는 쌍둥이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의 탄생을 기뻐하며 아폴론에게 예언을 관장하는 능력을 주었다고 한다. 아폴론이 태어난 지 나흘이 지나자, 제우스는 그에게 황금 왕관과 현악기 리라, 백조가 끄는 마차를 주며, 피톤(델포이)으로 가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곳에서 헤라의 명령으로 어머니 레토가 임신한 동안, 이들을 줄곧 괴롭혔던 큰 뱀 피톤을 아폴론은 화살로 쏘아 퇴치했다. 이후 아폴론은 피톤이 지키던 가이아의 신전을 차지하고, 지명도 피톤에서 델포이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렇게 델포이의 신전은 아폴론의 신전으로 바뀌고, 신전의 피티아를 통해 사람들에게 신탁을 내리게 하였다. 그 후로 인간은 가이아의 뜻이 아닌, 제우스의 뜻을 알리는 아폴론의 신탁에 의하여 미래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신화는 피톤이라는 구 시대에서 델포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시대로 권위있는 주권자에 의해 바뀌었음을 의미하는 사건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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