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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허리뼈 사이에 존재하는 손의 근육들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바닥쪽뼈사이근(palmar interossei, volar interossei, 오래된 문헌에서는 interossei volares) 또는 장측골간근(掌側骨間筋)은 손허리뼈 사이에 존재하는 반깃근(unipennate) 형태의 근육으로, 세 개 또는 네 개가 존재한다. 세 개가 존재하는 경우 집게손가락, 약손가락, 새끼손가락에 붙는다. 엄지손가락의 손허리뼈에 붙어 있는 바닥쪽뼈사이근은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1] 등쪽뼈사이근보다 크기가 작다.
존재하지 않기도 하는 첫째손허리뼈에 붙은 바닥쪽뼈사이근을 포함했을 때, 4개의 바닥쪽뼈사이근들은 손 안에 이는곳과 닿는곳이 모두 있는 손의 자체기원근육이며, 뼈사이칸(interosseous compartment) 안에 들어가 있다. 또한, 손가락의 손허리뼈 하나에서 일어나는 한 갈래의 근육(반깃근)이다. 각각의 근육들의 이는곳과 닿는곳은 손의 정중선(가운뎃손가락의 정중선)을 향하는 뼈의 면이다. 각 손가락들 첫마디뼈에 닿을 때, 이들은 각 손가락으로 닿은 손가락폄근이 형성하는 폄근널힘줄에 닿는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이는곳 | 닿는곳 | |
---|---|---|
첫째 | 첫째손허리뼈 안쪽 측면 | 엄지손가락 몸쪽손가락뼈 안쪽 측면 |
둘째 | 둘째손허리뼈 안쪽 측면 | 집게손가락 몸쪽손가락뼈 안쪽 측면 |
셋째 | 넷째손허리뼈 가쪽 측면 | 약손가락 몸쪽손가락뼈 가쪽 측면 |
넷째 | 다섯째손허리뼈 가쪽 측면 | 새끼손가락 몸쪽손가락뼈 가쪽 측면 |
첫째 바닥쪽뼈사이근은 엄지손가락의 안쪽 측면에 위치하며, 첫째 등쪽뼈사이근과 엄지모음근 빗갈래 사이를 지나가 엄지모음근과 함께 엄지손가락 몸쪽손가락뼈 바닥에 닿는다.[1]
이러한 엄지의 바닥쪽뼈사이근("pollical" palmar interosseous muscle, PPIM)은 전체 인구의 80% 이상에 존재하며, 헨레(Henle)가 1858년 처음 기술하였다.[2] 다수의 해부학자가 그 존재를 확인하였으나, 확인에 실패하였거나 엄지의 바닥쪽뼈사이근을 엄지모음근이나 짧은엄지굽힘근의 일부로 간주하는 경우도 있다.[3] 그러나 첫째 바닥쪽뼈사이근은 첫째손허리뼈에서 시작되는 반면, 짧은엄지굽힘근의 깊은갈래는 엄지의 자쪽 종자뼈에서 일어나며, 엄지모음근의 빗갈래는 둘째와 셋째손허리뼈 바닥과 여러 손목뼈에서 일어난다는 차이점이 존재한다.[3]
다른 세 개의 바닥쪽뼈사이근은 손의 정중선을 마주보는 쪽의 손허리뼈 측면에서 일어난다.[4] 즉, 둘째 바닥쪽뼈사이근은 집게손가락의 안쪽 측면, 셋째는 약손가락의 가쪽 측면, 넷째는 새끼손가락의 가쪽 측면에서 기시한다. 이 세 근육들의 힘줄은 깊은가로손허리인대 뒤쪽을 통과한 뒤 폄근널힘줄에 닿는다.[1]
깊은손바닥동맥활에서 갈라져 나온 바닥쪽손허리동맥이 바닥쪽뼈사이근에 혈액을 공급한다.[4]
바닥쪽뼈사이근은 손가락들을 가운뎃손가락을 향해 모으는 작용을 한다. 이는 손가락들을 가운뎃손가락으로부터 멀어지도록 작용하는 등쪽뼈사이근과 반대되는 작용이다. 한편 등쪽뼈사이근과 마찬가지로, 바닥쪽뼈사이근은 손허리손가락관절에서 손가락을 굽히고 손가락사이관절을 펴는 방식으로 벌레근의 작용을 돕는다.[7]
바닥쪽뼈사이근, 등쪽뼈사이근, 벌레근은 손의 폄근 작용에 있어 중요한 구성 요소이다. 뼈사이근 일부에서 온 근섬유는 몸쪽손가락뼈를 싸고 있는 폄근널힘줄 형성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앞서 언급한 세 근육은 손허리손가락관절의 축에 대하여 바닥쪽으로 주행하며, 따라서 손허리손가락관절을 굽히는 작용을 한다. 손가락사이관절을 펴기 위해서는 손가락폄근의 작용만으로는 부족하며, 상술한 세 종류의 자체기원근육들 중 하나가 활동적으로 수축해야 한다.[8]
엄지의 바닥쪽뼈사이근(PPIM)은 인간이 아닌 영장류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긴엄지굽힘근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엄지만의 특이한 고유파생형질일 수 있다. 이는 엄지모음근 빗갈래에서 진화했을 가능성이 있다. 사람아과 생물들에서 엄지모음근이 아주 잘 발달되어 있는데, 손목과 그 인대에서 기시하여 먼쪽으로 주행하며 일부에서는 먼쪽손가락뼈까지 가서 닿기도 한다. PPIM이 폄근으로 작용하는 것은 원시 인류에서 도구를 사용하면서 PPIM이 발달했기 때문일 수 있다.[3] 사람 PPIM에 대한 비교해부학 연구 결과, 사람의 PPIM은 엄지모음근에서 진화적으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PPIM에 'musculus adductor pollicis accessorius'라는 이름을 붙여야 한다고 제안되기도 했는데, 이러한 이름은 PPIM이 엄지모음근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하여 유래한 구조물(de novo structure)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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