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평양대극장(東平壤大劇場, 영어: East Pyongyang Grand Theatre)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직할시 대동강구역 문수거리에 위치한 극장으로[1] 만수대예술단이 주로 사용하는 공연 무대이다.
1989년의 평양축전을 계기로 1989년 5월 18일 개관하였으며 부지면적 62,000m2, 연건축면적 45,300m2으로 현관 홀은 4층, 연습실 부분은 7층으로 구성되어 있다.[2] 2007년 1월 새롭게 극장 현대화 작업이 완료되었는데 원래 관람석이 2,000석 규모이었지만 1,500석으로 여유 있게 개조되었다.[3] 동평양대극장의 로비에는 높이 24m의 대형 그림 '울림폭포의 가을'이 걸려있는데 이 그림은 만수대 창작사의 30여 명 화가들이 2개월 남짓의 시간을 들여 완성한 것이라고 하며, 또한 2층에는 33m 길이의 대형 벽화 '삼지연 못가'가 그려져 있다.[3]
2002년 9월 27일, 29일 두 차례에 걸쳐 남북 예술인들의 공연이 이곳에서 열렸는데 첫날은 평양 동백아가씨라는 제목으로 국민가수 이미자의 무대가, 그리고 둘째 날은 남측의 테너 임응균, 가수 최진희, 윤도현밴드, 이선희 그리고 북측의 공훈배우와 인민배우들이 함께 하는 오 통일 코리아 공연이 있었다.[4] 2008년 2월 26일 미국의 관현악단인 뉴욕 필하모닉 공연이 동평양대극장에서 있었는데,[5] 뉴욕필 준비팀의 요청에 따라 새로 음향설비를 추가 설치하고 무대구조 일부를 변경하는 공사가 진행되었다.[6] 이 날 뉴욕필의 공연은 남북한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프랑스, 독일 등으로 생중계되었다.[7] 또한 2018년 4월 1일에는 레드벨벳과 윤도현, 조용필을 비롯한 윤상 단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예술단도, 이곳에서 전격적으로 공연을 하였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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