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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학사사관(陸軍 學士士官), 학사장교(學士將校) 또는 KAOCS(Korea Army Officer Candidate School)는 학사 학위 이상을 소지한(취득예정자) 자가 소정의 시험을 거쳐 군사교육을 받은 뒤 장교로 임관하는 대한민국의 장교양성 과정이다. 전 인원 소위로 임관하며, 2023년까지 총 68개 기수, 51,943명의 정예 장교가 학사사관 과정으로 배출되었다.
학사사관은 1980년대 대한민국의 대내외적 안보환경이 불안했던 시기, '문무를 겸비한 장교' 양성을 기치로 1981년 6월 28일 학사사관 제도가 창설되었다. 이에 전투병과 위주의 정예 간부 632명이 학사 1기로 광주 상무대에서 임관하였다. 학사 2기부터는 생도과정이 폐지된 육군3사관학교에서 장교양성교육을 받고 임관하게 되었으며, 1980년대 중순부터는 군 가산복무 지원금 지급 대상자 제도를 도입하여 매년 2개 기수씩 임관하였는데, 전반기에 임관하는 '홀수 기수'와 후반기에 임관하는 '짝수 기수'로 나누어졌고 행정고시, 외무고시, 기술고시 출신자와 군 가산복무 지원금 지급 대상자는 전반기에 입대하였다. 2010년 이후 연 1개 기수로 통합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육군 학사사관은 2011년까지 육군3사관학교에서 16주간의 장교양성 과정을 이수하고 소위로 임관하였으며 2012년부터는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장교양성교육을 받고 임관하고 있다. 2015년 6월1일부로 여군사관은 학사사관으로 통합되었으며 여군55기(2010년 임관) 이후 임관자는 임관구분도 학사사관으로 단일화되었다. 2023년까지 총 68개 기수, 51,943명의 정예 장교가 학사사관 과정으로 배출되었다.
학사사관과 통합된 여군사관의 시작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사회적 혼란기에 조직된 학도호국단의 교련교사로 양성된 여자 배속장교였다. 1949년 6월 30일부터 1개월간 배속장교 3개기수 교육이 실시되었고, 동년 7월 30일자로 육군예비역 소위로 임관되었다. 한국전쟁발발후 1950년 9월 1일, 국방부일반명령(육) 제58호로 부산에서 제2훈련소 예속으로 여자의용군교육대가 창설되었다. 1950년 10월 23일 여군장교 10명이 예비역 신분에서 현역으로 편입되므로 최초의 여군이 탄생하게 되었다. 1951년 11월 15일자로 여자의용군교육대가 해체되고 육군본부 부관실 내에 여군과가 설치되어, 의용군에서 공식적인 여군으로의 신분 전환이 이뤄지게 되었다.여군과는 1954년 1월 1일 육본 기구개편에 따라 여군부로 승격됐고, 1959년 1월 1일 여군처로 개편되었다. 또한 1955년 7월 10일 서울 서빙고에 여군훈련소가 재창설되었으며. 후일 여군학교로 개편되었다. 여군학교는 2002년 10월 31일자로 해제되었으며, 총47기수 1,500명이 여군사관과정으로 임관하였다. 2003년 여군 48기부터는 학사사관 양성과정과 교육과정이 단일화되었으며, 2015년 6월1일부로 여군사관은 학사사관으로 통합되었다.
1981년 제1기생의 임관으로 육군 학사사관 제도가 시작되었다. 이후, 국방부에서는 우수한 고급 장교자원을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1980년 중반 군 가산복무 지원금 지급 대상자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장교로서 군 복무를 희망하는 자원을 대상으로 육군사관학교가 아닌 일반 4년제 대학교 재학생에게 학비 전액을 지원하여 장차 고급장교로 활용이 가능한 우수자원을 조기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학군사관의 군 가산복무 지원금 지급 대상자와 달리 학사사관의 군 가산복무 지원금 지급 대상자는 대학교 재학 중 아무런 군사훈련을 받지 않으면서 학업에 전념하고 졸업 후 소정의 군사훈련과정을 거쳐 소위로 임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학사사관의 군 가산복무 지원금 지급 대상자의 경우 기본복무기간 3년과 등록금 수혜기간 4년을 합산하여 총 7년을 복무해야 한다. 시행초기 학사사관의 군 가산복무 지원금 지급 대상자는 임관구분을 홀수기수로, 단기복무장교는 인원에 따라 홀수기수와 짝수기수로 배정되었으나, 2012년부터 연 1개 기수로 조정되었다. 학사사관제도로 인해 많은 학사사관 출신 장교들이 군에서 주요 보직과 업무에 근무하고 있으며, 원활하고 안정적인 중대장과 대대장, 연대장 등 요원 수급에 많은 이바지를 하고 있다. 이는 미국(OCS)과 마찬가지로 정규 4년제 대학 출신 육군 학사사관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됐음을 의미한다. 또한, 국방부는 대학 재학생 중에서 우수자원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 군사학과 및 군 가산복무 지원금 지급 대상자, 학사예비장교 후보생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사사관은 제도가 정착되기 시작한 1980년대 말부터 장기복무자가 늘어나기 시작하여 2018년 기준으로 6,385명이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장성을 포함한 약 2,500여 명의 영관장교, 중 · 소대장의 약 40%를 담당하고 있으며, 의무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진출한 전역자 또한 전문분야의 지식과 군에서 체득한 장교가 지녀야 할 지도력,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사회 각계각층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정관계에서 前 총동문회장인 이종배(1기) 국민의힘 의원, 박성중(1기) 국민의힘 의원, 김희국(2기) 국민의힘 의원, 이병훈(2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준병(6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석준(21기, 해병대전군) 국민의힘 의원, 유정복(1기) 前 국회의원, 김동완(1기) 前 국회의원, 前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인 전병헌(1기) 前 국회의원, 정양석(1기) 前 국회의원 등이 있다. 정승(1기) 제1대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조원(1기) 문재인 정부 제2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정재근(6기) 박근혜 정부 제1대 행정자치부 차관, 김덕중(7기) 제20대 국세청장, 이전환(7기) 제23대 국세청차장, 이종호(7기) 前 중부지방국세청장, 박동훈(8기) 제10대 국가기록원장, 김낙회(8기) 前 관세청장, 오균(9기) 前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 김준동(13기) 前산 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 이호승(15기)(문재인 정부 제4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김의도(17기) 통일부 기획조정실장 등 5급 이상의 공직자가 1,000여 명이 있다. 현직 단체장 가운데는 정헌율(2기) 익산시장, 배광식(5기) 대구 북구청장 등이 있다. 법조계는 양부남(6기) 제32대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포함한 40여 명, 경찰은 윤종기(5기) 제28대 인천지방경찰청 청장 등 약 300여 명, 교육계에는 노동일(1기)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포함한 약 600여 명, 김옥기(2기) 前 연세중 교장을 포함한 교사 800여 명, 경제계에는 윤홍근(1기) 제네시스 회장, 백종원(14기)를 포함한 4,000여 명 등이 활약하고 있다.[1]
학사사관의 큰 특징은 지원자격에서 찾을 수 있다. 타 장교 양성과정은 고졸이나 대학 2년 이상 재학 등인 데 비해, 학사사관은 정규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을 기본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다양한 연령대와 학력을 소지한 우수한 자원들이 지원하고 있다.[2] 특히, 국가고시출신자, 석 · 박사 학위 취득자 및 국외 영주권을 포기한 고학력 재외 거주 동포의 지원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3][4] 타 장교 양성과정에서 얻기 힘든 박사학위를 보유한 현역장교를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또한 학사사관제도의 가장 큰 매력 중의 하나이며, 이런 다양성으로 인해 단결을 강조하는 군 문화와 접목하여 많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여 군과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육군 학사사관은 2011년까지 육군3사관학교에서 16주간의 장교양성 과정을 이수하고 소위로 임관하였으며 2012년부터는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장교양성교육을 받고 임관하고 있다.[5] 학사사관은 가입교 1주 + 군인화 5주 + 신분화 11주로, 가입교 주를 제외하고 총 16주의 교육을 진행하며 직무보수교육은 임관 후 각 병과학교에서 16주간 추가로 진행된다.
학사사관 양성과정을 마친 사람은 군인사법 제11조 제1항 제3호에 의거 장교로 임용된다. 기본적으로 각 군 양성과정의 전 장교와 부사관 후보생을 대상으로 임관종합평가가 시행되며, 예외적으로 특수사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이는 훈육목표와 중점이 양성과정에 따라 다른 점에서 기인한다.[6]
학사사관 양성과정을 받고 임관한 장교 중 단기자원은 군인사법 제6조 제3항 및 제7조 제1항 제4호에 의거 3년, 군 가산복무 지원금 지급 대상자 선발자는 군인사법 제62조 제1항에 의거 7년을 복무해야 하며, 군인사법 제6조 제4항에 의거 장기 복무자로 지원하여 선발될 경우 영관급, 장성급 장교로 진급하여 복무할 수 있다.
육군 학사사관의 상징은 조국에 대한 무한한 사랑, 장교로서의 강한 의지와 자부심, 육군 학사사관으로서의 자기정체성 확립과 상호간의 단결을 목적으로 학사2기생의 주도로 제정되었다.
사단법인 대한민국육군학사장교 재난구호단(단장:오신환(2기))은 국내외 자연재해 및 인적재난 등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 대국민 홍보와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하며, 재난 발생 시 국내외 재난발생 현장으로 출동하여 인명구조, 피해복구 및 현장 질서유지 등의 구조활동 전개를 목적으로 대한민국 육군 학사장교 총동문회 산하 조직으로 운영 중이다.
국토를 종주하며 우리 땅의 소중함을 알리고 국토 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군을 떠난 지 수십 년 된 학사사관 출신들이 ‘조국 사랑’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무려 반년 동안 3,200km의 ‘국토순례대행진’을 벌였다.[7] 육군 학사장교 총동문회는 육군 학사사관 창설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1년 3월 1일 국토순례대행진을 시작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을 출발해 휴전선 일대, 동해안 남해안, 서해안 도로를 따라 국토 구석구석을 걸으며 우리 땅의 흙냄새와 풀 향기, 저녁놀을 보고 맡으며 조국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학사장교 총동문회는 야간행군을 강행할 정도의 바쁜 일정에도 2011년4월 강원 강릉지역 폭설 피해 농가를 방문해 재해 복구를 돕고, 행진코스 인근 군부대를 방문해 안보 강연회를 여는등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쳤다. 특히 대한민국의 장교단 중에서 실시한 유일한 릴레이 국토순례 행사라는 점과 국토순례를 통한 조국사랑과 재해 복구 활동등은 국가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의 사회환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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