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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수신(六受身)은 대상을 받아들여 고(苦: 괴로움) · 낙(樂: 즐거움) · 불고불락(不苦不樂: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으로 판별하는 감수(感受) 또는 지각(知覺)의 마음작용인 수(受: 느낌) 또는 수온(受蘊)을 그것의 발동근거인 6근(六根)에 따라 6종으로 나눈 것이다.[1][2][3][4][5]
6수신(六受身)에서 신(身)은 집합 또는 복수를 나타내는 복수형 접미사로, 6수신은 6수(六受)와 같은 말이다.[6][7]
경전과 논서에 따라 6수신의 각각을 지칭하는 명칭이 약간 다른데 《잡아함경》 제13권 제304경 〈육륙경(六六經)〉에서는 안촉생수(眼觸生受) · 이촉생수(耳觸生受) · 비촉생수(鼻觸生受) · 설촉생수(舌觸生受) · 신촉생수(身觸生受) · 의촉생수(意觸生受)라고 하고 있다.[8][9]
《구사론》 제1권에서는 안촉소생수(眼觸所生受) · 이촉소생수(耳觸所生受) · 비촉소생수(鼻觸所生受) · 설촉소생수(舌觸所生受) · 신촉소생수(身觸所生受) · 의촉소생수(意觸所生受)라고 하고 있다.[1][2][4]
현대의 불교사전 등에서는 안촉수(眼觸受) · 이촉수(耳觸受) · 비촉수(鼻觸受) · 설촉수(舌觸受) · 신촉수(身觸受) · 의촉수(意觸受)라고 하고 있다.[3]
초기불교 경전인 《잡아함경》 제16권 제452경 〈촉경(觸經) ①〉에서 고타마 붓다는 갖가지 경계[界] 즉 18계(十八界)로부터 6촉신(六觸身)이 생겨나고, 6촉신으로부터 6수신(六受身)이 생겨나고, 6수신으로부터 6애신(六愛身)이 생겨나는 연기관계를 설하고 있다.[10][11]
如是我聞。 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爾時。世尊告諸比丘。緣種種界生種種觸。緣種種觸生種種受。緣種種受生種種愛。云何種種界。謂十八界。眼界.色界.眼識界。乃至意界.法界.意識界。是名種種界。 云何緣種種界生種種觸。乃至云何緣種種受生種種愛。謂緣眼界生眼觸。緣眼觸生眼觸生受。緣眼觸生受生眼觸生愛。耳.鼻.舌.身.意界緣生意觸。緣意觸生意觸生受。緣意觸生受生意觸生愛。 諸比丘。非緣種種愛生種種受。非緣種種受生種種觸。非緣種種觸生種種界。要緣種種界生種種觸。緣種種觸生種種受。緣種種受生種種愛。是名比丘緣種種界生種種觸。緣種種觸生種種受。緣種種受生種種愛。 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이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갖가지 경계[界]를 인연하여 갖가지 접촉[觸]이 생기고, 갖가지 접촉[觸]을 인연하여 갖가지 느낌[受]이 생기며, 갖가지 느낌[受]을 인연하여 갖가지 애욕[愛]이 생기느니라. 어떤 것을 갖가지 경계[界]라고 하는가? 이른바 18계(十八界)로서 안계(眼界) · 색계(色界) · 안식계(眼識界) ……(내지)…… 의계(意界) · 법계(法界) · 의식계(意識界)이니, 이를 갖가지 경계[界]라고 하느니라.
어떤 것을 갖가지 경계[界]를 인연하여 갖가지 접촉[觸]이 생기며 ……(내지)……어떤 것을 갖가지 느낌[受]을 인연하여 갖가지 애욕[愛]이 생기는 것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안계(眼界)를 인연하여 안촉(眼觸)이 생기고, 안촉(眼觸)을 인연하여 안촉이 일으키는 느낌[眼觸生受]이 생기며, 안촉이 일으킨 느낌[眼觸生受]을 인연하여 안촉이 일으키는 애욕[眼觸生愛]이 생긴다. 이계(耳界) · 비계(鼻界) · 설계(舌界) · 신계(身界)도 마찬가지이며, 의계(意界)를 인연하여 의촉(意觸)이 생기고, 의촉(意觸)을 인연하여 의촉이 일으키는 느낌[意觸生受]이 생기며, 의촉이 일으킨 느낌[意觸生受]을 인연하여 의촉이 일으키는 애욕[意觸生愛]이 생기느니라.
비구들아, 갖가지 애욕[愛]을 인연하여 갖가지 느낌[受]이 생기는 것이 아니요, 갖가지 느낌[受]을 인연하여 갖가지 접촉[觸]이 생기는 것도 아니며, 갖가지 접촉[觸]을 인연하여 갖가지 경계[界]가 생기는 것도 아니니라. 반드시 갖가지 경계[界]를 인연해야 갖가지 접촉[觸]이 생기고, 갖가지 접촉[觸]을 인연해야 갖가지 느낌[受]이 생기며, 갖가지 느낌[受]을 인연해야 갖가지 애욕[愛]이 생기는 것이다.
이것을 비구들아, 갖가지 경계[界]를 인연하여 갖가지 접촉[觸]이 생기고, 갖가지 접촉[觸]을 인연하여 갖가지 느낌[受]이 생기며, 갖가지 느낌[受]을 인연하여 갖가지 애욕[愛]이 생기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안촉생수(眼觸生受) · 안촉소생수(眼觸所生受) 또는 안촉수(眼觸受)는 안촉으로 생기는 느낌 또는 안촉에 의해 생겨난 수로 번역된다.
안근과 색경과 안식의 화합인 안촉(眼觸)과 동시에 생겨나는 수(느낌), 즉 시각적 지각(느낌), 즉 시각적 고 · 낙 · 불고불락의 영납 · 지각 · 느낌 · 지각작용 · 감수작용을 말한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12][13][14]
이촉생수(耳觸生受) · 이촉소생수(耳觸所生受) 또는 이촉수(耳觸受)는 이촉으로 생기는 느낌 또는 이촉에 의해 생겨난 수로 번역된다.
이근과 성경과 이식의 화합인 이촉(耳觸)과 동시에 생겨나는 수(느낌), 즉 청각적 지각(느낌), 즉 청각적 고 · 낙 · 불고불락의 영납 · 지각 · 느낌 · 지각작용 · 감수작용을 말한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12][13]
비촉생수(鼻觸生受) · 비촉소생수(鼻觸所生受) 또는 비촉수(鼻觸受)는 비촉으로 생기는 느낌 또는 비촉에 의해 생겨난 수로 번역된다.
비근과 향경과 비식의 화합인 비촉(鼻觸)과 동시에 생겨나는 수(느낌), 즉 후각적 지각(느낌), 즉 후각적 고 · 낙 · 불고불락의 영납 · 지각 · 느낌 · 지각작용 · 감수작용을 말한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12][13]
설촉생수(舌觸生受) · 설촉소생수(舌觸所生受) 또는 설촉수(舌觸受)는 설촉으로 생기는 느낌 또는 설촉에 의해 생겨난 수로 번역된다.
설근과 미경과 설식의 화합인 설촉(舌觸)과 동시에 생겨나는 수(느낌), 즉 미각적 지각(느낌), 즉 미각적 고 · 낙 · 불고불락의 영납 · 지각 · 느낌 · 지각작용 · 감수작용을 말한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12][13]
신촉생수(身觸生受) · 신촉소생수(身觸所生受) 또는 신촉수(身觸受)는 신촉으로 생기는 느낌 또는 신촉에 의해 생겨난 수로 번역된다.
신근과 촉경과 신식의 화합인 신촉(身觸)과 동시에 생겨나는 수(느낌), 즉 촉각적 지각(느낌), 즉 촉각적 고 · 낙 · 불고불락의 영납 · 지각 · 느낌 · 지각작용 · 감수작용을 말한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12][13]
의촉생수(意觸生受) · 의촉소생수(意觸所生受) 또는 의촉수(意觸受)는 의촉으로 생기는 느낌 또는 의촉에 의해 생겨난 수로 번역된다.
의근과 법경과 의식의 화합인 의촉(意觸)과 동시에 생겨나는 수(느낌), 즉 정신적 지각(느낌), 즉 정신적 고 · 낙 · 불고불락의 영납 · 지각 · 느낌 · 지각작용 · 감수작용을 말한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논서 《아비달마품류족론》 제3권에 따르면,[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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