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역대 선거운동기간도중 사상 최초로,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오스트레일리아 연방 준비 은행은 0.25%의 이자율(6.5%에서 6.75%, 최근 10년동안 최고치)을 인상하였다.[3]
11월 중순, 주요 영역(경제, 보건복지, 노동, 환경, 외교 등)별로 장관후보자들의 양자토론이 개최되었다.
11월 24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총선거가 실시되었다. 투표는 오스트레일리아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한국시간으로 오전 6시 - 오후 4시)까지 실시되었고, 종료 직후부터 각 지역별로 개표가 진행되었다. 그날 밤, 시간이 지날수록 패색이 짙어진 존 하워드 총리는 집권 자유당/국민당 연합의 패배선언을 통해 사실상의 정계은퇴를 선언하였고, 그 직후 케빈 러드는 자신의 고향인 브리즈번에서 선거 승리를 선언하였다.[4] 해외 및 우편 등의 부재자투표는 2주 후인 12월 8일까지 개표될 예정이며, 그 즉시 최종 선거결과가 발표된다.
11월 22일, 새 정부의 장관 인선을 위한 노동당 임시회의가 수도 캔버라에서 개최되었다. 오랜 관례에 따라, 노동당 부지도자인 줄리아 길라드가 제14대 오스트레일리아 부총리 겸 교육, 노동(근로관계)부 장관에 지명되었다.
마크 베일(Mark Valie) - 당시 부총리이자, 연립정권의 동반자인 국민당의 대표로서 이번 선거를 이끌었다.
피터 코스텔로(Peter Costello) - 당시 재무장관이자, 자유당 부지도자로서 이번 선거기간기간도중 하워드 총리가 낙선할 경우 그의 후계자로 그를 지목하였으나,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실상 정계은퇴(2010년 국회의원 재선출마 포기)했다.
말콤 턴볼(Malcom Turnboll) - 당시 환경장관으로서, 전국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지역구에서 크게 선전, 지역구 방어에 성공하며 차기 자유당/국민당 연합의 지도자로 유력했으나, 11월 28일의 자유당 지도자 선거에서 온건파의 수장 브랜던 넬슨 전 국방장관에게 42 대 45(표)로 패하였다.
케빈 러드 - 제26대 총리이자 노동당의 지도자로서, 진보진영 전체를 대표하여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줄리아 길라드 - 변호사 출신으로서, 노동당의 부지도자(러닝메이트) 겸 예비내각의 노동문제 대변인으로 활약하였다. 이번 선거의 승리로, 오스트레일리아 여성으로는 건국 이래 최고위직인 부총리직에 취임하였다.
웨인 스완(Wayne Swan) - 새 정부의 재무장관(선거당시 노동당 예비내각의 재정문제 대변인)이나, 장관 후보자 정책 토론에서 열세를 기록한 유일한 자당소속 정치인이다.
피터 가렛(Peter Garrett) - 새 정부의 환경 및 문화장관(선거당시 예비내각의 환경 및 문화 대변인)이다. 정치입문 전에는 '미드나잇 오일'밴드의 보컬이었다.
맥신 맥큐(Maxine McKew) - 한때 자유당/국민당 연합 지지자로부터 살해위협을 받기도 했던 오스트레일리아 방송 공사의 언론인 출신의 정치신인[7]으로서, 33년간 존 하워드의 지역구였던 시드니의 '베넬롱'(Bennelong) 지역구에서 노동당 창당 이후 최초의 승리를 거두었다.[8] 새 정부의 대변인으로 지명되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독특한 선거방식 중 하나로, 연합 소속의 자유당과 국민당은 NSW, VIC, QLD주에서 연합공천하여 선거에 출마한다. 그러나 이들은 SA, WA주에서는 독자출마하며, TAS주와 ACT에서는 자유당만, 그리고 NT에서는 지역자유당만이 상원의원선거에 출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