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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학에서 자음의 반댓말이다.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모음(母音, 영어: Vowel) 또는 홀소리는 음성학에서 자음과 차별되는 음운으로, /a/, /e/, /i/,/o/, /u/와 같이 성문(glottis) 위의 어떤 특정 지점에서 공기 압력이 형성될 때 열린 성도를 통해 특별한 장애를 받지 않고 발음되는 구어의 소리이다.
모음은 자음과 달리, 홀로서도 소리를 낼 수 있는 특성을 가지므로 순우리말로 '홀소리'라고 정의되었고, 하나의 음절을 이루는데 반드시 모음을 필요로하므로, 모음은 한 음절을 발음하고 기록하는데 있어서 뿌리와 같은 존재이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한자어에서는 어미 '모'(母)자를 따서 '모음'으로 정의되었다.
모음 소리를 구분하는 조음의 특징은 모음의 '질(quality)'에 의해 결정된다. 대니얼 존스는 〈높이〉(height), 〈전후〉(backness), 〈원순화〉(roundedness)와 같은 공통 요소의 용어로 모음을 설명하기 위해 기본 모음 체계를 개발했다. 이 세가지 인자는 오른쪽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도식적인 IPA 모음 다이아그램을 가리키고 있다. 모음의 음질을 설명하는 것으로 이것 뿐만이 아니라 〈연구개의 위치〉(비음), 〈목청의 떨림〉(발성), 〈혀뿌리의 위치〉도 있다.
조음 음성학에서는 모음을 체계적으로 기술하기 위해서 우선 자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모음 음소의 목록과 각 모음 음소의 변이음 목록을 작성한다. 그리고, 각 모음 음소의 특성은 다음과 같은 기본 사항을 관찰하여 파악한다.
모음의 높이는 입천장 또는 턱 아래와 관련된 혀의 수직적인 위치를 따서 이름을 붙였다. [i]와 [u]와 같은 고모음(高母音, high vowel)에서는 혀가 입에서 높은 곳에 위치하게 되며, [a]와 같은 저모음(低母音, low vowel)에서는 입의 낮은 쪽에 위치하게 된다. IPA는 각각 폐모음(close vowel)과 개모음(open vowel)이라는 용어를 더 선호하며, 턱이 상대적으로 더 열렸는가 또는 닫혔는가를 설명해 준다. 그러나 모음의 높이는 〈조음의 질〉보다는 소리의 특질을 가지며, 오늘날에는 혀의 높이나 턱의 열림정도 보다는 최초의 포먼트(formant)에 의한 상대적인 빈도(F1)에 따라 정의된다. F1 값이 더 높을 수록 모음이 더 작아지며, 높이는 F1에 반비례한다.
혀의 최고점이 형성되는 위치에 따라 국제음성기호(IPA)는 다음과 같이 분류를 했다.
모음의 전후는 모음 소리를 낼 때 혀의 상대적인 위치에 따라 이름지어졌다. [I]와 같은 전설모음은 입의 앞쪽에 위치하며, [u]와 같은 후설모음의 혀의 뒷쪽에 자리를 잡는다. 그러나 모음은 두 번째 포먼트의 빈도(F2)가 아니라 실제 조음운동에 따라 전후로 정의된다. F2 값이 높을수록, 전설모음이고, 전후는 F2와 반비례한다.
한 모음 음소의 특성을 정확히 기술하기 위해서는 이 외에도 고려해야할 사항이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위의 네 가지 기준만으로 모음 음소들 사이의 상대적인 차이를 구별할 수 있다.
국제음성기호는 모음의 전후에 따라 다섯 가지로 분류한다.
비록 영어가 전후의 정도에 의한 다섯 가지 모음을 가지고 있지만, 높이나 원순에 다른 차이없이 다섯 개 모든 것을 구분하는 언어는 없다.
원순이라는 말은 입술이 둥글게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말한다. 대부분의 언어에서 원순은 중, 고후설모음의 보강 특징이며, 차이를 나타내지 않는다. 보통 후설모음이 높을수록, 더 둥글어 진다. 그러나 독일어와 프랑스어, 그리고 대부분의 우랄어, 터키어, 베트남어, 한국어와 같이 원순과 전후를 따로 다룬다.
예를 들어, 이러한 기준으로 한국어의 여덟 개의 단순 모음 /ㅣ, ㅔ, ㅐ, ㅏ, ㅜ, ㅡ, ㅗ, ㅓ/를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모음 운율의 특징은 종종 모음 음질로 독립적으로 설명된다. 비유선형 음성학에서 평행층에 위치한다. 모음 운율의 특징은 보통 모음 그 자체에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간주되며, 음절에 적용된다.
억양(intonation)은 소리의 높낮이(pitch), 강도(intensity) 그리고 말의 속도(speed)이다.
모음의 길이나 음량은 모음의 추상화된 길이를 말한다. 이러한 특징은 운율이 아니라 모음의 음질로 설명된다. 일본어, 하와이어, 아랍어, 라틴어는 장모음과 단모음 사이에 두 음소 비교를 하며 더불어 우랄어족의 언어들은 세 단계로 나눈 길이를 쓴다.
모음이 지속되는 동안 변화가 없는 모음의 소리를 단모음(單母音, monophthong, 홑홀소리)이라고 한다. 단모음은 종종 "순수한", "안정된" 모음으로 불린다. 하나의 특정 조음 장소에서 이동하여 소리가 다르게 나는 모음을 이중모음(二重母音, diphthong)이라고 하며, 연속적으로 세 개의 조음 장소를 이동하여 내는 소리를 삼중모음(三重母音, triphthong)이라고 한다.
모든 언어에는 단모음이 있으며, 많은 언어가 이중모음도 있지만, 삼중모음까지 있는 언어는 비교적 희귀하다. 한국어에도 단모음과 이중모음은 흔하지만, 삼중모음은 사라졌으며 몇몇 사투리에만 남아있다. 영어는 이 모든 모음이 다 있는 언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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