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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때리기(straw man fallacy)란 논증의 한 종류이며, 동시에 상대방의 입장을 곡해함으로써 발생하는 비형식적 오류이다.[1] 상대방의 입장과 피상적으로 유사하지만 사실은 비동등한 명제(즉, "허수아비")로 상대방의 입장을 대체하여 환상을 만들어내고, 그 환상을 반박하는 것이 바로 허수아비 때리기이다. 이때 환상을 아무리 공격해 보았자 상대방의 원래 입장은 전혀 반박되지 않은 채 고스란히 남아 있다.[1][2] 이 수법은 마르틴 루터의 저서 《교회의 바벨론 유수》에서 처음으로 소개되었으며, 유사 이래 수없이 많은 격렬한 논쟁, 특히 긴장이 잔뜩 고조된 감정적 이슈에서 빈번히 사용되어 왔다.
허수아비 때리기 오류는 다음과 같은 논증에서 발생한다.
특정 입장의 왜곡된 버전을 공격하는 것은 실제 쟁점이 되는 입장을 전혀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추론은 잘못되었다. 을이 만들어낸 표면적인 논증은 다음과 같은 꼴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을의 논증의 실제 꼴은 다음과 같다.
이 논증은 말도 되지 않는다. 이것은 불합리한 추론에 해당한다. 을은 논쟁의 관전자들이 이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음에만 의지하고 있을 뿐이다.
공적인 토론에서도 허수아비 때리기가 종종 발생할 수 있다. 다음의 가상적인 토론에서의 예시를 보자.
갑의 제안은 맥주 관련 법을 완화하자는 것이었다. 을은 이 입장을 보다 방어하기 어려운 입장으로 비약시켜버리고 있다. 갑은 "도취성 물질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지 말자"고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을의 발언은 논리적 오류이다.
이 경우, 을은 갑의 주장을 불성실하게 표현함으로써 갑이 맑은 날만 좋아한다는 느낌을 주고, 그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갑은 맑은 날이 좋다고 주장했을 뿐, 비오는 날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언급한 바가 없다.
을은 손연재를 비판하는 갑의 주장을 김연아 팬으로 일축함으로써 다른 부정적 사례와 일반화하고 있다. 갑은 나름대로의 근거를 제시하고 김연아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을은 단지 손연재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김연아 팬으로 간주하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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